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강한 의지와 자립심은 올바른 신앙의 밑거름 본문

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강한 의지와 자립심은 올바른 신앙의 밑거름

세덕 2013. 3. 21. 13:32

강한 의지와 자립심은 올바른 신앙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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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지와 자립심은 올바른 신앙의 밑거름

증산도 그리고 태을주와의 만남


 제가 증산도라는 이름 석 자를 처음 들은 것은 여름방학이 끝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한 친구 중에 예언, 종교, 우주 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다음(DAUM)에 있는 카페 중 ‘충격대예언’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고 하며 한번 가서 자세히 둘러보라고 그러더군요. 저 역시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집에 가자마자 접속해보았습니다. 사이트의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둘러본 저는 커다란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내에서 ‘증산도’라는 명칭을 보고서는 이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과 의문을 갖게 되었지요.
 
 다음날 친구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책을 소개해 주더군요. 바로 『다이제스트 개벽』이었어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사회 선생님이신 이재수 선생님께 여쭤보라고 하더군요. 책을 읽어보았는데, 인터넷으로 보던 때보다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순간 우리 인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다음 사회시간. 선생님께서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것이 개벽이다』 상권을 보여주시며 학급문고에 꽂아두고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쉬는 시간에 바로 그 책을 꺼내 보았는데, 『다이제스트 개벽』보다 훨씬 내용이 세부적이고 자세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수업 중에 우리나라의 숨겨진 역사와 사실, 세계의 미스테리 등을 이야기해 주시곤 했어요.
 
 책을 본 뒤로는 그 이야기들이 더 머릿 속에서 맴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토요일에 증산도 도장에서 〈태을주체험전〉이라는 것을 하니까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가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당연히 저는 무척 관심이 많았기에 책을 권해준 친구와 가보려 했는데, 그 친구는 약간 종교적인 것 같다며 거부하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른 친구들 세 명과 함께 도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안태환 포정님과 신철임 포감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어서 와라” 하시던 그때를 말이죠..^^;;
 
 체험전에 온 아이들과 함께 일본침몰, 우리나라가 지구의 중심인 이유, 또 증산 상제님이라는 존호, 우리나라의 숨겨진 9000년 역사 등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는데요. 국사시간을 좋아하던 저에게는 우리나라의 숨겨진 9000년의 역사가 정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태을주 수행을 했습니다. 그때 느낀 체험 때문에 증산도를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어요. 태을주를 읽은 지 얼마되지 않아 정수리 부분과 등쪽에서 찌릿찌릿한 느낌이 왔습니다. 수행이 끝나고 포정님께서 저 외에 몇명에게 자세가 좋구나 하는 말씀을 하시며, 태을주 읽을 때의 현상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더욱 증산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계속 참여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희망찬 입도 그리고 방황의 날들
 그렇게 친구 세 명과 다짐 후에 저희들은 학교를 마치면 곧장 도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들 외에도 우리 학교 2학년 후배들이 4∼5명 있었는데 그 중에는 예전부터 수행을 계속 해온 후배도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다같이 포정님이나 포감님으로부터 증산도에 대해, 우주변화의 원리 등에 대해서 기초부터 배워나갔으며, 진리공부 후에는 다같이 수행을 하였는데 마지막에는 모두 둥글게 원으로 앉아서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얼마가 흐른 후, 포정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시더니 입도를 해서 정식으로 증산도를 해보겠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도 ‘이왕 시작한 것, 한번 끝을 보자!’라는 생각으로 흔쾌히 좋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 친구들에게도 따로 말씀을 주셨더군요. 그렇게 저희 3명과 2학년 후배 1명은 토요일 오후에,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수부님의 어진 앞에서 안태환 포정님, 신철임 포감님 그리고 이재수 선생님 이하 여러 포감님, 그리고 일반 성도님들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드디어 도기 132년 7월 23일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여러 성도님들께서 축하해 주시고 도전을 선물로 받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앞에서 다짐한 대로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 되었습니다.
 
 입도 후, 학교 내에서 우리 3명은 많은 후배들과의 친분이 늘고 이재수 선생님과도 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성 형과 경환 형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들입니다. 또 매일매일 도장에 나가서 수행을 하니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2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닥쳐왔습니다. 우리 3학년에게는 마지막 성적에 들어가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도장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틈틈이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시험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중학 3년 생활 중 최고로 높은 성적이더군요. 그때 저는 ‘아, 수행기운이 이런 쪽에도 붙는구나~’ 하고 스스로 감탄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예전과 같이 도장에 나갔는데 조금씩조금씩 도장 가는 일에 꾀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또 학교축제가 열렸는데 학생회 간부였던 저에게 축제준비라는 명분은 도장에 못 나가는 좋은 핑계거리였습니다. 시간이 있는 날에도 그 핑계로 빠지곤 했으니까요.
 
