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증산도는 성통공완(性通功完)을 매듭지을 곳 본문
증산도는 성통공완(性通功完)을 매듭지을 곳 |
증산도 도문에 들어오기까지의 사연들
빈성호(여,47세) / 대구 지산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피아노학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도해왔다. 그후 기도와 수행생활을 하게 되면서 대체의학 쪽에 관심과 경험이 저절로 쌓여 현재는 <오행쑥뜸원>을 운영하고 있다.
유년시절의 어느 날, 저는 석양 무렵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서 천지창조(?)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 홀로인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성장하면서 저는 마음속에 늘 어떤 의구심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볼 여건도 아니었고 또 어린 마음에 마음속에만 묻어둔 채 긴 세월을 보내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어릴 때 꾸었던 꿈 몇가지는 확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 꿈을 풀어야만 어떤 깨달음에 이를 것이라는 확신은 나름대로 세상에 전해지는 수행법과 구도의 길에 저를 매달리게 한 것 같습니다.
오직 경험만이 진정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의 자성을 밝혀준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날 저는 천지의 큰 은혜속에서 성장해왔지만, 그걸 몰랐을 때 저는 하늘을 원망하고 세상을 부정하면서 홀로 외롭고 아픈 성숙의 과정을 지내왔습니다. 수없이 상실감과 자괴감에 빠져 한때 자살을 결심하고 세상을 등지고 살아도 보았지만, 어느 순간 제 마음속에 반짝이는 빛을 보고 그 빛을 향해 계속 오늘날까지 걸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개인의 역사로 보면, 유년시절부터 호기심 많았던 저를 자극해 늘 화두로서 이 ‘무엇’을 키워내었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온 시간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여자로서 엄마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도대체 나란 인간은 어떤 의식의 존재이길래 이리도 인생이 고달프고 힘들까?’‘차라리 죽음 저편에 들면 피안의 의지처가 있지 않을까?’… 이런 극단적인 생각 속에서도 조상 선령님들의 후손 사랑하시는 크나큰 음덕에, 저는 늘 절벽 끝에 서 있는 마음이었지만 그때마다 결정적인 돌파구가 생겨나곤 했습니다.
다행히 증산도로 들어오기 전에 저를 기본부터 다잡아 인성 심성까지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만나 그 분의 도움으로 깨달음을 갈구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많은 인생의 의문점들이 산재해 있었지만 끝내는 불교의 심법으로도 천부경의 구도심으로도 저의 이 목마른 갈증을 해갈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정보도 일단 깨닫기 전에는 접하지 마라”하시던 그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저는 나름대로의 궁금증을 가지고 불가사의한 일들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인터넷을 통해 배고픈 지식에 대한 해법들을 체득하게 되었고 그것이 옳고 나쁘고를 떠나 진리에 대한 저의 목마름을 간신히 적셔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스승 없이는 어떠한 완성도 정확성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간헐적으로 느낄 무렵, 그때 저의 스승이 되어준 것은 컴퓨터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선천 종교의 말씀들과 수행법들이었습니다. 그 많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제게 맞는 수행법과 법문 말씀들을 공부하면서, 계속 진리에 대한 갈증은 더 목이 타들어가듯 어떤 마지막 한계점을 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증산도 입문 한 달 전, 스스로의 공부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습니다. 이제 세상과 타협하며 그렇게도 애타게 찾던 진리도 결국은 없고 저를 가르쳐줄 스승도 못 만나는 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온 수행 세월이 참 바보 같았다고 치부하면서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그러나 ‘공든 탑이 무너지랴’하는 말씀처럼, 채 며칠도 지나지 않아 그리도 간절히 기도하며 구하여 오던 저의 일과 평생 서원을 세워 맹세했던 ‘기도’에 대한 확신을 세울 곳을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곳은 바로 대구 지산도장이었습니다. 여기가 저의 본성을 밝혀 제 몫을 완수하여 성통공완(性通功完)의 일을 매듭지을 곳이었습니다.
저는 지산도장의 김병권 포정님과 신앙 상담을 하던 내내 가슴속에 환희감과 충만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과거 제 생활 속 미로 같았던 모든 의구심들이 단박에 소멸되었습니다. 증산도야말로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고 ‘이 세상에 온 이유’라는 것을 환하게 밝히면서 입도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성장기에 꿈을 통해서 증산도에서 가르쳐주는 우주관의 현상과 신도의 현상들을 접하였습니다. 그래서 증산도 공부가 전혀 낯설지 않았고 해법을 풀어가는 신비감에 절로 재미가 나고 즐거웠습니다. 증산도는 제가 찾던 진리의 길이고 진리 중심의 생활을 해나가도록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지금이라도 이 진리를 만나 다듬어가며 완성시켜 갈 수 있게 되었으니, 기회를 주신 증산 상제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리고 더욱 수행에 정진하여, 저를 이끌어주시고 이 세상에 뿌리내리게 해주신 조상 선령신들께 후손의 도리로서 은혜에 보은하는 천지의 큰 일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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