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홍산문화>천원지방 사상과 곰토템의 옥기들-홍산문화 본문

역사 이야기/잊혀진 역사

<홍산문화>천원지방 사상과 곰토템의 옥기들-홍산문화

세덕 2017. 7. 12. 11:10

<홍산문화>천원지방 사상과 곰토템의 옥기들-홍산문화

<홍산문화>천원지방 사상과 곰토템의 옥기들-홍산문화

 

천원지방 사상과 곰토템의 옥기들

◎ 홍산문화의 유적, 유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홍산문화는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소하서 문화에서 하가점의 하층문화까지 포괄합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적석총積石塚, 제천단祭天壇, 여신묘女神廟와 다양한 옥기玉器들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적석총(돌널무덤)부터 보면, 홍산에서 발견된 적석총이 놀랍게도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구조나 축조 방식이 같습니다. 다른 유물들은 놔두고 이 적석총 하나만 보아도 홍산문화는 동이족 문명이다, 그리고 이들의 후예가 나중에 한반도에 진입했다, 그런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 역시 그 형태가 우리 한민족과 깊은 연관을 갖습니다. 중국학자들은 우하량 제2지점에서 발견된 원형圓形 제단과 방형方形 적석총 유적[그림]이 동방의 전통적인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또 그 구조가 저 북경에 있는 천단天壇의 원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원구단도 그와 같은 형태입니다.



세 번째로 주목되는 것은 우하량의 여신묘 유적에서 발견된 실물 크기의 여신상[그림]입니다. 진흙으로 만든 소조상인데 그 크기나 모습이 오늘날 실제 사람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여신을 숭배했다는 것은 이미 당시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 나아가 우리 고대사의 웅녀, 웅족과의 어떤 연관성을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 옥으로 만든 수많은 물건들이 출토됐다는 점입니다. 아예 옥기만 잔뜩 부장副葬한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홍산 사람들이 무덤에 옥을 많이 묻었다는 것은 그만큼 옥을 신성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홍산 일대에서 발굴된 무덤 가운데는 토기나 석기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옥기들만 발굴된 무덤도 많습니다. 옥기만 수장한 무덤은 특히 홍산문화에서만 보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