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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동 72현 이란

세덕 2012. 3. 16. 14:26

두문동 72현 이란
[경향신문 2007-08-17 14:54]

-조선개국 반대 절의 지킨 고려유신-

두문동 72현은 조선개국을 반대한 72명의 고려유신들을 일컫는 말이다.

두문동(枓門洞)은 개성 북쪽 만수산 아래 있는 동네이며, 고려 유생들이 빗장을 걸어닫았다는 바로 그곳이다.

 

그들이 생존했던 시대는 여말선초이다. 하지만 두문동 72현이 본격적으로 각광받은 때는 조선후기로 접어든 영조 16년(1740년) 무렵이었다. 이때 정권을 잡은 노론계열은 성리학 명분론에 위배되는 과거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아래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킨 두문동 72현을 추승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왜 72현이었는가. 김정자의 논문(두문동 72현의 선정인물에 대한 검토)에 따르면 공자의 72제자를 본뜬 것이라 할 수 있다. ‘사기’ 공자세가는 “공자의 제자는 3000명에 달했는데, 육예(六藝)에 통달한 자만 해도 72명에 이르렀다”고 기록했다. 엄선된 공자의 72제자는 중화의 대표적인 현인으로 인식되었다.

 

두문동 72현의 삶은 세갈래로 나뉜다. 정몽주, 김약항처럼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길재와 이양소, 원천석, 서견, 배상지, 민유, 김선치, 맹희도, 문익점 등은 은둔·낙향파에 속한다. 또한 은거·낙향·유배 이후 다시 정계에 진출한 이들도 있었다. 특히 안성, 조견, 하자종, 이행, 김자수 등은 태종대 이후에까지 계속 활약했는데, 이들은 조선의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었다.

 

태종은 특히 왕권강화의 일환으로 조선개국공신을 견제했다. 이 과정에서 두문동 72현의 일부 자손들이 태종에 의해 임용되었다. 태종은 심지어 그가 직접 죽였던 정몽주의 자손 둘을 등용하고, 이색의 아들 둘과 손자 5명까지 대간을 비롯한 요직에 기용한다.

 

그러고 보면 이양소 선생은 같은 두문동 72현 가운데서도 보기드문 삶을 살아간 분이다. 사실 제대로 은둔한다는 것도 힘들다. 은둔이라는 것도 고도의 정치활동일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 “나라를 맡아달라”는 요임금의 간청을 듣고 “귀가 더러워졌다”면서 귀를 씻은 은둔의 대명사 허유라는 인물이 있다. 그런데 그 허유를 두고 “진정한 은둔지식인이 아니다”라고 비꼬는 측도 있다. 은둔을 빌미로 요임금과 세상을 흥정했으며, 심지어 그 흥정을 즐겼다는 비판이다. 문제는 진정한 은둔이 신체적인 은둔이 아니라 정신적인 은둔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양소 선생의 은둔은 정신적 은둔의 대명사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우형|현강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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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일꾼의 심법 전수 : 백만 명은 당적해야

 11월에 하루는 경학을 바라보시며 “오늘 두문동(杜門洞) 성수(星數) 72인 공사를 보려는데 나를 잘 믿겠느냐?” 하고 물으시거늘
 경학이 “예, 잘 믿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니 이와 같이 세 번을 다짐받으신 뒤에 물으시기를
 “자네, 사람 하나에 얼마나 당적했으면 하겠는가?” 하시니라.
 이에 경학이 “백(百) 명을 당적하면 안 하겠습니까.” 하거늘
 상제님께서 “아니지.” 하시니 경학이 다시 “천(千) 명 당적이면 적다 하겠습니까?” 하는지라
 상제님께서 거듭 “아니지.” 하시니 “만(萬) 명 당적이면 적당하겠습니까?” 하매 “그것도 아니지.” 하시니라. 이에 경학이 “사람 한 명이 만 명 이상을 당적한다는 말씀이십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 하나가 백만 명은 당적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측각주>

1 328:1 두문동. 개성시 개풍군 광덕면에 있는 광덕산(光德山)의 서쪽 기슭에 있다.

(증산도 도전 5편328장)


자료 : 두문동 72현중 한명인 이양소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708171452361&code=9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