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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한다./전염병의 횡포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환경·동물단체 "정부의 AI 철새 발생론은 비과학적"

세덕 2014. 2. 6. 16:31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환경·동물단체 "정부의 AI 철새 발생론은 비과학적"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환경·동물단체 "정부의 AI 철새 발생론은 비과학적"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환경·동물보호단체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철새로부터 유발됐다는 정부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이번에 발병한 H5N8형 AI는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사례가 없었고, AI 발생도 철새(18일)보다 가금류(16일)가 앞섰다"며 "철새는 AI 발생 두 달 전에 이미 국내에 와 있었고 철새 도래도 이번 겨울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AI사태, 동물ㆍ환경 단체 공동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ㆍ환경 단체 회원들이 방역 당국의 AI관련 방역체계 개선을 촉구하며 공동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2014.2.6 jjaeck9@yna.co.kr

 

이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인위적인 집약식 축산 환경"이라며 "공장식 밀집 사육은 동물의 질병 저항력을 약화시키고 빠른 바이러스 확산과 변이에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이에 대한 반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AI 대책과 관련, "환경부의 먹이주기 행사 중단 조치는 철새의 이동과 면역력 약화를 야기해 바람직 하지 않았다"며 "항공방재 역시 농림부는 그 효과나 부작용을 검증하지 않았고 방재제 성분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와 국도의 주요 교차점 등을 현장 조사한 결과 쌍방향 모든 차량 소독이 아닌 일방향, 선택적 차량 소독 등 방역체계가 허술했다"며 "농림부, 환경부, 지자체 등 관리 구조가 복잡해 체계적인 방역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AI 발생 21일만에 280만 마리의 가금류를 예방차원이란 명목으로 살처분했지만 살처분에 적용할 동물복지 기준과 관련 장비가 전무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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