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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주역 음양에서 나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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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주역 음양에서 나왔다.

세덕 2012. 8. 2. 10:32

컴퓨터는 주역 음양에서 나왔다.          

 
          
 
주역과 컴퓨터 동양의 가장 고대적 산물인 주역(周易)이 현대의 최첨단 기계인 컴퓨터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두가지 사이에는 내용상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역사적으로도 적지 않은 영향관계가 있다.

주역은 64괘와 그 해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괘는 6개의 막대기의 집합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위치에는 양(━)이나 음(--)의 두가지 중 하나를 나타내는 막대기가 올 수 있으므로, 6개의 막대기로 나타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의 6제곱, 곧 64가 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고대의 6복희(伏羲)라는 임금이 주역을 만들었다고 전해왔다.
 

           
 

그런데 서양 근대 철학자 라이프니츠(1646~1716)는 주역이나 주자학에 관심이 많았다. 뛰어난 수학자이기도 했던 그는 이진법의 체계를 최초로 고안하였으며 또한 기호논리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두가지는 그의 주역연구와 직접, 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다. 물론 그는 한문 원전으로서 주역을 읽지는 못했다.

마테오리치를 비롯한, 중국에 다녀온 신부들의 보고를 입수하여 주역을 연구했다. 마침내 그는 ‘이진법 산술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썼는데, 거기서 이진법의 표기와 그것에 의한 가감승제를 역사상 처음으로 보여 주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역사적인 논문에 그가 다음과 같은 부제를 달았다는 점이다. ‘0과 1의 기호만을 사용, 그 효용 및 그것이 복희의 고대 중국의 괘상(卦象)에 주는 의미에 관한 고찰’. 그의 이진법에 관한 생각은 주역에서의 64괘 표기법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진법’이라는 계산원리가 없다면 오늘날의 컴퓨터는 작동될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주역과 컴퓨터는 결국 역사적으로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다. 쉽게 말하여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분석하는 그 구조에 있어서 두가지가 일치한다.

주역은 ━과 --의 상징으로 길흉, 시비, 선악을 나눔으로써 자연과 인간사의 무한히 많은 다양성을 해명한다.

         

그러면 컴퓨터의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0과 1로 된 숫자들의 집합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프로그램을 돌리면 무한히 다양한 그림과 음악, 게임이 나온다.

그것은 마치 주역이 음양의 두가지 상징으로 구성되지만 그것을 해석하면 우주와 인간에 대한 모든 현상이 설명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