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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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종교인 신교를 신앙해보고 싶어 |
이명훈_ 전주 경원도장
저는 진짜 산토끼와 발맞추고 사는 산동네에서 살았기에 증산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2001년, 동생들을 위해 당신은 교육받지 못하셨던 아버지께서 이 아들을 더 좋은 조건에서 교육시키려고 전주로 저를 전학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저는 전주신흥중학교라는 이름있는 기독교사학에 진학하였습니다.
2003년, 선생님의 추천으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접하게 되었고, 평소에 민족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김진명 작가님의 팬카페에 가입했습니다. 그때부터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겨 예전에는 잘 읽지 않던 책들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가을쯤, 친구와 학원 가는 길에 문득 ‘증산도’라는 이름을 보았습니다. 명상이나 수행에 관심이 많았기에 도를 닦는 곳이라고 생각하여 친구에게 “저기 한번 가보지 않을래?”라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거절하면서 “기독교 이단이야”라고 했지만 저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2004년, 김진명 작가가 쓴 『코리아닷컴』이라는 책을 읽고 『천부경』과 『격암유록』을 사보았습니다. 당연히 한국 고대경전과 종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민족의 고유 신앙이 하느님(하나님)을 믿는 신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태인들의 조상인 수메르족이 우리 동이족과 같은 민족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연의 일치였는지, 프리메이슨을 알게 되었고 관련 자료를 접하면서 기독교 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대경전에 성서와 비슷한 구절이 많이 있었기에, 저는 교회 인터넷 카페에 고대경전을 하나씩 올렸습니다. 그런데 교회 성직자가 그 글을 지워버리고 저를 불러서 우리민족 고대사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때 문득 단군상의 목을 자른 기독교인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한국 고대 역사를 무시하는 교회에 질려버렸고 기독교 진리에 대한 경외감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민족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타민족이 믿는 종교를 내가 왜 믿어야 하는지 의문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신론자 생활을 하였습니다.
때마침 학원을 옮겼는데, 그곳에서 한때 증산도를 하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증산도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셨고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어떤 책을 읽다가 ‘신교’라는 말이 떠올랐고 우리 민족의 종교인 신교에 끌려서 신앙해 보고 싶었지만 신교를 가르치는 곳을 찾지 못해 그냥 하나님께 기도만 하고 지냈습니다.
2005년, 전주신흥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학교 도서관에서 『이것이 개벽이다』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어쩐지 익숙한 제목이라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께 물었지요. 증산도가 무슨 종교냐고. 선생님께서는 종교라기보다 학문에 가깝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번 종교에 실망했던 저는 차라리 학문이라는 말에 끌렸습니다. 증산도를 할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학우들에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때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태을주도 외우고 다녔습니다.
2006년, 우연히 가입했던 어떤 카페에서 책자를 신청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얼마 뒤, 전화통화가 되어 증산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장을 소개받았습니다. 그리고 3월 5일 서울강남도장 정 포감님께서 직접 전주로 찾아와 주셨고 함께 전주 경원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상제관 교육을 받고 그 주에 바로 입문하였고 5월에 입도를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모든 일들이 조상님께서 저를 살리기 위해서 안배해 놓으신 길이라 여깁니다. 조상님께서 도우셔서 딴길로 가다가도 다시 증산도로 향하게 되었나 봅니다. 늘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집안에 척이 많은 듯한데, 굳은 의지를 가지고 바르게 신앙해서 개벽기에 사람 살리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전주신흥고등학교,‘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도서관관리 동아리) 동아리장으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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