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태을주 수행>몸과 맘을 맑혀주는 태을주 본문

수행과 명상/태을주 수행

<태을주 수행>몸과 맘을 맑혀주는 태을주

세덕 2013. 2. 22. 14:25

<태을주 수행>몸과 맘을 맑혀주는 태을주

<태을주 수행>몸과 맘을 맑혀주는 태을주
                           

 
 몇 년을 무척 아팠습니다. 머리가 무겁고 힘도 없고 자꾸만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아침에는 더욱 못 일어나서 병원에 가봐야지 하면서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하며 시간을 보낸 지 2년째.
 
 올 봄부터 머리가 더 아프고 신경 쓸 일만 생기면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눈앞에 불빛이 반짝이고 뒤통수가 몹시 아프고 눈알이 빠져나갈 듯했는데, 둘째아이 임신 때 생긴 임신중독증 고혈압이 다시 생겼습니다. 피곤해서 그런가 했더니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히지만 병원에 가도 혈압 말고는 이상이 없다 했고 한의원에서 약을 몇 제나 지어먹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눈앞에 번짝이는 불빛이 아무래도 이상해 안과에 가보니 안압이 높아 이대로 계속 진행되면 녹내장으로 발전될 것이며 시신경이 너무 약해져 흐리게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야검사 망막검사 등 1시간 이상 검사를 하고 안정을 취한 후 결론적으로 재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머리는 더 아프고 너무나 불안하고 우울했습니다. 사십도 안 된 나이에 눈이 이러면 어쩌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도 있다던데… 하는 걱정에 마음의 병은 깊어만 갔습니다. 어떻게 될까 계속 불안하던 차에 재검사를 며칠 앞두고 설상가상으로 유행성 결막염마저 걸렸습니다. 제가 가르치던 아이들이 하나둘 눈병에 걸려오더니 저에게 옮긴 것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결막염이 심하게 오래 갈 것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약 2~3주 정도 걸린다고. 안 그래도 마음은 조급한데, 재검사는 하지도 못한 채, 만일 한달 후면 내 눈은 어떻게 되나? 그땐 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학원 일을 도와주시던 인도자가 제 눈을 보더니 얼굴에 열이 너무 많아 열이 같이 올라온 것이라고 하면서
 태을주 를 한번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도장을 방문한 저는 인도자에게 신유를 받았습니다. 시커먼 이상한 기운이 눈앞에 몰려오더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예쁘고 밝은 빛으로 밝아졌습니다. 또 아랫배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끝나고 말씀하시길 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 아래는 차고 위는 열이 오른다고 한의원에서와 꼭 같은 말을 했습니다. 기혈이 잘 안 도는 상태라 시키는 대로 배례를 한 탓인지 그날 저는 피곤함에 푹 잘 잤습니다.
 
 그 다음날 일요치성을 마친 후 배례를 하고 다시 신유를 받았습니다. 신유를 잘 해주시지 않는데 운좋게 저의 인도자님께서 권하여 여러 성도님들이 도와 주셨고 바른 자세로 앉아 신유를 받았습니다. 가위 눌린 듯한 까만 기운이 몰려들고 가슴에선 뭔가가 웅크리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머리가 뒤로 넘어갔습니다. 하늘에서 뭔가 밝은 빛이 내 눈과 이마에 내리쬐는 느낌, 그러다가 갑자기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 것이었습니다. 땅을 본 순간 땅 쪽에는 검은 기운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다시 머리가 넘어가고 밝은 빛이 비춰지는 순간 저는 눈을 떴습니다.
 
 이날 집으로 돌아가 초저녁부터 잠에 푹 빠졌는데 12~1시쯤 됐을까 불을 끄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형광등에 왠 테두리가 보였습니다. 형광등 크기보다 좀 크게 형광등과 꼭 같은 색으로. 벌떡 일어나 보니 둘째 아이의 몸에서는 칠면조 같은 빛깔의 불빛이 솟아올랐고 TV에서도 옷에서도 다 그런 빛이 보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물들에게서 나오는 빛은 움직였고 무생물에서 나오는 빛은 딱딱한 모양의 테두리처럼 보였습니다. 이것은 오오라였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그날 첫째 아이가 열이 많이 나 신유를 받고 열이 내렸는데 첫째 아이의 몸에서는 그다지 많은 빛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놀랍고 당황스러웠던지….
 
 다음날 진리 공부를 다시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배례를 하면서 빌었습니다. ‘감당이 안 되어서 그러니, 감당하지 못할 체험은 좀 있다 보여 주세요! 수행을 좀더 하고 난 후에, 진리공부도 좀 하고 난 후에 부탁드립니다.’ 신기한 체험이긴 했지만 부담스러워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며칠 동안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또 병원에서 주는 약은 먹지 않고 복록수를 가져다가 눈을 씻었습니다. 눈을 씻을 때 안약을 넣을 때보다 더 따끔거리며 아팠습니다. 일주일 정도 더 걸릴 줄 알았던 눈병이 열흘도 안 되어 다 나았습니다. 거울을 보니 눈빛이 너무 초롱초롱 했습니다.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빛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제 눈이 반짝인다고 말합니다. 예전의 충혈된 눈은 깨끗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태을주 를 읽혔습니다.  태을주 를 읽은 아이들은 하루씩 사이를 두고 결혼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를 봤다고 했습니다. ‘두산아,  태을주  잘 읽었다. 엄마 말 잘 들어라’ 했다면서 “처음 보는 할아버지인데 엄마랑 꼭 닮았어!” 하고 전해듣는 순간 저는 ‘천정아버지가 맞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며칠 후 운장주를 읽혔는데 어떤 할머니가 ‘운장주 잘 읽었다’고 칭찬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은 생김새가 아마 평생을 물 떠 놓고 비시던 친정할머니 곧 애들의 외증조할머니이신 것 같습니다. 이 할머니의 공덕으로 제가 증산도에 오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_ 女,39세/마산 양덕도장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6.0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