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25 09:18 | 수정 : 2012.04.25 11:22
목마른 대륙 아프리카의 땅 속에 엄청난 양의 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영국 지질탐사단과 런던대 연구진은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가진 기존 수리(水理)지질 지도와 283건의 대수층(帶水層) 연구를 토대로 역대 최고 해상도와 축척의 수자원 지도를 작성한 결과 대륙 전체의 대수층에 함유된 물의 양이 지표수의 100배나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환경연구지(ERL) 최신호에 발표했다.
아프리카 주민 중 3억명 이상은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없는데다 급증하는 인구 와 농경지 탓에 물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하천과 호수들은 해마다 홍수와 가뭄을 겪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제한이 많아 현재 경작 가능한 토지 가운데 관개시설로 물이 공급되는 곳은 5% 뿐이다.
연구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지하수는 관심 밖의 대상이었지만 새 지도가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지질탐사단과 런던대 연구진은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가진 기존 수리(水理)지질 지도와 283건의 대수층(帶水層) 연구를 토대로 역대 최고 해상도와 축척의 수자원 지도를 작성한 결과 대륙 전체의 대수층에 함유된 물의 양이 지표수의 100배나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환경연구지(ERL) 최신호에 발표했다.
아프리카 주민 중 3억명 이상은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없는데다 급증하는 인구 와 농경지 탓에 물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하천과 호수들은 해마다 홍수와 가뭄을 겪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제한이 많아 현재 경작 가능한 토지 가운데 관개시설로 물이 공급되는 곳은 5% 뿐이다.
연구진은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지하수는 관심 밖의 대상이었지만 새 지도가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BBC 캡처
연구진은 그러나 숨은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 대규모 관정(管井)을 뚫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하수의 상태를 철저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관정을 뚫기보다는 적절한 위치에서 소량의 물을 얻을 수 있는 잘 만든 관정이나 수동식 펌프가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지난 수백년간 사하라 지역을 사막으로 변모시킨 기후 변화에 따라 이 지역의 지하 대수층 가운데 상당 부분은 5천여년 전에 마지막으로 물이 채워지고 이후엔 갈수가 계속됐기 때문에 대규모 관정을 사용하면 지하수마저 급속히 고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용한다면 아프리카의 지하수는 식수와 농수 등 소량의 물 공급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강우량이 매우 적은 반건조 지역의 소규모 대수층에서도 물이 땅 속에 저장되는 기간은 20~70년이나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식수와 소규모 농수 정도로 물을 뽑아 쓴다면 장차 기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난다 해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