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특히 학자들이 그렇게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잖게 있습니다.
그러나, 증산도는 결코 유ㆍ불ㆍ선ㆍ기독교를 혼합하여 새롭게 만든 단순한 신흥종교가 아닙니다. 증산도 진리의 핵심(종지: 宗旨)인 후천개벽(개인, 민족, 세계, 우주의 4대 개벽), 원시반본, 해원상생, 보은, 신인조화, 지상 조화선경 건설 등만 보아도 기존종교와는 그 가르침을 달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보면 유ㆍ불ㆍ선ㆍ기독교의 진리를 포함하는 것도 있지만, 대분은 이제까지의 불교, 기독교, 유교 등 선천종교의 교리체계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진리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증산도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내용을 인용하는 이유는, 증산 상제님이 바로 기독교에서 2천 년 동안 신앙해온 예수를 내려보내신 아버지 하느님이시며, 석가 부처가 3천 년 후에 동방의 땅에서 강림하실 것이라고 예언한 도솔천의 천주님이신 미륵존불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제까지 과거의 모든 종교에 매달려 온 신앙인들이 믿으며 찾아왔던 분이 바로 곧 증산 상제님이신 것입니다. 바로 이 문제를 깨우쳐 주고 납득시키기 위해 그들의 교리를 인용하여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불교의 내세관인 미륵신앙이 불교의 종말론과 구원의 해답입니다. 성부하느님과 하느님 아들로서의 예수, 그 예수의 탄생(상제님이 내려보냈음), 새 하늘, 새 땅과 부활이 기독교 구원의 전부입니다. 이 모든 것은 상제님의 진리를 통해서만 시원스런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