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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학자들, 신종 AI 치사율 36% 추산

세덕 2013. 6. 24. 17:51

 

중국과학자들, 신종 AI 치사율 36% 추산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려 입원한 감염자 중 약 3분 1이 사망했다고 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한 연구조사에서 밝혔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신종 AI가 발생한 뒤 130명 이상이 감염됐고 37명이 숨졌다.

중국 과학자들이 24일(현지시간) 발간될 과학 전문지 '랜싯'에 일부 누락 자료를 포함해서 재집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종 AI의 치사율을 최고 36%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정부가 많은 가금류 시장을 폐쇄하자 신종 AI 발병이 중단했다. 이에 중국 과학자들은 신종 AI에 감염된 살아 있는 조류에 노출된 사람들이 신종 AI에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H7N9의 확산 속도가 이전 전염병을 일으켰던 H5N1보다 빨라 H7N9을 이전에 본 적 없는 가장 치명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밝힌 바 있다.

신종 AI 치사율이 70%인 H5N1 치사율보다 훨씬 낮지만, 2009년 전 세계에 확산했던 돼지 독감보다 높다. 돼지 독감의 치사율은 1%가 채 되지 않았다.

미 국립보건원의 세실 비하우드와 론 시몬센이 이 연구 조사의 논평에서 "신종 AI의 확산 중단은 희소식이지만, 신종 AI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전형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 되면 신종 AI도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달 초 WHO가 경고했던 신종 AI의 자기 적응을 재차 강조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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