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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국내 농작물 재배 지도 변화

세덕 2012. 8. 13. 16:21

 

온난화로 국내 농작물 재배 지도 변화

                                                                                                                  


<앵커 멘트>

대한민국에서도 아열대 현상이 심해지면서 국내 농작물 재배 지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농작물의 재배 한계선이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귤 등 국내 농작물 재배지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진흥청은 감귤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 재배를 시작해 재배면적이 85 헥타르를 넘어선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인 감귤의 재배지가 남해안으로 확대된 것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재배 한계선이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도 연평균 11도에서 15도의 최적의 생육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늘면서 충북과 강원 지역 등으로도 재배면적이 증가했습니다.

온대 과일인 사과는 이로인해 오히려 재배 면적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사과의 주산지인 경북에서는 재배면적이 역대 최고치였던 1992년 3만6천350여 ㏊에서 지난해 만9천여 ㏊로 급감하면서 전국적으로는 5만㏊에서 3만㏊대로 떨어졌습니다.

추위에 약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쌀보리 재배지는 충북, 강원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고, 주산지는 전남에서 전북으로 북상했습니다.

가을감자 역시 재배지가 확산돼 강원도에서도 2모작을 시작했습니다.

농총진흥청은 아열대의 신품종 도입 등 온난화에 대응한 재배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