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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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상고사를 바르게 아는길
우리 민족을 반만 년 역사의 ‘배달민족’이라고 그래. 그 배달이 뭐냐? 한민족이 최초로 세운 민족사의 첫 국가 이름이 배달이여. 배달이란 ‘밝은 땅’이란 뜻이거든. 밝사상, 한사상에서 왔어. 하늘의 해가 가장 먼저 비치는 동방의 밝은 땅, 그래서 국호를 ‘배달’이라고 한 거여.
일본에서는 자기들이 일출日出의 본本이라고 한다. 해뜨는 뿌리라는 거지. 그래서 국기에다 태양을 그려 넣은 거다. 한국보다 해뜨는 게 앞선다고. 그 배면背面에는 어떤 열등의식, 조선을 뭉개버리려는 의식이 깔려 있단 말여.
대웅전의 유래
불교 또한 그 폐혜가 심각하다. 절에서 석가모니를 모신 성전을 대웅전大雄殿이라고 하는데. 우리 미국 신도들이 사찰에 가면, 대웅전을 ‘메인 부다 홀’main buddha hall, 그런 식으로 얘길 하는데, 본래의 뜻은 전혀 그게 아니거든. 대웅전大雄殿은 큰 대大 자에, 영웅이라고 할 때의 웅雄 자거든. 그러니까 대웅전은 큰 성인을 모신 성전이라는 뜻이다.
대웅전의 유래에 대해서는 『환단고기』도 무섭게 지적하고 있다. 이 대웅전은 본래 불가 문화에서 온 게 아니고, 우리 나라의 뿌리 문화 즉 신교 문화에서 비롯된 거여.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는 ‘환웅전桓雄殿’, 즉 환웅천황을 모신 성전이 있었다. 그런데 불교가 들어오면서, 환웅전의 환桓 자를 대大 자로 고쳐서 대웅전大雄殿이라 하고, 민족사의 뿌리인 환웅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석가모니를 들어 앉힌 거여!
이걸 아는 조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나? 이걸 알면 사찰에 안 간다. 우리 민족의 시조, 뿌리 되는 환웅을 몰아내고 석가모니가 거기 앉아 있다! 그게 한두 개가 아니고 역사적으로 수수백 개, 수천 개여. 이런게 다 개벽할 때 원시반본의 천지불칼로 정리되는 거여.
고대사 체계를 바로잡으려는 노력
한 일주일 전에 『우리 고대사: 상상에서 현실로』라는 책이 나왔어. 굉장히 대중적인 책인데, 지금 단국대학교 대학원장으로 있는 윤내현 교수가 썼다. 자기가 한평생 중국 고대사를 연구하다 보니까, 우리 나라 고대사 체계가 전부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됐다는 거여.
그래서 그걸 바로잡으려고 하다 보니, 중앙 정보부에서 오라고 해서 거기 끌려간 적도 있고, 또 한번은 강연을 하는데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노석학이 앞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땅덩어리만 넓으면 그게 좋은 역사냐?” 하면서 막 대들더라는 거야. 자기가 평생 누구하고 시비 걸고 사는 사람이 아닌데, 압력도 받고 때로는 대놓고 면박을 당하기도 하고, 협박까지 당했다는 거여.
역사 연구, 왜 오리무중인가
지금도 우리 나라 역사학계에 식민사관, 사대주의에 빠져서 도자기 갖다 놓고 역사 따지는 자들이 있어.
요새 고조선에 대해서 자기가 최고로 많이 공부했다고 하고, 자기 말로는 우리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고조선에 대해 체계적인 책을 썼다고 주장하는 송 아무개란 젊은 학자가 있어. 그 사람 얘기를 들어 보면, 우리 나라의 고대 국가가 지금으로부터 한 2,500년 전인 고조선 말기에 성립됐다는 거여. 단군이 고조선을 사천삼백 몇 년 전에 건설했다는 건, 웃기는 얘기라는 거야, 픽션 소설이라는 거지. 이렇게 아주 문제가 많은 학자들도 있어.
그런데 학문의 방향 자체에도 문제가 있어. 역사 연구는 문헌을 중심으로 하고, 고고학은 고대 기록 문서를 방증하거나 입증하는 보조 도구로 쓰거나 또는 진실을 좀더 확연하게 규명하고 시비를 가리는 실증자료로 써야 되는데, 고고학에 빠진 학자들이 아예 고고학을 근본으로 삼는다. 그러니 어디서 더 오래된 유물이 나오면 역사 자체가 바뀌어 버려. 그래서 새 역사를 쓰고, 만날 바꾸다가 죽는 거여
우리 민족의 3대 성전
우리 나라에는 민족 문화의 근원적인 혼을 가지고 사는 인간이 드물어. 우리 민족의 3대 성전聖典이 뭐냐? 이런 걸 퀴즈로 내면, 맞출 사람이 없어. 『삼일신고』 『참전계경』 그리고 우주론의 성전인 뭐가 있어? 『천부경』이지. 이게 우리 민족의 3대 성전이거든.
그런데 이런 교육을 초등학교에서 시켜? 어디 고등학교 가면 시켜? 그게 무슨 입시 시험문제로 나오는 거여? 아직 그런 역사관을 받아들이질 못한단 말여.
그 동안 일본인들이 써 놓은 역사를 수입해서 이병도 중심으로 한 50년 가르쳤고, 또 한편으로는 서양의 실증사학이라고 하는 과학주의 사관에 오염되어 논쟁이나 하며 세월을 보낸 거여. 무덤 파헤치고, 살던 집터 헤쳐 봐서 뭐 나오면 연대 측정해서 ‘국가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 그런 걸로 서로 다투기나 하고 말이다.
고조선만 해도 국가라는 게 지금하고는 그 개념이 다르거든. 초기 중기 말기도 각기 다 다르다.
『환단고기』 역사의 원 주인은 누구인가?
『환단고기』라는 책은 일부 내용이 부정될 수밖에 없는 문제점도 있지만, 소위 역사학자라 하는 사람들이 왜 그 책이 담고 있는 역사의 큰 틀을 못 받아들이느냐?
『환단고기』의 주제가 몇 가지 있어. 그걸 신교神敎, 삼신三神으로 볼 수가 있다.
그런데 『환단고기』 역사의 원 주인은 과연 누구냐?
그분은 삼신 상제님이야, 삼신 상제! 바로 우리 상제님이란 말이다. 그러니 사실 그 책은 증산도에서나 쓰는 거여.
이 『환단고기』를 세상에 내놓은 단단학회檀檀學會의 고故 이유립(李裕笠, 1907∼1986) 선생도 한평생 문서만 끌고 다니다가 죽었어. 물론 자기가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글도 많이 냈지만, 사실 그게 빛을 못 보고 만 거여. 민족사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걸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자도 없고, 또 계승한다 해도 밥 먹고살기 바쁘니까 다 속화돼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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