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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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잊혀진 역사

<환단고기>환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

세덕 2014. 12. 23. 12:13

<환단고기>환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

<환단고기>환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

삼신을 하늘광명, 땅광명, 인간광명이라고도 하고, 또는 그 기능으로 보아 낳고(조화造化) 기르고(교화敎化) 다스리는 것(치화治化)이라 해서 조교치造敎治 삼신이라 합니다.

아버지 하늘의 광명은 만물을 창조하는 조화요, 어머니 땅의 광명은 낳아서 기르는 교화요, 그리고 인간광명은 인간 몸 속의 우주광명, 천지부모의 광명을 깨달아서 현실 역사를 다스리고 정치 시스템을 갖추는 치화의 기능을 합니다.

환국은 하늘 광명을 중심으로 해서 신의 조화, 창조하는 권능을 주로 역사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조화문명 시대입니다.

그런데 『환단고기』 첫 권 「삼성기」 상을 보면 “환국은 한 6만 년 전, 또는 3천 년 전이라 하는데 미지숙야라.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도통하신 분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제가 30년 동안 지구촌 답사를 다녀봤는데, 시베리아 땅을 거닐면서 이분이 도통을 한 경계, 역사의식 속에서 환국의 역사를 왜 그렇게 두 시간대로 말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자, 이해를 돕기 위해 6만 년 전 이후 인류 역사를 한번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6만 년 전 지구는 빙하기로서 수천 명 정도가 생존하고 있었다고 추정을 합니다. 전차前次 문명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수천 명이 생존했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5만 년 전에 현생 인류, 슬기슬기 인간(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이 나타났어요.

그러고서 2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에는 유럽의 빙하가 한 4킬로미터 정도가 녹아서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가고, 그 과정에서 특히 1만6천 년 전에서 1만 1천 년 전 사이에 유럽과 서아시아에 작은 소빙하기가 세 번 왔어요. 이때 유럽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주하여 시베리아까지 와서 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불란서 박물관에 그래프가 있고, 거기서 나오는 서적에도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1만 년 전에 신석기 문명이 폭발적 발전을 하면서 인류문명이 도약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6천 년 전에 지구에 급속한 기후 변화가 와서 중앙아시아 지역이 사막화 되면서 환국 문명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나눠졌어요. 배달국과 수메르 문명으로.

그리고 4천 년 전에 동북아시아에 인류 역사의 또 다른 자연 대재앙, 9년 홍수가 찾아왔습니다. 그 끝에 중국의 첫째 고대 왕조 하나라가 성립했어요.

자, 이런 역사 시각을 가지고 환국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5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 유적, 유물로 보는 인류 문화의 자취

우리가 1만 년 전 이후 환국을 지구 최초의 문명국가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럼 5만 년 전부터 4만 년 전까지의 역사는 완전히 미개한 시대였느냐? 지금 지구문명을 탐험한 뛰어난 대가들은 빈곤한 역사 상식으로 구석기 시대의 인간을 전부 야만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지금 우리 의식 속에 뿌리박혀 있어요.

5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 지구촌에서 나온 역사유적지와 박물관에서 본 것을 잠깐 정리해 보기로 하겠어요. 자, 한번 쭉 볼까요?

4만 년 전 전후에 나온 유물을 보면, 그 모습이 지금 것과 거의 같습니다. 조각, 그림 등을 보면 지금 것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아요.

또 인류사 최초로 수정과 백옥으로 만든 긁개가 나오는데, 저게 4만7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 세공 기술을 한번 느껴봐야 돼요.

또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4만2천 년 전 그림이 나왔는데 지금 대가들이 그린 그림과 같습니다. 또 동방에서 3만5천 년 전~1만 년 전의 어린이 장난감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는 3만 년 전 전후 임산부의 풍성한 엉덩이와 젖가슴이 나오는데, 서양에서는 여신상들이 대부분 그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 뒤 러시아에서 나온 것 중에 기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저기 보면 2만7, 8천 년 전의 유물인데 바이칼 부근 말타에서 나온 관입니다. 아마 남매인 듯한데, 관 속에 소년 소녀가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위는 본래 모습이 남아 있는데 아래는 전부 탈골되었어요. 작은 맘모스 상아 구슬 5, 6천 개가 저 남매의 몸에 꽉 차 있어요. 우리가 6천 시간 이상 정성을 들여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약 3만 년 전에 분업화된 사회조직 시스템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 현대문명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바이칼 호 왼쪽에 있는 도시 이르쿠츠크 역사박물관 1층 첫째 진열장에 진열돼 있는 유물을 보면 중앙에 점이 있고, 쭉 그 위에다가 점을 새겼습니다. 내가 고고학 전문가에게 “이게 무엇으로 해석되느냐?”고 물었더니 “캘린더가 아니겠냐.”고 합니다. 당시의 캘린더.

그런데 이 뒷모습이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있어요. 이것은 뱀의 머리처럼, 물결치는 것처럼 돼 있거든요. 몽골에 가면 이와 똑같은 양식으로 만들어진 게 있는데, 이게 일종의 당대의 캘린더일 수가 있다니 신비스럽죠.

자, 2만 년 전 이후로 가 보면, 불란서 남부 라스코 동굴벽화, 얼마나 잘 그렸습니까? 이 색감과 질감이. 바로코 양식, 동적인 근대미술의 사조도 엿볼 수 있어요.

약 1만5천 년 전 전후에 매머드 상아로 만든 조각도 있고, 1만7천 년 전, 불란서 레이몬덴 석굴에서 나온 동물 뼈에 그린 인물 그림, 사슴 뼈에 새긴 그림, 아주 참 흥미 있죠. 그다음 낚시 바늘이 얼마나 정교합니까?

