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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명상/수행 체험담

도공 현장 체험 발표 인터뷰

세덕 2012. 9. 12. 13:31

도공 현장 체험 발표 인터뷰

(도공수련 직후 체험을 발표할 때 종정님께서 대화하신 내용입니다)
 
 
 이토록 진실되게 펑펑 울었던 적은 없습니다
 
 서울 강남 허영란(26세)
 
 허영란 성도_ 저는 지금 네 번째 입소교육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가서 도공을 해서 기운을 못 받더라도 끝까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입소교육은 최대한 빠지지 않는 것으로 그렇게 다짐을 했었거든요.
 첫 번째 도공을 했을 때는, 일어나서 도공을 하는 것을 다들 어렵게 생각하고 저 역시도 처음엔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자발도공을 했구요. 그리고 두 번째 도공 때에는 정말 많이 울었던 거 같아요. 제가 연기생활을 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는 연기를 했었지만, 이렇게 진실되게 펑펑 울었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그만큼 두 번째 할 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종정님_ 울 때는 왜 울었니?
 허영란 성도_ 여태까지 제가 했던 일들, 그리고 잘못했던 일들, 그리고 저 스스로에 대한 참회같은 느낌으로 많이 울었구요. 도공을 하는 것 자체가 좋다는 느낌으로도 울었어요. 그렇게 해서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는 도공 기도문이, 저 스스로 입에서 막 나와서, 오늘 보여주신 단문 기도문도 제 입에서 막 터져서 기도를 하게 되고. 그리고 북 치는 분들이 “살려내자 살려내자”를 외칠 때 저도 같이 외쳤는데, 그때 신명님의 얼굴이 제 오른쪽에서 다가오는 걸 봤는데 놀래가지고 소리 지르면서 깼거든요. 그래서 자세히는 못 봤는데...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이게 정말 성신이 아닌가’ 싶었던 게 꿈에서 체험을 많이 한 거 같애요. 첫 번째 도공 때는요, 도공을 하고서 집에 가서 잠자면 꿈속에서 제가 도전(道典) 이기 작업을 하고 있고, 그리고 이렇게 도전(道典)이 몇편 몇장 몇절 확실히 선명히 보이면서 어떤 작은 신명, 요정같은 분이 성구에 밑줄을 그어 주시면서 “이건 중요한 성구” 이러면서 이야길 해주시더라구요.
 
 종정님_ 재밌구나.
 허영란 성도_ 그리고 두 번째 경우는 제가 꿈에서도 계속 도공을 하는 거에요. 태사부님께 읍배를 드리고, 사부님께서 직접 기운을 내려주시는 꿈을 꾸었어요.
 그리고 너무 신나서 도공을 막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신명님이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너무 신기해 가지구. 꿈에서 신명님들 다 보고 그랬는데 그 다음엔 신명님들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근데 거기에서 더 놀란 것은요, 어렸을 때 마로 인형 같은 거 있잖아요, 그 인형이 저한테 입을 뻐끔뻐끔 거리면서 말을 막 하는 거에요. 저랑 이렇게 대화를 하는데 기분이 좋아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다가 끝났거든요.
 
 종정님_ 네가 기운이 맑아서 그래. 맑아서.
 허영란 성도_ 그렇게 꿈에서 많이 도공을 하고 그랬던 거 같애요.
 종정님_ 신교(神敎)적인 인간이야. 그런 몽시(夢視) 같은 걸 잘 보구. 영이 맑아서. 앞으로 잘할 수 있겠다.

