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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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잊혀진 역사

<환단고기>한민족과 인류 역사의 고향, 환국은 어떤 나라인가

세덕 2014. 12. 23. 11:51

<환단고기>한민족과 인류 역사의 고향, 환국은 어떤 나라인가

<환단고기>한민족과 인류 역사의 고향, 환국은 어떤 나라인가

道紀 144년 9월 20일(일), 『환단고기』 북콘서트, 독일 베를린 [말씀요약] 이제 제2부 각성의 시간으로 들어가서, ‘우리 한민족 역사의 고향, 역사의 조국인 환국과 그것을 계승한 동방의 배달과 조선, 또 여기서 천산산맥을 타고 넘어간 중동의 수메르 문명,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환국桓國이라는 나라 이름을 보면, 대자연의 본성, 살아있는 만유생명의 본성이 바로 밝을 환桓이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이 단檀입니다. 그러니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시대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과 영혼 속에 있는 천지광명, 우주광명을 한韓이라 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환국시대의 삶과 문화를 정리하면 첫째, 환국·배달·조선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입니다. 그때는 인간이 우주의 광명을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광명, 빛입니다. 둘째, 당시 인간 삶의 목적이 광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했습니다. 셋째, 환국 시대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우주 수학으로 생활하고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는 것인데, 바로 인류 문화 최초의 계시록인 여든한 자 『천부경天符經』이 그것입니다. 환은 광명이고, 이 광명 자체가 신입니다. 그런데 이 광명 속의 신은 항상 3수로써 우주를 구성합니다. 환국, 배달, 조선 시대는 한마디로 삼신문화 시대입니다. 우주 광명을 체험하며 살았고 그 광명이 살아있는 조물주 하나님(신)인데 그 신은 항상 3수로 작용합니다. 환국은 하늘 광명을 중심으로 해서 신의 조화, 창조하는 권능을 주로 역사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조화문명 시대입니다. 기존 고고학은, 유물만 있지 그 역사를 만든 주인이 없으니 이걸 선사고고학이라 합니다. 하지만 『환단고기』에는 오늘의 인류 최초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 인류의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냐? 현생 인류인 5만 년 전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처음 조상은 누구냐? 나반과 아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환단고기』에만 나오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또한 환국 문명은 진정한 진리의 인간 시대. 우주광명을 체험하며 신과 하나가 되어 살고, 그리하여 무병장수를 누리며 살던, 어떤 인간의 무덤에도 무기가 나오지 않는 전쟁이 없던 시대입니다. 이때를 문화인류학에서는 황금시절이라고 합니다. 『환단고기』에는 환국이 천산 동쪽으로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걸쳐 있었다고 하였으며, 12나라가 있었고 역년은 3,301년이라 합니다. 아침에 태양이 뜨면 동산에 올라 해님에게 절하고 기도하고, 저녁이면 서천에 가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향해 ‘내가 당신과 하나가 되어 살리라.’라고 맹세한 삶의 모습이 『환단고기』에 나와 있습니다.

환국 문명은 당대에 유럽에서도 꽃을 피웠는데, 헝가리에서 7,500~7,300년 전의 곰 토템이 발굴된 적이 있고, 불란서에는 7천 년 전에 농경법과 7천 년 전에서 6천 년 전 사이에 거대한 고인돌 문화가 들어왔다고 하며, 영국의 스톤헨지에도 이와 같은 원형문화의 흔적이 똑같이 깃들어 있습니다. 환국은 사라진 인류 역사의 옛 고향이 아니라, 역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영원한 인류의 삶, 역사의 목적, 궁극의 이상, 그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 모두가 앞으로 돌아가야 할 미래의 나라가 환국인 것입니다.


동양과 서양은 구분할 수 없다
이제  각성의 시간으로 들어가서, ‘우리 한민족의 시원역사, 원형문화, 그리고 동서 인류가 함께 살던 역사의 고향, 역사의 조국인 환국과 그것을 계승한 동방의 배달과 조선, 또 환국에서 천산산맥을 타고 넘어간 중동의 수메르 문명,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앞에서 우리의 관념을 깨는 한마디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김현진 교수가 훈족에 대한 멋진 책을 하나 썼는데 그는 결론에서 지금 동양, 서양을 나누는 것은 지식인들의 허구라 했어요. 여기 보면 유럽과 아시아를 분리하는 것은 삐뚤어진 ‘이념적 환상(idealogical illusion)’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무의미한 짓이다, 동과 서를 나눌 수 없다는 겁니다!

