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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진리로 살펴보는 선천 역사의 원한 - 백정의 원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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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진리로 살펴보는 선천 역사의 원한 - 백정의 원한

세덕 2013. 8. 23. 14:47

증산도 진리로 살펴보는 선천 역사의 원한 - 백정의 원한

 

사진출처: 역사채널 e- 백정편 캡쳐.

 

성 안에서 살 수 없었던 존재들, 성 밖 언저리도 안된다며 마을 저 멀리 외딴 곳에 살았던 그들의 이름은... 백정이다.

어린 아이 앞에서도 머리를 숙였던 그들은 고려시대 전쟁에서 끌려왔던 여진족, 거란족 포로나 귀화인들. 유목민의 후예답게 날쌔고 용맹하며 가축 손질에도 능숙했다고 한다.


살생을 금지했던 고려시대 이후 조선 초기, '백성'이라는 뜻의 '백정'으로 불리며 정착생활을 시작했던 그들. 백정은 신분상 노비는 아니었지만 노비보다 더 멸시를 받았다고 한다. 길에 다닐 때는 백정이란 표시로 대나무 패랭이를 써야 했다고 하는데.. 훗날 동학농민혁명에서 백정들은 패랭이를 쓰는 일을 없애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니 몇 백년 동안 백정들은 치욕의 역사를 살아온 것이다.

백정은 다양한 형태로 생계를 이어갔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적이 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조선의 의적으로 유명한 임꺽정이다.

 


백정이 신분상 해방된 것은 1894년 갑오개혁에 이르렀을 때였는데 제도상으로는 신분적 평등권을 얻었지만 백정들을 보는 차가운 시선은 여전했다고 했다.

 

지금 인도에서도 신분제가 철폐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신분제 또한 원한을 품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조선의 양반들은 뒤로는 백정의 소 도축을 통해 고기섭식을 일삼으면서 앞에서는 백정들의 불법도축을 단속하였다고 하니 양반들의 그런 횡포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생계를 연명해갔던 백정들의 눈물의 삶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1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3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5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 증산상제님 말씀, 증산도 道典 2:1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