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2012-8-13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10년 후에는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없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유럽우주청(ESA)이 위성 측정 결과 지난 1년간 북극해에서 녹아 없어진 해빙의 부피가 900㎦에 달한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ESA는 이같은 해빙의 감소는 환경학자들의 당초 예측보다 50%나 더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영국의 런던대(UCL) 자료에 따르면 2004년~2012년 사이 북극 해빙의 두께는 겨울철 약 18%, 여름철은 약 46%나 각각 줄었다.
신문은 이 같은 관측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언젠가 북극해 전체의 얼음이 완전히 없어져 이 지역 천연자원을 차지하려고 전세계가 북해로 향하는 '골드 러시(gold rush)'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법상 북극해는 어느 한 나라의 주권이 인정되지 않는 국제 수역이다.
북극해에는 전 세계의 25%에 달하는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희귀 어류와 해양동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영유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