2천여 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의 유목문화가 유럽에 들어왔어요. 헝가리, 호주, 독일 박물관 등 어디를 가도 그걸 찾아볼 수 있어요. 동양과 서양을 인종이나 지리학, 또는 문화, 종교 가르침의 특성으로 구분할 수는 있지만 실제 인간 삶의 본질 문제를 가지고 구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로 놀라운, 성숙한 대가의 지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동래, 동황태일의 의미
환국, 배달, 조선은 어떤 문화 역사시대였는가?

중국 산동성 오악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산인 태산을 가보면 거대한 궁전을 지어놨어요. 거기서 태산의 산신을 지구촌의 다른 산신과 달리 황제처럼 모시고 있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 산신이 거동하는 모습을 황제가 거동하는 모습으로 궁전 벽에다 쫙 그려놓았어요.

태산의 유명한 도교사원인 벽화사를 들어가려는데 오른쪽 위에 붉은색 바탕에 사자성어가 씌어 있습니다. 노자가 고향을 떠나 서쪽으로 가면서 함곡관을 지날 때 문지기에게 써 준 문구라 하는데요, 자기동래紫氣東來, 이게 무슨 뜻이냐?

지난 몇 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태산을 올랐습니다. 중국의 제왕도 72명이 태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귀의 뜻을 제대로 안 자가 몇 명이나 되는가.

‘자기동래紫氣東來’에서 자紫는 붉을 자 자입니다. 중국의 천안문이 명청 때의 거대한 궁전, 자금성의 남방 정문인데 이 자는 자금성의 자 자예요. 그럼 이 자는 어디서 왔느냐?

색채미학에서 자색은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것이라 합니다. 동방 한민족은 우주 통치자 하나님을 모셨는데 그 하나님이 북녘의 자미원紫微垣이라는 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자는 이 자미원 자 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기동래’는 ‘하나님의 대행자인 하나님의 아들 천자 문화, 즉 제왕문화 정치제도는 동방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왕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초나라 때 굴원屈原(서기전 343?~서기전 277?)이라는 대문호가 쓴 아홉 편의 시 속에 들어 있어요. 동방에는 이런 제사문화가 있다고 언급한 첫 시 제목이 바로 ‘동황태일東皇太一’입니다. 이 사자성어에 그동안 숨겨진, 잊히고 왜곡된, 부정되고 있는 동방 역사 문화의 핵심이 다 들어 있습니다. 다 함께 한번 외쳐 볼까요?

“동황은 태일이다.”

이것은 ‘동방황제는 태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일본에는 지금도 태일문화가 남아 있어 거대한 축제를 여는데, 그들이 드러내놓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동방 문화 역사의 핵심은 태일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태일에 눈을 뜨지 못하면, 태일이 뭔지 모르면 인간으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존재 해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태일, 크게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인류 창세문화의 원형정신, 뿌리 문화의 참모습에 눈뜰 수 있는 것입니다.

1부에서 살펴봤듯이, 중국에서는 ‘동방 문화의 원 주인공은 삼황오제다. 삼황이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삼황오제는 태일의 존재’라는 겁니다. 태일의 삶을 살았다, 태일의 길을 걸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도대체 태일이란 뭐냐?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인류 창세 역사와 원형문화의 근본정신을 깨고, 그 정신에 접근하려면 그 언어를 자꾸 되새겨 봐야 합니다.


심층적인 인류 원형문화가 담긴 『환단고기』
『삼국유사』에도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거기에서 환웅이 오셨고 360여사라는 분업화된 조직을 가지고 있었고, 풍백, 운사, 우사를 두었다.’고 했습니다. 풍백, 운사, 우사 제도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의 원형이에요. 입법, 행정, 사법. 배달의 삼사오가三司五加 제도가 삼황오제 제도이고, 그 뿌리가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기록한 『환단고기』 「태백일사」 첫 편 ‘삼신오제본기’의 ‘삼신오제’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을 얘기해야 정말 실감이 나고 원형역사의 거대한 우주 진리의 태양이 우리 가슴 속에서 솟아오릅니다. 『환단고기』에 그런 심층적인 원형문화, 공자·석가·예수 이전 7천 년 역사 속 진정한 깨달음, 원형문화의 모습이 있거든요.

