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반둥회의서 "역사를 직시하는 발언 결국 회피"

<역사왜곡>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반둥회의서 "역사를 직시하는 발언 결국 회피"

<역사왜곡>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반둥회의서 "역사를 직시하는 발언 결국 회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결국 역사를 직시하는 발언을 회피했다.아베 총리가 22일 열린 인도네시아 반둥회의에서 전쟁에 관해 어떻게 반성할지 관심이 쏠렸으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공개석상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한다는 것을 직접 언급한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2014년 2월 중의원에서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 의원(현 민주당 대표)이 이를 명확하게 얘기해 달라고 반복해 요청하자 무라야먀 담화의 핵심 부분을 낭독했는데 유독 식민지배와 침략이라는 부분을 빼고 말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는 대신 이를 부정한 적이 없다 소극적 화법을 선택했다.

그는 앞서 '침략의 정의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 침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22일 연설에서 그나마 언급한 전쟁 반성은 알맹이가 없었다.

침략 금지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천명한 반둥회의 원칙을 거론하며 "일본은 앞선 대전(大戰)의 깊은 반성과 함께 어떤 경우에도 (이 원칙을) 지키는 국가일 것을 맹세한다"고 말한 것이다.

전쟁과 반성이라는 내용이 등장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반성한다는 내용이 없다.

침략이라는 언급을 직접 하지 않았더라도 예를 들어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서 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다거나, 여러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등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식의 설명을 덧붙일 수도 있었을 텐데 구체적인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이번 반둥회의 연설은 전후 70년 담화의 내용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여겨지는 데 아베 총리가 식민지배와 침략, 사죄 등을 언급하지 않아 70년 담화에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무료 소책자 신청 클릭<< (증산도.예언.개벽.역사.태을주 수행.고대사.환단고기,사후세계.전생.수행.윤회.우주.음양오행.시사.에 관심있는분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