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홍산문화>홍산문화의 연원은 환족 본문
<홍산문화>홍산문화의 연원은 환족
<홍산문화>홍산문화의 연원은 환족
홍산문화의 연원은 환족
◎ 홍산문화가 환웅족, 곧 환족桓族으로 그 연원이 이어져 있다는 것입니까.
▶환족과 동방 여러 민족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 보다 자세히 나눌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일단 홍산문화의 주인공이 엄밀히 말하면 예맥족과 한족韓族이었다, 그것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물론 둘다 우리 한민족을 형성한 주류 조상입니다. 한韓족이라는 명칭도 환桓족에서 나왔는데 이 모두가 ‘광명光明’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맥족 역시 넓은 의미에서 동이족에 포함되는데 여러 부족들 가운데 가장 먼저 요령 일대에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예맥족은 발달된 농경문화로 경제적 기반을 쌓고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했습니다. 나중에 환족이 저 중앙아시아에서 동방으로 이동하면서 우월한 힘과 문명으로 예맥족을 통합해 단군조선을 형성한 것입니다.
◎ 홍산 유적이 보여주는 당시 경제활동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요서 지역은 지리적으로 유목과 농경의 교착지대입니다. 홍산 유물에서 토기가 많이 보이는데 그것으로 보아 홍산문화는 농업 위주의 문화였다,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목축과 고기잡이, 사냥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 있었던 것으로도 추정됩니다. 당시 생활도구[그림]를 보면 정교하게 가공된 돌촉이나 긁개, 돌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당연히 사냥할 때 또는 육류를 가공할 때 사용된 것입니다.
특히 앞서 말했던 하가점 상층 문화권의 연도는 기원전 1000~300년경입니다. 우리 단군조선 시기죠. 그런데 거기서 출토되는 유물들 가운데는 청동 마구馬具나 말이 그려진 뼛조각 등 유목문화의 요소를 가리키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모아보면 홍산문화는 농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활동이 어우러졌던 복합문화였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홍산인들도 그렇고, 오늘 말씀을 듣다 보니 종도사님께서도 옥玉 또는 옥기문화玉器文化에 대해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는 느낌입니다.
▶홍산 사람들은 옥에 신성神性이 깃들어 있다, 그렇게 생각해서 옥을 아주 귀한 대상, 귀한 물건으로 대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모두가 경건하게 치르는 죽음의 의식-홍산 사람들의 무덤에 수많은 옥기가 함께 묻힌 것이 무엇보다 그런 사실을 입증합니다.
사실 그동안 홍산에서 출토된 옥기나 옥물은 실로 다양합니다. 동물형 옥기와 옥고玉箍, 구름형 옥패玉佩, 방원형 옥벽玉璧[그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동물형태에는 웅룡熊龍·저룡猪龍·호랑이·봉황·부엉이·물고기·거북이·곤충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 모습과 자세의 인물상(심지어 남녀의 교합상交合像까지)에 옥도장과 옥검 등이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옥기는 정교하게 제작됐는데 당시 사람들의 손재주도 그렇지만 옥을 세밀히 가공할 수 있는 도구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원체 다양하고 많은 옥기들이 발굴되다 보니 어떤 학자들은 이제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사이에 옥기시대를 설정해 넣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홍산인들이 신성시한 이 옥기들이, 거리가 꽤 떨어진 우리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옥기들과 여러 측면에서 친연성親緣性을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가령 강원도 고성의 문암리나 전남 여수 안도리의 선사 유적지에서도 옥결(옥 귀고리)이 나왔거든요. 한쪽 귀퉁이가 붙지 않고 열린 고리 모양의 옥물인데, 놀랍게도 그 생김새가 홍산문화권에서 나온것과 거의 같습니다.
◎ 오늘 말씀을 듣고 보니 세계 사학계가, 아니 당장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저 홍산문화를 공부하고 알리고 하는 일에 달려들어야 마땅하겠는데요.
▶홍산이 있는 내몽골, 요서 일대는 과거 단군조선의 영역이었습니다. 물론 그곳을 활동무대로 삼은 역사의 주인공은 한민족의 조상, 배달동이였고요. 이제까지 발견된 유적과 유물만으로도 홍산문화는 한민족의 시원역사는 물론 인류의 원형문화를 파악하는 데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다름 아닌 우리 한민족이, 한국인이 저 홍산문화를 그냥 남의 일처럼 강 건너 바라보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학계나 민간 관계자들은 물론 국가와 정부 차원에서 열정적인 관심과 치열한 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하겠지요. 어떤 역사든, 그것을 찾아내 기록하고 기억하는 자가 그 역사의 진짜 주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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