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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제사>조상제사를 지내는 것,조상제사

세덕 2016. 7. 12. 09:53

<조상제사>조상제사를 지내는 것,조상제사

<조상제사>조상제사를 지내는 것,조상제사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지구촌에 있는 모든 인간들에게는 그들을 낳아준 부모와 조상이 다 있습니다. 지금 지상에 살고 있는 인류의 조상들이 천상 신명계에 살고 있어요. 바로 그 조상에게 보은하기 위해서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를 보면 가톨릭에서는 어느 정도 제사를 허용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제사를 못 지내게 합니다.

 본래 서양 기독교가 동양에 들어올 때, 개신교보다는 가톨릭이 먼저 동양에 들어왔습니다. 가톨릭이 중국에 처음 들어올 때가 종교개혁이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1552년에 태어나서 30세 때(1582년) 중국에 들어온 마테오 리치 신부님을 비롯한 예수회 소속의 선교사들은 전례 문화로 고민하다가 그 나라, 그 민족의 고유문화를 존중해서 “조상 숭배 문화를 꺾으면 안 된다.” 하고 조상 제사를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반세기 늦게 들어온 도미니코회와 프란치스코회는 예수회의 이러한 선교방침에 반대해 교황청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논쟁[의례논쟁儀禮論爭]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에 교황은 1715년 칙서를 통해 조상 제사를 금지하고, 1742년에 이르러서는 모든 선교사가 이에 서약할 것을 선포함으로써 논쟁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렇게 엄격하게 금지됐던 조상제사 문제는 20세기에 들어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즉, 로마 교황청에서 지구촌 문화 속에 자기들의 신앙을 전파하려고 보니 민족마다 문화가 다 다른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꺾거나 억압하면 안 된다고 해서 방침을 수정하여, 신도들이 각 민족의 고유문화를 지키면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톨릭에서도 위패를 모시고 제사는 지내되 신위神位라는 글자는 못쓰게 한다든지, 저승사자에게 사자밥을 떠놓지 못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약을 두지만 제사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조상 제사는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1 계율과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제2 계율을 어기는 것이라 하여 아주 단호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