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는 백제의 역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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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 박사 『일본속의 백제』 책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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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 일본문화의 모체가 백제라는 사실은 역사교과서를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 왕실이 한국인의 후손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일왕이 한국인의 후손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004년 8월 3일.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에서 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일본 왕실의 아사카노미야(朝香官, 이하 조향궁)라는 이름(왕실 호칭)의 아사카노 마사히코(朝香誠彦)왕자가 백제 제25대 무령왕 왕릉에 찾아와 제사를 지냈다. 조향궁 왕자는 한국에 건너오기 직전에 도쿄의 황거에서 지금의 아키히토(明人) 일왕의 윤허를 받고 공주에 왔다한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조향궁 왕자는 일본 왕실에서 직접 가지고 온 고대 일본 왕실의 향(香)을 향로에다 피우며 제삿술과 제사용 음식물 등 제물을 진설하고 무령왕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절을 올렸다. 일 왕실이 바로 백제 왕가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속에 숨 쉬고 있는 백제의 문화와 유물을 38년 동안 연구해 오던 홍윤기(洪潤基 ·일본 센슈대학교 문학박사)의 『일본 속의 백제』라는 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 센슈 대학교로 유학해 일본문학과 역사를 연구하면서 백제문화 및 유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문헌의 수집과 유적답사를 통해 많은 역사의 고증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한다.
고대 일본문화의 발전에 백제가 선진문화와 문물을 전해주면서 일본문화의 모태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일부 일본학자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특수한 한·일관계로 인해 백제가 선진문화의 전래자임에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안타깝게 여긴 저자는 그동안 끈질기게 일본 속 백제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사실 확인을 통해 일본 문화의 뿌리가 백제임을 밝혀냈다. 즉, 일본 속의 백제 유물과 일본서기를 중심으로 한 문헌에 대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기술했으며, 일본 내 곳곳에 있는 ‘백제(百濟)’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역(驛), 학교, 교량, 간판 등의 사진을 싣고 상세한 설명을 기술해 매우 흥미롭고 사실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일본 아키히토(1989년 즉위)일왕이 2001년 12월 23일 68번째 생일을 맞이한 기자회견에서 “내 몸에도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말한 내용을 당시 일본의 신문 보도내용과 함께 실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고대 백제인들의 터전이었던 오사카 중심지를 둘러보고 아직도 그곳에 생생이 남아 있는 ‘남백제초등학교’의 모습, 저명학자들이 고증한 일본인의 조상은 한반도 도래인이라는 글, 고대 일본어의 뿌리는 백제어였다는 사실을 밝힌 대목, 고대 백제왕과 백제인 왜왕들의 혈맥관계 계보 등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홍 박사는 책 출간과 관련해 “지난 38년간 각고의 노력의 산물인데, 뒤 돌아보니 아직도 부족하고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미력하나마 백제문화의 우수성 및 역사성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책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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