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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와 제사 어떻게 다르지?

세덕 2012. 4. 5. 17:25

차례와 제사 어떻게 다르지?


우선 차례 (茶禮)는 한자뜻을 풀어보면 조상에게 차를 올리는 의식이다.

이러한 의식은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 밖에 추석같은 명절이나 조상님이 생신등에 지내는, 큰 범위에서 보면 제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음력 설과 추석에 가장 많이 지내고 있다. 지역이나 가문에 따라 대보름·한식·단오·칠석·중양절·동지 등에 지내기도 한다.

 조상에게 달·계절·해가 바뀌고 새로 찾아옴을 고하고 절식(節食)과 절찬(節饌)을 올리는 의례이다. 원래는 다례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다례라고 하면 옛날 궁중의 다례나 불교의 다례 등을 뜻하게 되었고 명절에 지내는 속절제(俗節祭)를 차례라고 한다.
 또 우리나라는 중국과는 달리 차를 올리는 절차는 없다. 

  정초와 추석 때는 어느 지방을 막론하고 차례를 지낸다. 고조부모·증조부모·조부모·부모의 4대조와 불천위(不遷位;나라에 공훈이 많아 사당에 모셔 4대가 지나도 제사를 받들도록 허락한 분의 위패)를 모시는 것이 원칙이나, 가정의례준칙 반포 이후에는 대체적으로 조부모와 부모 2대만을 제사지낸다.

 절차는 축문(祝文) 없이 한 번의 헌작을 올리는 무축단헌(無祝單獻)을 원칙으로 하여, 종손의 분향을 시작으로 재배·강신·일동재배(一同再拜;참신)하고 종손이 술병을 들어 헌작한 후 메를 올린다.

 올린 메(식사)에 수저로 +자 모양의 자국을 낸 다음 45도 각도로 꽂고 일동이 재배한다. 국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에 숭늉에 밥 3숟갈을 만다. 메에 뚜껑을 덮은 다음 차남이 아헌(亞獻), 3남이 첨작한 뒤 일동재배하여 사신한 뒤에 상을 치우고 재실에서 음복한다.

 음식은 정초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기본으로 하고,  과일·포·탕·식혜·산적·어적·나물·전·편·국·메 등을 차린다.

이에 비해 제사는 보다 폭넓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것은 신명(神明)을 받들어 복을 비는 의례로, 천지(天地)·일월성신(日月星辰)등의 고유신앙에서 비롯해서 각종 무속신앙이라던가 선조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의식을 제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제사는 일반적으로 조상에 대한 의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되어 그 의미가 축소되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조선 시대에 조상숭배를 중시하는 유교가 한국사회에 정착함에 따라 대부분의 제사대상이 그 의미를 상실하고, 제례는 단지 선조에 대한 의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양친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을 경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어느 한 분이 살아계신 경우는
 국,밥,술잔,수저만 하나씩 줄이면 된다.

돼지고기,닭고기,어적은 헌작시에 올리고 강신과 참신에는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을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 제사상은 항상 오른쪽이 동쪽을 가도록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향을 크게 따지지 않는 추세이다.)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 오른쪽, 흰 과일 왼쪽이다.


2. 제일 첫 줄은 과일을 놓고 순서는 조(대추),율(밤),시(곶감),이(배)순으로 놓는다.조율이시

그 다음은 순서가 없고 마지막에는 조과류(손으로 만든 과자)를 쓰고 복숭아는 쓰지 않는다.

3. 반찬 놓는 줄 : "좌포우혜"라 하여 왼쪽 끝에 포(복어,대구,오징어 등)를 쓰고 우측 끝에 혜(식혜)를 쓰고 왼쪽부터 육류,해류,나물반찬 순으로 놓는다. 하지만 홍동백서와 연관해 볼 때 포는 우측에 놓아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동두서미(頭東尾西)라 하여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4. 탕 놓는 줄: 보통은 3탕으로 육탕, 어탕, 소탕(채소류)의 순으로 놓는다.
소탕: 고기는 넣지 않고 지진 두부와 다시마를 썰어 넣고 맑은장에 끓인 탕

5. 탕 줄 다음에는 적과 전을 헌작 때에 올리도록 비워두고 별도의 상에 올려 놓는다.별도의 상에는 돼지고기 삶 것과 닭고기, 어적을 준비하였다가 헌작 때에 올린다.(요즘은 대부분 생략하거나 한상에 올려 놓기도 한다.)

6. 반,잔 갱을 놓는 줄: "좌반우갱"이라하여 메(밥)은 좌측에 갱(국)은 우측에 올리고 잔은 메와 갱 사이 에 놓는다.
면(국수)을 쓸 때에는 건더기만을 건져 좌측 끝에 올리고 편(떡 종류)은 우측 끝에 올린다.(설날에는 밥 대신 떡국을 대신 쓰기도 한다.)

