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테마로 읽는 환단고기>환단고기 삼신상제님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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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읽는 환단고기>환단고기 삼신상제님2

세덕 2014. 7. 14. 02:30

<테마로 읽는 환단고기> 삼신상제님


<테마로 읽는 환단고기> 삼신상제님 

STEP2. 환단고기 속의 삼신상제님



 

‘삼신’에 대한 원문原文 보기

稽夫三神(계부삼신)호니
曰天一(왈천일)과 曰地一(왈지일)과 曰太一(왈태일)이시니
天一(천일)은 主造化(주조화)하시고
地一(지일)은 主敎化(주교화)하시고
太一(태일)은 主治化(주치화)하시니라.
_삼신오제본기
곰곰이 생각해 보건대, 삼신은 천일과 지일과 태일이시다. 천일은 조화를 주관하시고, 지일은 교화를 주관하시고, 태일은 치화를 주관하신다.


大辯經(대변경)에 曰(왈)
惟天一神(유천일신)이 冥冥在上(명명재상)하사
乃以三大三圓三一之爲靈符者(내이삼대삼원삼일지위영부자)로
大降降于萬萬世之萬萬民(대강강우만만세지만만민)하시니
一切(일체)가 惟三神所造(유삼신소조)오
_삼신오제본기
대변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오직 하늘의 한 분 주재신이 깊고 깊은 하늘에 계시어 하늘 땅 인간의 웅대함과 원만함과 하나됨을 삼신의 신령한 근본 법도로 삼으시고, 이를 영원무궁토록 세계의 모든 백성에게 크게 내리시니, 만유는 오직 삼신께서 지으신 것이다.

窃想(절상)컨대 三神(삼신)이 生天造物(생천조물)하시고
桓因(환인)이 敎人立義(교인입의)하시니 自是(자시)로 子孫相傳(자손상전)하야
玄妙得道(현묘득도)하야 光明理世(광명이세)하고 旣有天地人三極大圓一之爲庶物原義(기유천지인삼극대원일지위서물원의)하니 則(즉)
天下九桓之禮樂(천하구환지예악)이
豈不在於三神古祭之俗(기부재어삼신고제지속호)아
_삼신오제본기
곰곰이 생각해 보건대, 삼신이 하늘을 생겨나게 하고 만물을 지으셨으며, 환인이 정의의 푯대를 세우도록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이로부터 자손이 그 정신을 서로 전하여 삼신(상제님)의 현묘한 도를 깨달아 광명사상으로 세상을 다스렸다. 이미 하늘과 땅과 사람의 삼극과 대원일이라는 만물의 원뜻을 갖추고 있으니, 천하 구환족의 예악이 어찌 삼신께 천제를 드리는 옛 풍속에 있지 않았겠는가?


三神(삼신)은 在桓國之先(재환국지선)하사
那般(나반)이 死爲三神(사위삼신)이시라하니
夫三神者(부삼신자)는 永久生命之根本也(영구생명지근본야)라
故(고)로 曰人物(왈인물)이 同出於三神(동출어삼신)하야
以三神(이삼신)으로 爲一源之祖也(위일원지조야)라
_삼신오제본기
삼신은 환국보다 먼저 계셨으며, 나반이 죽어서 삼신이 되셨다”라고 하였으니, 무릇 삼신이란 영원한 생명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사람과 만물이 함께 삼신에서 생겨나니, 삼신이 바로 모든 생명의 한 뿌리의 조상이다”라고 하였다.


天主(천주)는 祠三神(사삼신)하고
兵主(병주)는 祠蚩尤(사치우)하니 三神(삼신)은
爲天地萬物之祖也(위천지만물지조야)시오
蚩尤(치우)는 爲萬古武神勇强之祖(위만고무신용강지조)시니라.
_신시본기
천주는 삼신께 제사를 지내고, 병주는 치우천황께 제사를 지내니, 삼신은 천지만물의 조상이시고, 치우는 만고의 무신용강의 비조鼻祖이시다.


