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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공사로 알아보는 일본의 패망과 조선의 광복

세덕 2013. 1. 30. 13:58

천지공사로 알아보는 일본의 패망과 조선의 광복 (증산도, 천지공사) 


 



 19세기말 서세동점의 시대, 동양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서구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 아래 신음할 때,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하나 있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서구문명의 선생국인 미국으로부터 서구문물을 받아들인 이후 급속한 공업화를 추진하여 과거 자신들의 선생국이었던 조선을 식민지로 삼으며 제국주의 국가로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반면 동양문명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던 문명국 조선은 근대에 들어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해버리는 민족적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면 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는가?
 현실적으로는 일본의 근대화된 군대 앞에 변변히 맞설 군비를 확충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무력을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의 상품생산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말해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냉철히 바라보며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변변한 싸움 한번 해보지 못한 채 나라를 송두리째 일본에게 넘겨주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간계에서 바라보는 역사관일 뿐이다.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증산 상제님께서 신도(神道)로써 집행하신 천지공사의 내막을 함께 살펴보자.
 
 
 상제님께서 집행하신 조선국운심판공사
 
 정미년(1907년) 조선의 국운이 다할 무렵, 상제님께서는 ‘조선국운심판공사’를 이렇게 처결하셨다.
 
 “동양이 이제 서양으로 넘어가려 하니 붙잡아야 하느니라.” (道典 5:5:2)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인종이 다르므로 차별과 학대가 심하여 살아날 수 없을 것이요 청국으로 넘기면 그 민중이 우둔하여 뒷감당을 못할 것이요 일본은 임진란 후로 도술신명(道術神明)들 사이에 척이 맺혀 있으니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척이 풀릴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일본에게 잠시 천하통일의 기운과 일월대명(日月大明)의 기운을 붙여 주어 천하의 역사(役事)를 시키려 하노라.” (道典 5:122:2∼5)
 
 “내가 이제 조선의 국운을 거두어 잠시 일본에 맡기려 하노니 최수운이 보증을 서리라.” (道典 5:96:3)
 
 이러한 공사말씀을 통해 우리는 상제님께서 조선을 일시적으로 일본에게 잠시 맡기고자 하셨음을 알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 공사에 최수운이 보증을 선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럼 최수운 대성사는 누구인가?
 그는 19세기말 동방 조선 땅에 임어하신 상제님의 음성을 듣고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을 모셔야 살수 있다는 동학을 선포한 상제님의 메신저이다. 비록 그가 대구 장대에서 혹세무민죄로 조선조정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상제님께서는 그의 구도자로써의 정성을 인정하시어 그를 일본명부대왕이자 선도종장으로 임명하였다.
 
 최수운 대성사가 지은 『용담유사』의 「안심가」를 보면, ‘개같은 왜적놈을 한울님께 조화 받아 일야간(一夜間)에 소멸하여’라고 강조하면서 조선을 살리겠다는 남아로서의 호쾌한 의지를 여러 곳에서 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을 미워하고 조선의 국운을 보존하려는 최수운 대성사를, 우리 나라를 일본에 의탁시키는 공사의 증인으로 내세우신 것이다.
 
 상제님의 조선국운심판공사는 우리 조선민족의 혈통의 순수성을 보존하고, 또한 우리 민족이 앞으로 후천개벽공사를 집행하는 주도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필요극(必要克)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일본인들)에게 한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어질 인(仁)’자라. 만일 어질 인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는 다 저희들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어질 인자는 너희들에게 붙여 주리니 오직 어질 인자를 잘 지키라. 너희들은 편한 사람이요 저희들은 곧 너희들의 일꾼이니 모든 일을 분명하게 잘 하여 주고 갈 때에는 품삯도 못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대접이나 후하게 하라.”하시니라. (道典 5:122:6∼10)
 
