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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식별구역>이어도·마라도·홍도 포함 韓방공식별구역 확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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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식별구역>이어도·마라도·홍도 포함 韓방공식별구역 확정

세덕 2013. 12. 6. 17:12

<방공식별구역>이어도·마라도·홍도 포함 韓방공식별구역 확정

<방공식별구역>이어도·마라도·홍도 포함 韓방공식별구역 확정

朴대통령 재가 거쳐 8일 발표

 

바이든 美부통령 訪韓 ◆6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뒤 청와대와 외교ㆍ안보 관계부처 장관들은 하루 종일 분주한 흐름을 보였다. 회담 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후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외교ㆍ안보 관계부처 장관들과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확장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이날 확정된 안은 KADIZ 남쪽 지역을 현 비행정보구역(FIR) 수준으로 확장해 이어도ㆍ마라도ㆍ홍도 상공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어도는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 방공식별구역(ADIZ)에 모두 중첩되고 마라도ㆍ홍도 상공은 한ㆍ일 간 ADIZ가 겹치게 됐다. 앞서 김관진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답변에서 이어도ㆍ마라도ㆍ홍도를 KADIZ에 모두 반영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김장수 안보실장과 김 장관은 확정안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주말 중 재가를 거쳐 8일 확정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번 일요일을 넘기지 않고 발표될 것"이라며 "새 확장안에 대한 향후 주변국과 논의ㆍ대응하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가 주말에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검토ㆍ재가하는 과정에서 8일 발표 전 청와대에서 추가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 혹은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자체 회의가 소집될 가능성도 있다.

새 확장안 내용도 중요하지만 발표 시점을 전후해 이를 이해당사국에 통보하고 개정 취지를 설명하는 외교적 접근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안두원 기자 /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