盖大始(개대시)에 三神(삼신)이 造三界(조삼계)하실새
水以象天(수이상천)하시고 火以象地(화이상지)하시고
木以象人(목이상인)하시니
夫木者(부목자)는 저地而出乎天(저지이출호천)하야
亦如人(역여인)이 立地而出(입지이출)하야
能代天也(능대천지)로이다
_삼한관경본기
대개 대시에 삼신상제님께서 천지인 삼계를 만드실 때, 물[水]로써 하늘[天]을 상징하고, 불[火]로써 땅[地]을 상징하고, 나무[木]로써 사람[人]을 상징하였습니다. 무릇 나무란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솟아나온 것인데, 사람이 땅에 우뚝 서서 하늘을 대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제님’에 대한 원문原文 보기

表訓天詞(표훈천사)에 云(운)
大始(대시)에 上下四方(상하사방)이 曾未見暗黑(증미견암흑)하고
古왕今來(고왕금래)에 只一光明矣(지일광명의)러라.
自上界(자상계)로 却有三神(각유삼신)하시니
卽一上帝(즉일상제)시오 主체則爲一神(주체즉위일신)이시니
非(비)야 各有神也(각유신야)시며 作用則三神也(작용즉삼신야)시니라.
_삼신오제본기
『 표훈천사表訓天詞』 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대시大始 에 상하와 동서남북 사방에는 아직 암흑이 보이지 않았고, 언제나 오직 한 광명뿐이었다. 천상 세계에 ‘문득’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 분 상제님이시다. 주체는 일신이시니, 각기 따로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작용으로 보면 삼신이시다.


性命精之無機(성명지무기)는
三神一체之上帝也(삼신일체지상제야)시니
與宇宙萬物(여우주만물)로
混然同체(혼연동체)하시며
與心氣身(여심기신)으로
無跡而長存(무적이장존)하시며
_단군세기 서문

성품과 목숨과 정기가 혼연일체의 경계에 계신 분은 ‘삼신과 한 몸이신 상제님’이시다. 상제님은 천지 만물과 혼연히 한 몸이 되시어, 마음과 기운과 몸으로 아무런 자취를 남기지 않으시나 영원히 존재하신다.

얼굴 없는 자연신인 삼신과 일체관계로 계시는 인격신이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상제님입니다. 삼신과 상제님의 관계는 전체와 부분의 관계이지만 동시에 일체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삼신의 조교치 권능을 온전히 전수받고 천지인 삼계를 다스리는 대권을 수용함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상제님은 천상보좌에서 우주 자연질서와 인간역사를 총체적으로 다스리는 하나님, 즉 우주의 주재자입니다. 상제라는 호칭 앞에 황천, 호천, 옥황이라는 말을 붙여서 황천상제, 호천상제, 옥황상제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상제님에 대한 환단고기 속의 호칭은 일신一神, 삼신三神, 상제上帝, 삼신상제三神上帝, 천신天神, 천주天主, 천제天帝 등 다양합니다. 이중 대표적인 호칭은 삼신, 상제님, 그리고 이 둘이 합쳐진 삼신상제님입니다. 이들 표현은 한민족의 고유신앙이자 인류의 시원종교이며 원형문화인 신교의 핵심을 이해하는 핵심술어이기도 합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우주 만유가 생성된 근원인 삼신은 얼굴 없는 조물주로서 원신元神(Primordial God)이라 불린다. 하지만 삼신만으로는 인간과 만물이 태어날 수도 현실 세계가 출현할 수도 없다. 삼신의 조화와 삼신에 내재된 자연의 이법을 직접 주관하여 천지만물을 낳고 다스리는 또 다른 신이 있다. 그 신은 바로 인류 문화사에 볼 때 신에 대한 최초의 완전한 정의라 할 수 있는‘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삼신은 곧 한 분 상제님)’이다. 이를 줄여‘삼신상제님’ 또는‘ 상제님’이라 부른다. 삼신상제님은 무형의 삼신과 달리, 우주사회(Cosmic Society)의 통치자로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천상 보좌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는 유형의 하나님으로서 주신主神(Governing God)이다.(환단고기 해제 3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