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천지성공>지금은 어느 때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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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성공>지금은 어느 때인가?

세덕 2017. 9. 4. 11:47

<천지성공>지금은 어느 때인가?

<천지성공>지금은 어느 때인가?



하늘땅이 가을 운수를 맞고 있다
 
일찍이 동방의 이 땅에 오신 참하나님 증산 상제님께서는 지금 인류가 처한 때에 대해 실로 놀라운 말씀을 내려 주셨다.
 
 이제 말세의 개벽 세상을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열리나니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隻)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정심 수도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 (道典 2:15:3~4)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 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제 천지의 가을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道典 3:11:3~4)
 
 인류는 지금 어느 때에 살고 있는 것일까?
 상제님은 인류가 말세의 개벽 세상을 당했다, 후천의 운이 닥쳐온다, 하늘땅이 가을 운수를 맞고 있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잘 들여다보면 천지의 큰 4계절, 우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지의 봄여름을 선천(先天)이라 하고 가을겨울을 후천(後天)이라 한다. 지금은 바로 선천 봄여름의 운이 끝나고 후천 가을겨울의 운이 닥쳐오고 있는 때다. 가을의 천지대운이 열리는 때이다.
 
 상제님의 이 말씀은 천시(天時)의 변화를 꿰뚫어주신 것이다.
 
 
인간농사 짓는 큰 사계절이 있다


 천시란 대자연의 시간을 말한다. 천(天)은 자연의 대명사다. 이는 단순히 하늘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대자연, 우주를 총괄하는 말이다.
 
 서양문화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대자연에는 큰 사계절이 있다. 우주의 큰 봄과 큰 여름, 큰 가을과 큰 겨울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거대한 사계절이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다.
 
 게다가 여기에, 큰 사계절 변화에 몽매했던 중동 유대족의 유일신주의, 창조주 문화가 접목되어,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고, 인간을 탄생시켰다. 그런데 첫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원죄를 짓고 혼란한 세상을 살아 왔다. 이제 마지막 심판을 앞두고 아버지 하나님이 보낸 독생자 예수에 의해,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히 사는 생명의 인간이 된다. 멸망하지 않고, 자자손손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는 인간의 역사가 지속된다.’는 유일신관과 직선시간관에 빠지게 되었다. 이것이 서양 문명의 천시변화에 대한 근본생각이요, 서양 기독교의 신앙관이자 역사관이다.
 
 그런데 상제님은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시거든.
 
 상제님은, ‘이 우주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큰 사계절 변화가 있다. 이번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고 나면 다시 또 우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온다.’고 하는 자연 변화법칙의 보편적인 모습을 말씀해주셨다. 한마디로, 모든 것은 순환한다는 말씀이다. 이 우주도 사계절이라는 시간법칙에 따라 주이부시(週而復始)로 돌고 또 돌아간다. 이것이 바로 우주에서 인간농사 짓는 우주일년의 시간 법칙이다.
 
 
이 때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
 후천 가을개벽을 맞이한 이 때는 어느 때인가?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道典 2:43:4)
 
 상제님께서는 ‘이 때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라고 하셨다.
 
 천지성공이란 무엇인가? 문자 그대로 하늘과 땅이 그 공덕을 이루는 것이다. 성공이란 자기가 뭘 이루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하고, 사업에 착수해서 온갖 정력을 몰고 땀 흘린 공덕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듯이 천지성공이란 천지가 들인 모든 공력을 성취하는 것을 말한다.
 
 천지가 들이는 공력! 그것은 곧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며 그 목적은 인간의 성숙에 있다.
 
 성숙, 곧 성공은 가을 변화의 모든 것을 상징하는 말이다. 대자연의 사계절 변화에서 성공은 가을에 있다. 봄에 씨 뿌려 여름에 길러 가을에 거두듯이 성공은 열매를 거두는 추수에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그 목적을 성취한다
 영어 『도전』에는 이 구절이, ‘Now is the time for heaven and earth to achieve their purpose.’라고 되어 있다. 지금은 하늘과 땅이 목적을 성취하는 때라는 뜻이다.
 
 하늘과 땅이 본래 품고 있는 꿈이 있으며 지금은 그 꿈과 뜻을 성취하는 때라는 말씀이다.
 인간은 누구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살아간다.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룬다.’(道典 4:32:1)는 상제님 말씀처럼 꿈이 없는 인간은 이미 인간이 아니다. 꿈을 갖고 살 때만 목적의식이 투철하여 현실의 삶에 충실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하늘과 땅이 목적을 성취하는 때’라는 말씀은,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이 몸 받아 태어나고 살아온 이 대자연도 성공을 위해 둥글어 간다는 것이다. 천지 성공의 유일한 대상은 바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다. 인간의 꿈과 목적을 이루는 것이 우주의 목적이라는 말이다.
 