북한에 가 보면 구월산이 있어요. 만주에 있는 구월산의 문화 정신을 그대로 옮겨와 여기에 삼성사三聖祠가 있고 『삼국유사』 고조선기에서 제기되는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왕검’, 이 세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삼국유사』 역사는 신화가 아니라 본래 역사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 제가 북한에서 찍어 만든 책자를 입수해서 『환단고기』 완역본에도 실었어요. 이제 환국, 배달, 조선을 간단히 정리하고서,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역에 있는 문화 유적지, 또는 박물관에서 실제 환국, 배달, 단군조선 시대의 역사 유물을 어떻게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환桓·단檀·한韓의 의미
환국桓國이라는 나라 이름을 보면, 대자연의 본성, 인간 마음의 본성, 우주의 신의 본성, 만물의 본성, 살아있는 만유생명의 본성은 단 한 글자, 바로 밝을 환桓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밝으냐? 온 우주를 비추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하늘 광명, 천상광명 환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단檀이라 합니다. 그러니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시대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이야기’입니다. 이를 알면 『환단고기』의 대의를 알고, 9천 년 역사 문화 여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과 영혼 속에 있는 천지광명, 우주광명을 한韓이라 합니다. 하늘광명, 땅광명, 인간광명, 이것이 환·단·한입니다. 한은 천지광명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동북아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만이 아니라 동서고금,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서 모든 인간이 우주광명의 꿈과 대이상을 완성하는 역사의 주체, 한입니다. 한사상에 들어가 보면 지구촌 각 민족의 문화에는 한사상이 다 들어 있어요.

예전에 우리나라 유명한 학자들이 ‘한이란 말에는 수십 가지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은 하나다, 중심이다, 근본이다, 광명이다, 왕이다 등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이것을 기하학으로 그려줍니다. 아버지 하늘 광명의 정신은 원융무애하므로 원으로 나타냅니다. 어머니의 본성은 반듯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땅의 광명은 사각형으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항상 천지와 일체의 삶을 살아야 사람 몸속에 있는 영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의 길로 갑니다. 그래서 인간의 광명은 삼각형으로 나타냅니다. 이를 원방각圓方角이라 합니다. 이것이 초기 원형문화 시대의 가장 소중한 깨달음의 하나입니다.


원형문화 시대의 삶의 가치, 광명
이것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첫째, 환국·배달·조선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입니다. 사람 몸의 유전자처럼 문화에도 원형문화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근본이 바뀌는 게 아닙니다. 그때는 인간이 우주의 광명을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삶의 목적은 단순하지만 가장 근원적이었어요. 따라서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광명, 빛입니다.

둘째, 당시 인간 삶의 목적이 광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했습니다. 『환단고기』 「환국본기」를 보면 그때는 사람들이 그런대로 잘 닦아서 ‘인개자호위환人皆自號爲桓, 사람들이 모두 스스로 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환한 사람들을 다스린 우두머리가 인仁, 환인천제였습니다. 서양문명의 근원인 이라크 남부의 수메르 문명도 그 지도자가 인이에요. 자기들은 천산에서 넘어왔다고 그러거든요.

셋째, 환국시대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우주 수학으로 생활하고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는 점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들었을 1만 년 전 역사시대에 무슨 우주 수학이 있었느냐고요? 바로 인류 문화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환국-배달-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어떤 큰 맥이 있는데, 바로 그 문화 역사를 연 경전이 있었습니다. 환국에는 우주 수학으로 성립된 여든한 자 『천부경』이 있었고, 또 배달의 환웅천황은 백두산 신시에 오셔서 『천부경』을 바탕으로 한 『삼일신고』를 내려 주셨습니다. 『삼일신고』는 하늘, 신, 천궁, 세계, 그리고 인물 등 다섯 장으로 이뤄졌는데, 인간 마음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이냐, 나는 누구냐 하는 것과 인류 최초의 원형 수행법이 나와 있어요.

자, 그러면 환국, 배달, 조선의 문화정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환단고기』에서 선언한 인간의 위격
『환단고기』는 우주의 광명을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이 광명 자체가 신이다. 조물주의 실재함이 바로 우주 광명이라는 겁니다. 고금왕래에 온 우주에는 오직 한 광명뿐이었다. 『환단고기』 첫 문장을 보죠.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인류 원형문화 역사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첫 문장이 ‘오환건국이 최고라’입니다. 우리 환인이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좀 더 분석해 보면, 앞의 두 자는 문장 안에 문장이 또 있습니다. 오吾는 다섯 오五 자에 입 구口 자를 썼어요. 그러니까 이건 ‘우리 오’라 해도 되고, ‘나 오’라고 해석해도 되는데, ‘오환’은 ‘나는 환이다. 너도 환이다. 70억 인류는 모두 환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우주 광명 자체다.’라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인간 존엄사상은 없습니다. 단 한 글자로써 동서의 어떤 종교, 사상보다 더 위대하고 영원한 주제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이것을 강조합니다.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이 단순한! 정말로 간결한! 그러면서도 가장 숭고한 인간의 위격! ‘인간은 이 우주광명 자체다. 살아 있는 신 자체다!’

