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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붕 붕괴직전>서울 10배 크기 남극 거대 빙붕 분리 직전 본문

세상이 변한다./지구는 위기

<남극 빙붕 붕괴직전>서울 10배 크기 남극 거대 빙붕 분리 직전

세덕 2017. 7. 7. 11:04


<남극 빙붕 붕괴직전>서울 10배 크기 남극 거대 빙붕 분리 직전

<남극 빙붕 붕괴직전>서울 10배 크기 남극 거대 빙붕 분리 직전

'라르센 C' 200km가량의 균열.."남은 부분은 5km"
해수면 높아지고 남극 지형까지 바뀌는 수준


지난해 12월 촬영된 남극 거대 빙붕 '라르센 C'

남극 거대 빙붕(ice shelf) 중 하나인 '라르센 C'(Larcen C)가 분리 직전이라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극의 빙붕은 해수면 상승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빙붕이 사라지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기구(ESA)는 "현재 빙붕에 200㎞가량의 균열이 생겼으며, 남은 부분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연결된 부분의 길이가 17㎞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이달 내 완전 분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라르센C는 남극의 거대 빙붕 중 하나다. 넓이는 6000㎢로,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한다. 빙붕이 분리되면 라르센 C의 전체 빙붕 크기는 10% 줄어드는데, 남극의 지형이 바뀌는 수준이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안나 호그 박사는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확신할 수 없다"며 "떨어진 조각이 북쪽으로 가게 되면 드레이크 해협에 있는 선박들도 위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극의 거대 빙붕이 분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라르센 A와 라르센 B도 붕괴된 적이 있다.


라르센 C가 분리되면 남극 빙붕 붕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라르센 C가 다른 약한 빙붕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는데, 점점 그 기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