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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독도는 우리땅,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발표-독도는 우리땅 본문
<독도의 날>독도는 우리땅,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발표-독도는 우리땅
<독도의 날>독도는 우리땅,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발표-독도는 우리땅
10월25일은 '독도의 날'..지난해 '석도=독도' 증거 발견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공표된 대한제국관보 제 1716호. 독도(석도)가 울릉도의 부속섬이라는 것이 명시됐다./사진=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군청 위치는 태하동으로 정하고 구역은 울릉전도와 죽도(竹島) 석도(石島)를 관할한다."
116년 전 오늘(1900년 10월 25일) 독도가 공식적으로 대한제국의 영토임이 공표됐다. 고종황제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한 것이다. 이틀 뒤 대한제국은 관보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울릉도의 이름을 '울도'로 바꾸고 군(郡)으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이 칙령은 울릉도의 관할 구역을 본섬과 죽도, 석도로 정했다.
칙령에 명시된 울릉도의 부속섬 '석도'가 오늘날의 독도다. 석도는 당시 독도를 가리키던 사투리인 '독섬'(돌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죽도는 울릉도 본섬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대나무가 많고 사람이 살던 '댓섬'(대나무섬)을 뜻한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대한제국의 영토 범위를 확실히 하고 행정권을 강화하려는 뜻이었다.
조선 후기 일본인들은 불법으로 울릉도에 들어와 나무를 베고 배를 만들곤 했다. 고종은 1882년 이규원을 감찰사로 임명해 울릉도의 상황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주민들이 살아야 영토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 고종은 이듬해인 1883년부터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1900년 6월 고종은 우용정을 보내 다시 울릉도를 조사하게 했다. 이주가 시작된 지 17년이 지났지만 울릉도는 여전히 일본인들이 불법 조업과 벌목을 일삼는 곳이었다. 칙령 제41호는 우용정이 올린 보고서의 결과였다.
우용정은 울릉도민들에게 배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지 말 것과 선박을 구매해 해운과 무역에 활용할 것, 생산물은 울릉도의 배로만 실어 나를 것 등 금지령을 내리고 이를 보고했다.
독도 전경./사진=문화재청
1906년 3월28일 울도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일본 시마네현 관리들이 '독도가 일본 영토에 편입됐다'고 주장하며 시찰을 온 것이었다. 그들은 독도의 크기, 가구수, 총인구 등을 조사해갔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에 충격을 받은 울도군수 심흥택은 이 사실을 강원도 감찰사 이명래를 통해 참정대신 박제순에게 알렸다. 현재의 '독도'라는 이름은 이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박제순은 보고에 대해 "독도 영지 운운하는 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섬의 형편과 일본인의 동향을 다시 조사해 보고하라"고 답했다.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 등은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대한제국은 일본에 공식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전해인 1905년 11월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앞서 1905년 2월22일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죽도)로 명명하고 일본의 시마네현으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10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영토 분쟁의 시발점이었다. 일본은 지금까지 "석도가 지금의 독도라는 문헌상의 기록이 없다"며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독도 영유권의 증거가 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10월24일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에서 (사)우리문화가꾸기회 회원들이 '조선어사전 초판본' 내용 중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힌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하지만 지난해 '석도'가 독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 1938년 발행된 문세영 선생의 '조선어사전' 초판본에 순우리말 '독'이 "돌의 사투리"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2000년 8월 민간단체 독도수호대는 칙령 반포 100주년을 맞아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했다. 이어 2005년부터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10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008년 민주당 박주선 의원 등은 '독도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2010년부터 한국교총 등 민간단체에서 매년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슈팀 박지윤 기자 satinb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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