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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人자동차 대중화·치매 치료 가능, 엄청난 기후변화로 물에 잠긴 뉴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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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人자동차 대중화·치매 치료 가능, 엄청난 기후변화로 물에 잠긴 뉴욕…

세덕 2013. 1. 28. 16:53

 

無人자동차 대중화·치매 치료 가능, 엄청난 기후변화로 물에 잠긴 뉴욕…

다보스포럼이 본 미래

 

조선일보 | 다보스 | 입력 2013.01.28 03:18 | 수정 2013.01.28 12:39

"5년 안에 일반인도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無人) 자동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세바스티안 트룬 미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이같이 예언했다. 구글의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의 책임자이기도 한 그는 "머지않아 무인 자동차가 대세가 될 것이다. 15년 내 당신(포럼 참석자)들도 무인 자동차를 한 대씩 구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각) 공식 폐막한 다보스 포럼에서는 미래 사회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나왔다. 에드워드 보든 MIT 교수는 "과학자들이 뇌 이미지를 촬영하고 뇌 세포를 통제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다면, 50년 후에는 뇌가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든 교수는 "뇌 세포에 직접 정보를 주입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뇌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손상된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신기술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져 고용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닥터 둠(Dr. Doom·파멸)'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또 다른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기후변화로 더욱더 고약해질 날씨가 엄청난 경제적 격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해 가을 미국 동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샌디'를 언급하며 "지금부터 30년 후 뉴욕이 '수중 도시'가 안 되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발리 나스르 미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많은 나라가 물 부족에 시달리면서 물이 '새로운 석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경험을 보면 다보스 포럼에서 나오는 전망의 적중률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명예회장은 2003년 다보스 포럼에서 당시 신생 기업이던 구글 에 대해 "구글 창업자들은 억만장자나 록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2~3년 후에도 사업을 계속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깎아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구글은 시가총액에서 MS를 앞질렀고,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계속해서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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