 또 주변의 친한 친구들이 “왜 그런 곳에 나가냐~”“거기 사이비 아니냐~”“그냥 같이 애들이랑 놀러가자”하며 저를 흔들 때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전 친구들에게 상당히 약하거든요. 게다가 함께 신앙하던 친구 두명 중 한명이 신앙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하더군요. 이 역시 저를 비롯한 나머지 친구에게 약간의 충격과 혼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저의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흔들릴 때가 가장 죄송했습니다. 포정님, 신포감님께… (죄송해여~^^;)
 
 그 후에는 도장에 나가려 애썼는데 또다시 고교입시라는 무거운 짐이 제 어깨에 올려졌습니다. 입시준비 하느라 다시 시간이 없어지더군요. 하교 후에는 거의 학원에서 살았으니까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도장에 들렀는데, 그때마다 상제님 태모님께 제일 죄송했어요. 처음 입도할 때의 마음가짐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 입시준비 힘들텐데 힘내라 하시며 격려해주시던 포정님, 신포감님, 이재수 선생님, 제성 형, 경환 형에게 지면을 빌어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재무장한 정신, 이젠 절대 흔들림은 없다! 상제님 품으로 영원히~
 고입시험이 끝나고 저와 친구는 오래간만에 도장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이제 시험도 끝나고 했으니 한번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에서였죠. 솔직히 그때 마음은 그냥 단순히 안부를 여쭈러 가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장에서도 그리 반겨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여전히 도장에서는 저희 두 명을 반겨주었고, 저는 속으로 “아, 지금까지 내가 크게 잘못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그날부터 저의 진정한 신앙생활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신포감님께서도 “이제야 방황이 끝났구나~” 하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방황 전보다는 아직 부족하였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녔습니다. 전 제 의지가 조금은 강해졌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리공부도 예전보다는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아직은 이해가 완벽히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진리공부를 조금밖에 안 해서^^;;).
 
 그래도 나 자신이 예전 입도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되돌아갔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또 무슨 일이든지 꼭 해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방황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겨울방학을 얼마 앞둔 시기에 포정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이번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구요. 고등학생이 되면 시간이 더욱 없어질 테니 방학때 집중적으로 진리공부와 수행을 병행하자고 말이에요. 저희도 동감하였습니다.
 
 이윽고 방학을 하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같이 수행하던 친구가 다시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도장 오는 횟수도 줄어드니 걱정이 되어 갈 때마다 같이 가자고 했지만 번번이 그 친구에게 사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보름정도 저 혼자 신앙길을 걸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홀로서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들 없이 혼자 하는 신앙의 길… 하지만 전 다시 한번 다짐한 마음을 생각하며 도장에 꾸준히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수행이란 것은, 상제님의 뜻을 받드는 일은, 반드시 강한 자립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며칠 지나고 보니 도장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성 형 경환 형 그리고 지용이 이하 여러 후배들이 나와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후에는 물론 신앙생활이 더 순탄하였지요.
 
 그러던 중 고입시험 전 신앙을 잠시 중단했던 친구가 도장에 나왔습니다(뭐.. 저의 끈질긴 설득도 있었지만요 하하^^;;). 하지만 이 친구도 그리 자주는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전 그 친구들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자 상제님의 뜻을 이 세상에 펼칠 건장한 청포들이거든요.
 
 그후 저는 새해에 처음으로 증대 교육에도 참석하였습니다. 태사부님 사부님의 도훈을 인터넷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들으니 훨씬 머릿 속에 남았습니다. 특히 ‘군사부는 절대불멸이다’‘인간은 자기 스스로 개혁하고 교육하고 자기도약, 자기성숙을 이뤄야 한다’‘태을주 다리를 통해서만이 새 세상, 후천 오만년으로 갈 수 있다’라는 말씀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번 증대 교육을 통해서 여러 성도님들을 알게 되었고 우리도장 성도님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또 앞으로 꼭~ 증대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내가 무얼 했나~’ 하는 반성도 갖게 된 기회였습니다. 태사부님 사부님께서 강조하시는 육임을 짜는 일, 증산도에 입도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할일이건만, 저는 아직 한사람도 입도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항상 생각은 하고 있지만 몸으로는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태사부님 사부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가슴 속에 확~ 하고 와 닿았습니다. 어찌나 속으로 죄송하던지… ‘태사부님 사부님, 정말 죄송합니다.’
 
 증대를 다녀오는 길에 계속 생각하였습니다. 올 계미년 한해에는 반드시 육임을 완수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상제님께 마음 속으로 한 말씀 올렸습니다. ‘제가 육임을 짤 수 있게 도움을 주소서, 그래야만 저~ 개벽시기에 사람들을 살리고 후천 오만년 선경세계에서 상제님 진리를 배우며 영원히 상제님 품 속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하며 말이에요~^^;;
 
 진실한 신앙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저의 약 5개월 동안의 신앙생활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도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제가 증산도를 떠나지 않도록 학교에서 관심을 기울여주신 이재수 선생님, 그리고 항상 좋은 말씀으로 신앙생활에 의지를 갖게 해주시는 안태환 포정님, 또 개성있는 청포들을 잘 이끌어 주시며 저에게도 많은 가르침 주시는 신철임 포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밖에도 강태선포감님, 안덕경포감님, 제성 형, 경환 형 그리고 2학년 후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 친구들이자 입도동기인 동건아~ 상원아~ 우리 계속 힘내자! 고맙다!^^
 
 앞으로는 더욱더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말씀을 받들어서 수행과 진리공부 육임포교 모두 소홀히하지 않도록, 난법신앙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구리 수택도장 청포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