 인간은 각각의 태생부터 성장 과정, 직업 등 삶의 모습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과 꿈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주는 오직 하나의 목적을 안고 있다. 그것은 과연 어떻게 성취될 수 있는 것일까?
 

천지성공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천지성공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인간의 역사가 새로운 문명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道典 4:21:1 2)
 
 상제님은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크게 이룬다고 하셨다. 서신은 서녘 서 자에 하나님 신 자, 문자 그대로 서방신(西方神)이다. 또한 명(命)은 대자연의 때의 정신을 말한다.
 
 서신은 대우주 자연계와 인간 역사, 신의 세계를 통치하시는 본래의 참하나님이다. 이 우주 사계절의 질서를 다스리는 하나님, 대자연의 사계절에 맞춰 하늘과 땅의 인간과 신명의 역사를 다스리는 통치자로서 참하나님을 말한다. 그 하나님이 천지의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 운수를 여는 주재자로서 인간 역사에 직접 들어오시어 천지성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오실 때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가을철 하나님, 서신(西神)이 인간 세상에 오실 때는 서방의 기운을 다 걷어가지고 오신다는 것이다.
 
 『도전』 2편 30장을 보면 상제님께서 천상 보좌에서 인간으로 오실 때 어떻게 오셨는지, 그 과정이 생생하게 정리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4백 년 전, 서양에서 태어난 한 신부님이 태초의 원시 신성과 부처, 보살들과 동서양의 모든 성자신들을 앞세워 천상보좌에 계신 하나님께 달려갔다. 그리고 “하나님이시여! 우주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대개벽기를 맞이하였사오니 부디 지상으로 내려가셔서 겁액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건져주옵소서.”하고 하소연했다.
 
 그가 누구인가? 로마 가톨릭 예수회 출신의 마테오리치(利瑪竇) 대성사이다. 그의 하소연에 단신께서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오게 되셨다고 하셨다.
 
 그런데 마테오리치 신부는 천상보좌의 하나님을 모시고 지상으로 내려올 때 동양이 아닌 서양 땅에 먼저 내려왔거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자 예수 이래 지난 2천 년 동안 서양 사람들이 받들어왔던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기도,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고, 하늘과 땅에 사무치고, 하늘과 땅을 관통한 그 기도에 상제님이 아버지 하나님으로서 감응해주신 것이다. 상제님은 그들의 믿는 마음과 영성과 서양 문화의 현주소를 다 둘러보시고 마침내 동방 땅으로 강세하셨다.
 
왜, 하나님은 서양으로 먼저 오셨을까
이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께서 제일 처음 오신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
 
 다름 아닌 예수 성자의 가르침이 처음 뿌리내린 곳,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제국의 중심지 바티칸이다. 거기서도 예수의 종통을 받은 초대 교황 베드로가 묻힌 베드로 성당의 천개탑(天蓋塔, canopy)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가르침이 전수될 때 아버지 하나님의 도를 구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진리를 구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생명을 구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천국을 구하는 종통맥을 그렇게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상제님은 서양 문명의 현주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道典 2:30:9 12)
 
 상제님은 서양문명의 타락과 한계, 그리고 유일신주의에 빠져 신들의 세계를 크게 포용하지 못하는 서구인들의 독선과 아집, 배타주의를 지적하셨다. 이것이 상제님께서 이 우주의 절대자 하나님과 하나님을 모시는 모든 신명들, 인간 세계와 대자연계, 온 우주를 다 포용하는 동양으로 오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온 우주의 성공은 인간 구원에
 이제 천지의 주권자이신 참하나님이 가을의 운수를 타고 인간으로 직접오심으로써 천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결론적으로 이 하늘과 땅, 온 우주의 성공은 인간 구원에 있다. 그것은 오직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참하나님이 우주일년 사계절을 통해 자연의 법칙을 인간 속에 실현하시기 위해, 여름철 말에 가을의 신천지 새 우주를 열어 주시기 위해 직접 인간의 몸을 쓰고 오심으로써 이루어진다.  
인간의 궁극의 성공과 천지의 꿈과 뜻을 이루는 천지성공! 그것은 오직 인간으로 오시는 참하나님, 상제님을 만나는 데 있다.

安耕田 종정님 증산도 道典 강독중


출처:월간개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