청(조철,꿀,설탕)은 편(떡)의 좌측에 올린다. 그것에 찍어 떡을 드시라는 뜻이다.

제사상 준비시 유의점

1.제수를 장만할 때는 몸을 깨끗이 하고 청결한 기구를 사용한다.

2.복숭아와   삼치,칼치,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3.고추가루와 마늘양념을 하지 않는다.

4.식혜,탕,면은 건더기만 사용한다.

5.메,갱,탕,전,적,면,편과 같이 따뜻하게 드셔야 할 음식은 식지 않도록 유의한다.

6.제사상에 올릴 제수는 자손이 먼저 먹거나 타 넘어서는 안된다.

7.밤은 껍질을 벗기고 과일은 아래,위를 도려내고 올린다.

8.제수는 방바닥에 놓지 말고 상에 올려 놓는다.

 



 제사의 절차

집에서 흔히 하는 제사는 차례로 봐도 무방하며 기본적인 절차는 같다. 다만 여러대의 조상을 모시는 기제사나 ,  시조조상이나 고관대직을 지냈던 조상들까지를 대상으로하는 불천위제를 행하는 집안에서는 조상마다 일일히 첨작하는 절차가 대폭 추가된다.

 제사하기 전에는 조상신이 들어와야 한다고 해서 창문이나 문을 쪼금 열어 놓아야 한다.
 요약하자면, 향을 피운 상태에서 종손이 3번 절하고, 그다음 모두 절한다음, 형제자매가 차례로 나가 두번 절하게 된다.
 이것이 끝나면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면 되고, 망자가 식사를 마쳤기 때문에 물을 올린 후 다시 모두 2번 절하고 상을 내오면 된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1.강신: 강신이란 신위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하는 절차이다.  제주는 신위앞에 나아가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태우고 우집사는 술을 잔에 차지 않게 따뤄 주면 제주는 받아서 모사그릇에 세 번에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올려놓고 세 번 절을 한다.(향은 하늘에 있을 조상신이 향기를 타고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고 술을 모사에 붓는 것은 땅에 계실 조상신이 향기로운 술로 적셔서 모시고자하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2.참신: 모든 참여자가 신위(축문이 쓰여져 있는 위패)를 뵙고 인사드리는 절차이다. 남자는 2번,여자는 4번 절한다.

3.초헌: 초헌은 주인이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4.독축: 축문은 초헌이 끝난 다음 모든 제관이 꿇어앉고 제주의 왼편에 축관이 꿇어앉아 읽는다. 축문을 읽고 나면 곡을 하고 일어나 재배한다. 그러나 요즘은 한밤중에 곡을하면 이웃에 피해를   주므로 곡은 하지 않는다.

5.아헌: 아헌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주부(대부분 종손의 아내)는 초헌과 같은 방법으로 잔을 올리고 4배한다. 주부가 아헌을 못한 경우에는 가까운 근친자가 대신한다.(축문은 읽지 않는다. - 요즘은 대부분 생략된다.)


6.종헌: 종헌이란 마지막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종헌은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 자손들이나 일가친척)가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종헌은 술잔을 가득 붓지 않고 조금 남겨두어 나중에 첨작을 할수 있도록 한다.

7.첨작: 유식이라고도 하는데 이 유식은 축관이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은 뒤 우집사가 다른술잔(또는 그릇의 뚜껑)에 술을 조금 따라 채우지 않은 잔에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하고 두 번 절을한다.

8.삽시정저: 삽시정저란 메(밥)에 숫가락을 꽂고 (숫가락의 바닥이 동쪽으로 가게 꽂는다) 저를   고르는 것을 말한다.

9..합문: 합문이란 참사자 일동이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일 경우에는 뜰아래로 내려와 조용히 3,4분간 기다린다.  그 자리에 조용히 엎드려 기다리거나 병풍등을 치기도 한다.

10.개문: 뜰 아래에 있다가 대청으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11.헌다: 숭늉을 갱과 바꾸어 올리고 메를 조금씩 세 번 떠서 말아놓고 정저(正箸)한 다음참사자 일동이 2,3분간 읍하고 있다가 큰 기침을 하고 고개를 든다.

12.철시복반: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에 뚜껑을 닫는다.

13.사신: 참사자 일동이 두 번 절하고 신주는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일 때는 축과 함께 불사른다.

14,철상: 제수를 물리는 것으로 제수는 뒤에서부터 거둔다.

출처: 야후 블로그 자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