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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영혼은살아있다] 달리는 우주선 '지구'

세덕 2012. 4. 27. 14:12

  [차길진영혼은살아있다] 달리는 우주선 '지구'




 지구의 공전속도는 초속 30km. 한 마디로 우리는 현재 '지구호'라는 거대한 열차에 동승한 셈이다. 현재 이 열차는 순항 중이지만 언제 어느 순간에 평화를 깨뜨릴 거대 행성이 출몰해 인류를 위협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 지구 열차에 탑승해 지구를 완전 정복했던 공룡은 백악기말 급속한 속도로 멸종했다. 그 원인 중 가장 신빙성있는 설은 초신성 폭발설, 천체 충돌설이다. 초신성 폭발설은 지구 가까이에서 별이 폭발해, 지구가 방사선에 노출되어 지구 생명체가 멸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또 천체 충돌설은 거대한 운석과 지구가 충돌, 핵폭발의 몇 십 배가 넘는 파괴력으로 지구 생명체를 순식간에 몰살시켰다는 설이다.

 약 46억년의 지구 열차 운항 기간을 생각하면 공룡이 열차의 주인이었던 시기는 찰나에 불과하다. 사실 우주 시스템 전체를 생각해보면 46억년이라는 지구 나이조차도 찰나다. 수 차원에 걸쳐 지구와 지구 닮은꼴의 또 다른 지구들은 '은하철도 999'처럼 꾸준히 은하계를 여행해왔다.

 그동안 아주 위험한 은하계를 통과한 적도 있었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셀 수 없이 많았다. 수많은 승객이 탑승했다가 어느 별엔가 말없이 내렸고 차원의 터널을 지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구 열차에 탑승한 주인은 공룡에서, 공룡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체구에 힘도 약한 인류로 바뀌었다. 인류는 공룡이 사라진 자리에 자연 발생적으로 나타난 종족은 아닌 듯 싶었다. 공룡과는 생김새부터 달랐고 족보도 일치하지 않았다.

 지구 열차는 이 신기한 손님을 어디서 태웠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인류라는 손님은 자신이 어디서 탔는지 현재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몇몇 선지자들만이 셀 수 없이 많은 다차원 속 지구의 닮은꼴 별 중 하나가 막 멸망하려던 찰나, 은하계를 돌고 있는 지구 열차에 우주인 손님이 급하게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간발의 차이로 별에서 탈출한 우주인은 지구 열차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들이 선택한 지구는 너무도 아름다운 별이었고 훌륭한 환경을 가진 축복받은 땅이었다. 이후 우주인의 창조적인 능력은 인류를 지구 열차의 주인으로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영혼의 DNA 저 편에는 외계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존재한다.

 나는 구명시식을 통해 인간과 외계인과의 관계를 경험했다.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소개했고 영적인 차원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 중에는 외계인과 조우한 특별한 경험을 가진 이도 있었고 UFO를 목격하고 외계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 이도 있었다.

 그들은 인간이야말로 신비한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강조한다. 인간의 DNA 속에는 우주 탄생의 비밀이 담겨있다. 물론 이 숭고한 비밀도 항상 타 행성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지구 열차는 항상 거대 운석에 노출되어 있으며 인류 역시 공룡과 같은 역사를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언젠가 우리가 탄 지구 열차도 거대 운석 충돌과 같은 교통사고로 전복될 수 있고 자칫 궤도를 이탈, 죽음의 별로 바뀔지 모른다.

 그러나 외계의 눈을 뜬 자는 이 모두 기우(奇遇)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별이 셀 수 없이 많다. 또 전 차원을 걸쳐 닮은 꼴 지구의 수 역시 상당하다. 그러니 비록 인간의 수명은 백 년 안팎이지만 거의 무한에 가깝게 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지구 열차의 종착점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열차는 쉬지 않고 우주를 달리고 있으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승객들이 보이지 않는 정류장에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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