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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한다./전염병의 횡포

<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로 4명 추가 사망

세덕 2014. 5. 9. 06:41

 

<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로 4명 추가 사망

<메르스>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로 4명 추가 사망

모두 121명 숨져...누계 감염자 449명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일(현지시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사우디에서 지금까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121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보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도 리야드와 제다에서 65세 여성을 포함해 4명이 메르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 감염 환자 18명을 추가로 확인해 2012년 9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메르스에 걸린 누계 감염자는 44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치사율이 30% 정도인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 전 세계에서 8천273명이 감염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 격'으로 인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잠복기는 1∼2주일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왔으나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도 전염될 수 있다.

메르스는 사우디 외에 카타르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은 물론 유럽과 미국,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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