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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상 최악의 홍수... 이재민 120만명 도시 80% 물에 잠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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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상 최악의 홍수... 이재민 120만명 도시 80% 물에 잠겨

세덕 2012. 8. 10. 11:02

필리핀, 사상 최악의 홍수... 이재민 120만명 도시 80% 물에 잠겨

 

[TV리포트 = 신나라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절반 이상 물에 잠기는 등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에 열흘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로 마닐라 도시 일대와 북부, 중부 등 9개 주에서 대규모 침수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009년 대홍수 사태 이후 최약의 재난으로 꼽히는 이번 재해로 약 80%에 해당하는 지역이 물에 잠겨 도시기능이 마비된 것은 물론, 전국적으로 50여명이 숨지고 12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수십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다.

필리핀 정부는 군과 경찰을 수해현장에 투입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청은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홍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신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