 
 실력과 능력을 갖추어야 생존할 수 있다
 
 일제 식민통치와 관련하여 안경전 종정님께서는 1999년 10월 7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인류역사는 힘의 경쟁이다. 이것을 우주원리로 말하면 상극이다. 상극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깨달음을 얻기는 상극이 상생보다 훨씬 어렵고, 실천하기는 상극보다 상생이 훨씬 어렵다.(중략) 일제 식민통치 36년은 상제님이 조선족을 역사심판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우주의 절대자로서 우리 나라 땅에 오셨다. 상제님은 우리 조선을 두고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하지만, 이 민족에게 지구촌 어떤 민족보다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게 하셨다. 우리 민족을 지구촌에서 가장 악독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일본 제국주의자들한테 넘기신 것이다. 5백만의 젊은 남녀가 징용에 끌려가 병신이 되거나 참혹하게 죽었다. 또 수많은 여인들이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을 비참하게 살아야 했다.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왜 상제님은 우리 민족을 그들에게 넘기셨는가?
 한마디로 실력이 없어서다. 우리 민족이 당시 천지대세에 눈 못뜨고 무지하고 무능했기 때문이다. 상제님이 일본민족에게 우리 나라를 넘기신 이 조선 심판공사 하나만 보더라도, ‘아, 인간이나 민족이나 시대를 막론하고 실력 없고 능력 없으면 죽는구나!’하는 걸 절감해야 한다. 머리에서 번쩍하고 불이 나야 한다. (『이제는 개벽이다』, 35쪽∼37쪽)
 
 
 강증산 상제님의 배사율 심판과 일본의 패망
 
 이처럼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우리 민족은 강한 주체의식과 역사의식을 새롭게 가지기 시작했다. 상제님께서는 ‘만국활계남조선 도수’의 실현을 위해 남쪽조선에 대한민국 국호도수를 보시고 일본이 패망하여 물러날 것을 이렇게 밝혀주셨다.
 
 일본은 너무 강렬한 지기(地氣)가 모여 있으므로 그 민족성이 사납고 탐욕이 많으며 침략열이 강하여 조선이 예로부터 그들의 침노(侵擄)를 받아 편한 날이 적었나니 (道典 5:316:5∼6)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저희들에게 일시의 영유(領有)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 시속에 중국을 대국이라 이르나 조선이 오랫동안 중국을 섬긴 것이 은혜가 되어 소중화(小中華)가 장차 대중화(大中華)로 바뀌어 대국의 칭호가 조선으로 옮겨 오게 되리니 그런 언습(言習)을 버릴지어다. (道典 5:90)
 
 서양사람에게서 재주를 배워 다시 그들에게 대항하는 것은 배은망덕줄에 범하므로 이제 판밖에서 남의 의뢰없이 남모르는 법으로 일을 꾸미노라. 일본사람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背師律)에 범하는 것이므로 참혹히 망하리라. (道典 5:91)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상제님께서 일본의 강렬한 침략열을 해소시키면서 아울러 서양제국주의 국가들로부터 조선을 보호하는 일꾼으로서 일본을 역사(役事)시키셨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이 행한 배사율에 대해 살펴보자.
 일본은 자신들에게 문명의 혜택을 열어주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법도를 일러준 두 선생국을 잡아먹으려 했다. 그 중 하나는 고대에 일본에 문물을 전해준 조선에 대한 도전이며, 두번째는 근대 일본에 과학문명을 전해준 미국에 대한 도전이다. 이로 인해 일본은 종국에는 배사율에 의해, 미국의 원자탄 세례를 받고 참혹하게 패망하는 비운을 겪게 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집행하신 일본제국 패망공사
 
 ‘일본패망공사’에 대해 안운산 종도사님께서는 2000년 1월 6일,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다.
 
 헌데 나는 일본이 쫓겨 들어가는 날짜까지 알았다. 『도전』을 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歲月汝游劍戟中인데
 세월여유검극중
 王劫忘在十年乎아
 왕겁망재십년호
 세월아! 너는 전쟁의 겁액 속에 흘러가는데 그 겁액이 10년 세월에 있음을 잊었느냐! (道典 5:292:5∼7)
 
 “세월아 네가 검극 가운데 노는데, 곧 전쟁을 하는데, 왕겁망재십년호, 그 겁이 10년 간다는 것을 잊어버렸는가?” 쉽게 말해서 10년 동안 전쟁을 한다는 뜻이다. 그 10년 되는 해가 을유乙酉년이다, 서기 1945년.
 
 그러면 전쟁이 끝나는 게 1년 365일 중 과연 어느 날이냐?
 상제님이 세상 비결이라 해서 일러주신 말씀이 있다.
 