지금의 대한민국, 지구촌 인류 역사의 근원, 역사의 영원한 고향이 환국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환국, 배달, 조선으로 종통이 계승되었고, 이런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런 문화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근원은 환국이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방 한민족의 삼신문화
환은 그 자체가 신입니다. 「환국본기」에 ‘환자桓者는 전일야全一也’라는 구절이 있어요. 광명을 체험하면, 광명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온전하게 만물과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시비심이나 일체의 번뇌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 광명 속의 신은 항상 3수로써 우주를 구성합니다. 3수 법칙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그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신은 일신이 아니라 삼신입니다.

신은 삼신이다! 서양에서 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타고라스는 일찍이 이집트에 유학을 갔다가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이집트가 함락되자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생활하며 동방 문물을 접하게 됩니다. 내가 그의 고향 땅 사모아 섬을 가 봤어요. 안내해 주던 현지 여인이 ‘동방에서 사모아 섬까지 답사를 온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해변에 있는 피타고라스 동상에 뭐라고 새겨져 있느냐?

“우주의 중심 수는 3이다.”라고 쓰여 있어요.

그리스의 위대한 시인 호머는 2,800년 전에 『일리아드』에서 포세이돈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세 길로 나뉜다.”고 했어요.

이 우주의 절대자 신도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겁니다. 신이 자기를 드러내어 우리가 신을 인식하고 만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신이 셋으로 나뉜 경계에서 가능합니다.

그럼 삼신이란 무엇일까요? 궁금하죠?

신이 현상우주에 드러난 모습, 삼신을 수학으로 나타낸 게 바로 『천부경』의 천일天一·지일地一 ·태일太一입니다. 천일·지일·태일은 하나님에 대한 정의예요. 너무도 쉽잖아요. 동서의 어떤 종교도 하나님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완벽하게, 영원한 진리의 명제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동방 한민족은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했느냐? 1만 년 전부터 ‘하늘은 아버지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과 꿈을 이루는, 우리가 태어나서 자손만대를 심는 어머니 지구가 하늘 아버지의 짝이다.’ 그래 천지 부모 사상이 있어요. ‘인간은 살아 있는 조물주인 천지 부모의 아들딸이다.’라고 했어요. 하늘 아버지, 땅 어머니, 그 자녀인 인간을 자연수의 이치로 천일·지일·태일이라 한 것입니다.

중동의 유대문화는 하늘 중심입니다. 그쪽 지역을 이집트까지 답사한 적이 있는데, 거기는 하늘을 초월해 있는 유일신 창조주가 하늘도 빚고 땅도 빚고 인간과 만물을 빚었다고 합니다.

동방문화는 그게 아닙니다. 우주의 조물주 신이 현상계에 자기를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유대문화와 인간의 위격이 다릅니다. 인간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닙니다.

환국, 배달, 조선 시대를 정의하면 한마디로 삼신문화 시대입니다.

‘우주 광명을 체험하며 살았고 그 광명이 살아있는 조물주 하나님(신)인데 그 신은 항상 3수로 작용한다. 우주 자체도 3수로 구성되고 인간의 몸과 마음, 영혼도 3수로 구성되고, 작은 원자 단위까지, 모든 것이 3수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신을 삼신으로 섬기고 삼신으로 모셨다.’

그렇게 하나님을 삼신으로 모시고 그 하나님과 하나 되어 사는 인류 문화의 원형을 뭐라고 정의했느냐? 주역에 보면 옛날 성자들이 “신도로 다스렸다.”는 구절이 있어요. 이것을 『환단고기』와 『규원사화』 같은 문서를 보면 베풀 시 자, 이신시교以神施敎, 베풀 설 자 이신설교以神設敎라 했는데, 이것을 ‘신을 받아서 가르침을 베풀었다.’고 하는 것은 문자적 해석이고 실제적인 뜻은 ‘신과 하나 되어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