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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사망자 179명으로 늘어 본문

세상이 변한다./전염병의 횡포

<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사망자 179명으로 늘어

세덕 2014. 6. 1. 10:18

<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사망자 179명으로 늘어

<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사망자 179명으로 늘어

전세계 635명 감염·193명 사망…치사율 30.4%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환자가 179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 1명의 추가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부는 감염 환자 4명을 추가로 확인해 2012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558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지난 22일에는 사망 환자 1명과 감염 환자 7명을, 23일에는 사망 환자 1명과 감염 환자 3명을 각각 추가로 확인한 바 있다.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 전 세계에서 8천273명이 감염돼 775명이 숨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격'으로 인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잠복기는 1∼2주일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왔으나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공식 통계로는 첫 감염 환자가 확인된 2012년부터 지난 23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 보고된 환자는 635명이며 이 가운데 193명이 숨져 30.4%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WHO는 지난 13∼14일 국제보건규제 긴급회의에서 메르스 확산이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주지만 아직 사람 사이에 지속적으로 전염이 이뤄진다는 증거가 없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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