 三人同行七十里요
 삼인동행칠십리
 五老峰前二十一이라
 오로봉전이십일
 
 七月七夕三五夜요
 칠월칠석삼오야
 冬至寒食百五除라
 동지한식백오제 (道典 5:308:2∼3)
 
 ‘칠월칠석삼오야’라는 구절을 봐라. 삼오, 석 삼 자 다섯 오 자 더하면 여덟이다. 또 삼오를 승하면, 3 곱하기 5는 15가 된다. 그러니까 3·5, 글자는 두 잔데 8월 15일을 말한다. 밤 야 자는 어조사고. 그래서 8월 15일에 일본이 손을 든다 하고, 아예 상제님이 판을 박아 놓으셨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을 그대로 이행 않겠는가? 천지신명들이 다 상제님 신하들인데, 만일 이행을 않는다면 천지신명들이 그걸 그냥 두나? (안운산 종도사님 어록, 『새시대 새진리』 2권, 128∼129)
 
 상제님께서는 일본이 패망할 날짜를 ‘칠월칠석삼오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일본이 패망할 시간대를 정확히 밝혀준 말씀으로 충격과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은 1945년 원자탄 피폭과 소련군의 참전으로 인하여 전의를 상실하고 항복을 결심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8월 14일(양력), 음력으로는 칠월칠석절인 것이다. 8월 14일, 당시 일본의 수뇌부는 회의를 통해 연합국의 제의를 무조건 수용한다는 내용의 사실상의 항복선언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일본이 패전을 공식화한 날이 바로 이 날이었다.
 
 1945년 칠월칠석절은 양력으로는 8월14일이다. 그 다음날인 15일은 ‘삼오야’ 즉 3과 5를 더하면 8이 되고(3+5=8), 3과 5를 곱하면 15가 된다(3×5=15). ‘칠월칠석삼오야’를 보면 정확히 일본이 항복을 결정(칠월칠석)하고 항복을 대내외에 천명(삼오야)한 날짜가 기록되어 있어, 상제님께서 일본의 패망날짜를 공사로서 못박아 놓으셨음을 분명하게 알 수가 있다.
 
 
 전쟁의 참혹한 기억, 상생으로 승화해야
 
 일본의 패망과 관련하여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원자탄이 투하된 목표지점이 상생교라는 것이다. 상생교(相生橋)!
 

 
 상생이란 무엇인가! 상생이란 바로 남을 잘되게 하고, 더불어 함께 산다는 의미가 아닌가. 히로시마의 상징이자 세계평화의 상징이 된 ‘원폭 돔’의 서쪽에 T자형으로 생긴 상생교(相生橋)라는 다리가 있는데, 당시 시가지의 동서쪽과 서쪽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고 전한다. 바로 이 상생교가 원폭투하의 목표물이었다. 후일 원자탄이 실제로 작렬한 지점은 상생교의 동남쪽 약 300m지점인 사마병원 상공 약 580m였음이 조사로 밝혀졌다.
 
 강증산 상제님은 당신의 진리를 ‘상생의 대도’라 말씀하셨다. 원자탄 투하 목표지점이 공교롭게도 강증산 상제님의 근본이념인 상생과 동일한 이름이라고 하니,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자못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킬 만하다. 서로서로 살리며 돕고 살아야 한다는 상제님 천지공사의 이념을 일본인과 전인류에게 깨우쳐주기 위해 상제님께서 상생교에 원자탄을 투하하도록 공사를 집행한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해 전쟁의 참혹한 참상 속에서 상생의 중요성을 세계인류에게 각인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제님 세운공사의 참뜻
 
 결론적으로 이 모든 역사과정이 바로 인간으로 강세하신 참하느님, 강증산 상제님에 의해 집행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제님께서는 혼란복멸에 처한 인간세상과 신명세계를 뜯어고쳐 화기가 무르녹는 현실선경을 여시기 위해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그러나 그 천지공사가 현실역사에서 진행되는 과정은 인간의 역사에서는 아직도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다.
 증산 상제님은 왜 대전쟁 공사를 집행하셨는가? 그 해답을 상제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러므로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을 열려 하노라. (道典 2:12: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