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상제님의 진리가 온 세상을 가득 메우는 그날까지 본문

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상제님의 진리가 온 세상을 가득 메우는 그날까지

세덕 2012. 10. 4. 12:35

상제님의 진리가 온 세상을 가득 메우는 그날까지

◈∽상제님의 진리가 온 세상을 가득 메우는 그날까지…
 


 열두 살 되던 해에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생사(生死)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사람은 왜 죽는가, 단지 숙명인가? 나는 왜 배우고 있으며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또 나는 왜 이 나이에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가? 왜 이 어려운 책들을 읽고 어려운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이런 무수한 질문들을 던지며 노자 장자로 대표되는 도교의 서적들과 공자를 위시한 무수한 유교 서적들을 읽었습니다. 말하자면 동양적 철학관을 쌓아가면서 살아왔다고 할까요.
 
 여섯 살 때 큰아버지집에서 80세가 넘으신 친할머니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뵌 기억이 있습니다. 큰아버지댁은 기독교 집안이었는데, 할머니를 모시는 모습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조상님께 제사 올리는 것을 금기시하지만 동양 예법에 익숙한 저로서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뭔가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익숙하지 않은 느낌, 아마도 신명을 박대하는 서양 문화의 한계를 보았던 모양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교회부터 절까지 많이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수히 던진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서양문화가 마치 이상인 것처럼 따라가는 이 세상의 현실이 너무나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과연 예(禮)도 모르고 효(孝)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충(忠)을 말할 수 있으며, 어찌 의(義)를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알고 있는 동양철학의 체계로 보면, 우주의 이치는 분열과 통일로써 순환하는 것이며, 진리는 세상만사의 무궁한 변화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건만, 고여 있는 듯한 기존 종교들이 저에게는 불합리하게만 보였습니다. 그들은 내가 성경과 다수의 불경에서 본 관점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책을 봤는데 어떻게 그리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존 종교들에 답답증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저의 선령신들께서 급하셨던 것인지 아니면 제게 인생공부를 좀 시켜 주시려고 한 것인지, 대순진리회를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몇몇 책 중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그날이 오면』이라는 소설책입니다.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의통이란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종통이 문제였습니다. 음양의 원리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순진리회와 인연을 끊고 선천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나의 욕망이나 해원시키자는 마음으로, 월급 받은 대부분의 돈을 오디오에 투자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듣기를 매우 좋아하고 말씀 듣는 것을 좋아해서 관세음보살이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인생 공부를 혹독히 한 후에 분당 오리역 부근에 있는 지인의 가게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홍은미 성도님을 만났습니다. 『개벽을 대비하라』라는 책을 빌려다가 2일만에 완독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제가 이 땅에 태어나 이 순간까지 오게 된 사명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후 다시 『이것이 개벽이다』 책을 읽고 입문하였습니다. 입문 후에 다시 크게 느낀 점은 보편타당한 진리가 『道典』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증산도인의 자부심일 뿐만 아니라 선천문명의 결정체! 그것이 바로 『道典』의 힘이었습니다.
 
 매일 기도합니다. 전 인류 구원의 메시지인 상제님의 무극대도! 이 상제님의 말씀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하는 그날까지, 피땀과 피눈물로 범벅이 되어 지쳐 쓰러지는 순간까지, 상제님의 진리를 전하는 파수꾼이 되어 진정한 참일꾼으로 남겠노라고… 상제님의 혼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이 되어 상제님의 진리가 온 세상을 가득 메울 수 있도록 쉬임없이 달리고 또 달리겠노라고 기도합니다. 증산도 만세!
 

고병철 _용인 신갈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