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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핵무장 의도 분명..연간 2000기 핵탄두 생산능력

세덕 2014. 1. 2. 16:59

 

중국, 일본 핵무장 의도 분명..연간 2000기 핵탄두 생산능력

중국 일본 핵무장 의도 분명..연간 2000기 핵탄두 생산능력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일본의 핵무기 생산 능력이 미국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일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2013년 세계 핵무기 형세 분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핵 시설과 기술, 재료 면에서 볼 때 일본은 언제든 핵무기를 보유할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일본의 6개 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매년 9t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핵무기 20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생산 능력으로 따지면 미국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해방군보는 또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일본은 이미 50만∼100만t급의 핵폭발 장치 2∼5기를 비밀리에 생산했거나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수량에서뿐 아니라 위력 면에서 북한, 이란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언론은 일본이 줄곧 핵무장의 꿈을 꿔왔고, 1957년 아베 총리의 외조부이면서 전범이었던 기시 노부스케(岸信介)가 일본의 핵무기 보유를 주장한 바 있다고 역설했다.

홍콩 펑황TV 포털은 2일 사설에서 "청·일 전쟁 120주년인 2014년 아베 머릿속에는 원자폭탄이 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도 같은 날 '아베 총리의 그렇게 자랑스럽지 못한 정치 DNA에 햇빛을 비춰주자'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 외조부의 행적을 언급하며 "아베 총리는 부친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하기보다 외조부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일본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지만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국가임을 상기시키면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도덕적 기반을 흔들고 '국제 왕따' 위치를 굳히게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