 
 아버지가 항상 저와 함께 계시다는 걸 느껴요
 
 
 대구 지산 백혜리(18세)
 
 백혜리 성도_ 제가 도기 133년 양력 8월 24일에 입도를 하였습니다. 김병곤 성도님을 통해서 증산도에 대해 알게 되고 입도를 하게 되었는데요. 어머니께서 제가 증산도를 한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니까, 처음엔 아버지가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제가 증산도를 못하게 하시려고 증산도에 대해 공부를 해 보시다가, 아버지도 증산도를 같이 신앙하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입도를 하시고 그 다음 해 도기 134(2004)년 8월 24일 심장마비로, 평소에는 건강하셨는데, 돌아가셨거든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도공을 알게 되고 수행을 하면서 신관 체험을 하게 되었어요. 당시 제가 몸이 안 좋았거든요. 몸에 전신마비도 많이 왔었구요, 그러다가 수행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아버지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무엇을 하려고 하면 아버지가 “거기 가면 안 된다” 그렇게 알려주시고요.
 그리고 평상시에 외할머니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셨는데, 농사를 지으셔서 아버지가 일러주시기를 “할머니 일 더 하시면 안 된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외할머니댁에 전화를 해 보셨는데 외할머니가 일을 하고 계신다고 그러더라구요. 해서 아버지 말씀을 전해드려서 할머니께서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으시도록 해드렸구요. 그리고 아버지가 할머니께 청수 모시라고 말씀드리고, 도전(道典)도 읽으시라고 하시구요. 해서 이후로 할머니가 건강해지셔서 오늘 이 자리에도 와 계시거든요.
 그리고 아버지를 위해서 49제 천도식을 도장에서 올려 드렸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흰옷으로 갈아입으시고, 하얀 빛이 나오는 곳에 서 계셨어요. 그리고 아버지 뒤에 흰옷을 입으신 분들이 많이 서 계셨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웃으시면서...
 
 종정님_ 그게 언제쯤이니?
 백혜리 성도_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49제 때 천도식을 올려드렸는데요.
 
 종정님_ 작년에?
 백혜리 성도_ 네 작년에요. 그때 아버지를 뵈었을 때 아버지가 부탁을 하셨어요. “어머니 말씀 잘 듣고, 남동생한테도 이제 아빠 몫까지 잘해라”고 하시고요. 그리고 저희 할머니 많이 챙겨드리라고 하시구요. 그렇게 아버지를 보고 대화를 하다가. 그러다 제가 이제 고3이 되어서 입시공부 관계로 수행도 많이 못하고 도장생활도 열심히 못하다 보니 지금은 아빠랑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없구요.
 
 종정님_ 그게 끊어졌니? 도장 잘 못 나가서?
 백혜리 성도_ 네.
 종정님_ 도공 체험한 것 있으면 이야기해 봐.
 백혜리 성도_ 도공체험은요, 1차 때는 제가 체험한 게 없었구요, 2차 때에도 태사부님께서 열어주실 때 그때에는 제가 ‘무언가 의식을 한다’는 그런 느낌이 없었구요. 사부님께서 열어주실 때 제가 도공을 하는데, 처음에 도공을 하다가 손을 먼저 흔들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런데 마음먹기를, ‘진짜 의식하지 말고 눈 딱 감고 천지일월만 부르면서 도공을 시작하자’하니까 손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여져요. 그러다가 눈을 감고 있는데도, 성도님들께서 도공하는 모습이 제 눈앞에 보였어요. 그리고 사부님에게서 빛이 나오는데요, 그게 너무 눈부셔서 제가 바로 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그 빛이 전 신도들에게 전해진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을 체험하다가 도공이 멈췄습니다.
 
 종정님_ 오늘 체험한 것은 없니?
 백혜리 성도_ 제가 입시준비로 시험치고 바로 올라와서 피곤해서...
 
 종정님_ 상제님 진리사업, 신앙을 근본으로 해야 돼. 가족신앙이 그 집안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니까, 어머니하고 동생이랑 해서 네가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서 꼭 도장 가서 청수 모시고 수행하구 주문 읽고. 그게 몸에 배이면 밥 먹는 것보다도 더 재미있게 되거든. 신앙을 잘해. 용기 잃지 말고.
 백혜리 성도_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