일본 오키나와 해저에서는 1만 년 전의 피라미드가 발굴되었습니다. 영국의 그레이엄 핸콕이 잠수복을 입고 여기를 백 번 이상 들어갔다 나왔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 궁전 위에 바로 광명문화를 상징하는 태양석이 있습니다. 남미 안데스 산맥에 있는, 당시 왕이 살던 신단에 이것과 똑같은 게 있습니다.

지구를 휘젓고 다니다 보면 문화의 보편성을 만나게 됩니다. 우주광명의 태양을 신앙하고 그리워하고 사모하며, 그 광명과 하나 되려고 했던 멋진 문화 정신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 해저 궁전을 분석해 놓은 것을 보면 당시 언어나 생활도구가 많이 나오는데요, 1만 년 이후의 환국 문화와는 좀 이질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태평양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2만5천 년 전의 레무리아 문명과 연결된, 그 후손 문명이 아니냐고 뒤에다 해석을 해놓고 있거든요.

동아시아에서는 신석기 유적으로 가장 오래된 게 1만2천 년 전, 대한민국의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인데요, 만리장성 북쪽은 9천 년 전, 중국의 남부에서는 보통 한 8천 년 전 신석기 유적이 나옵니다.

『환단고기』에서 밝히는 현생 인류의 첫 조상

기존 고고학은, 유물만 있지 그 역사를 만든 주인이 없다 해서 이걸 선사고고학이라 합니다. 인간이 문명을 만들고 언어를 사용하며 함께 역사 공동운명체로 살던 기록 이전의 문명이니까 그냥 잊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환단고기』에는 오늘의 인류 최초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 있어요. 「삼성기」 하, 첫 문장이 “인류지조人類之祖를 왈曰 나반那般이시니 초여아만初與阿曼으로 상우지처相遇之處를 왈曰 아이사비阿耳斯○라.”입니다. 그리고 지구촌에는 구환족이 있는데 다 인류 최초의 아버지 어머니인 나반과 아만의 후손들이라 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의 어원이 나반과 아만에서 나왔다고, 지금부터 한 25년 전에 중앙일간지에 서울대 언어학 교수가 이것을 발표한 적이 있어요.

인류 최초의 부모인 나반과 아만, 두 분이 북방에 있는 하늘호수, 바이칼 호를 걷는 날이 음력 7월7일입니다. 칠석날 축제문화가 여기서부터 온 것입니다.

지구촌 동서 인류의 아버지 어머니가 누구냐? 현생 인류인 5만 년 전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처음 조상은 누구냐? 나반과 아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환단고기』에만 나오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환국 문명의 출발점

그럼 환국 문명의 출발점은 어떻게 되는 거냐?

환국은 전기 환국과 후기 환국이 있습니다. 5만 년 전 인류 최초의 부모인 나반 아만으로부터 시작된 게 전기 환국입니다. 후기 환국 시대는 정확하게는 9,211년 전부터 약 3천 년 동안 지속됐으며, 일곱 분의 환인이 다스렸습니다. 한 분이 수백 년을 다스린 겁니다.

이것은 무병장수 문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알 수가 없어요. 동양의학의 첫째 경전인 『황제내경』 1장, 2장, 3장, 4장을 보면 “고대 사람들은 백 살이 넘어도 늙지 않고 오래 살았느냐?” 하고 황제가 신하 기백과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옛날 사람들은 절도 있는 생활을 하였으며, 자연에 순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몸에 있는 정기를 그냥 쏟아버리고 술을 아무 때나 먹고, 그렇게 해서 반백년도 못 돼서 다 늙어버리고 쇠락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원 인류 역사는 진인시대에서 성인시대로 해서 타락의 역사를 거쳐 왔다, 우주 자연 광명과 하나가 돼서 살던 지극한 인간, 진인의 시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진리의 인간 시대. 우주광명을 체험하며 신과 하나가 되어 살고, 그리하여 무병장수를 누리며 살던, 어떤 인간의 무덤에도 무기가 나오지 않는 전쟁이 없던 시대, 이때를 문화인류학에서는 황금시절이라고 합니다.

환국의 위치

그러면 이 환국은 어디에 있었느냐?

『환단고기』에는 환국이 천산 동쪽으로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걸쳐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류 최초의 아버지, 어머니인 나반과 아만이 인간으로 생겨나서 물을 건넜다고 하는 하늘호수 주변에 한 8, 9개국이 있어요. 그래서 이 천산을 지금 지구의 지붕이라 하는 파미르 고원 동쪽의 천산으로도 얘기하고, 저 천하 바이칼 호수 오른쪽에 있는 부르칸 칼둔 산, 신성한 버드나무를 뜻한다는 그곳을 천산으로 비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이칼 호에서 가장 깊은 곳을 지나가다 보면 바이칼 호는 호수가 아니고 누가 봐도 바다입니다. 파도소리를 들어 보면 바다보다 더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을 배 타고 가다보면 물이 마치 지구 어머니의 혈액 같아요. 너무도 숭고하고 신성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창 지나다 보니 물결이 1만 년 전 토기들의 문양처럼 생겼습니다. 그래 ‘야, 저 문양을 따서 토기를 새겼나 보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환국은 12나라가 있었고 역년은 3,301년이라 합니다.

그 유물을 보면 1만 년 전에 신석기 문명이 나오면서 인류 문명이 도약을 하는데, 그 표지유물이 바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빗살무늬 토기예요. 이걸 역사학자들이 머리 빗는 빗이라 하는데 그것은 옛 사람들의 삶의 진실을 너무도 모르는 왜곡입니다. 빗살무늬가 아니라 햇살무늬입니다.

제가 이집트 박물관을 가 보니까 거기 빗살무늬 끝에 쌀 알갱이처럼 동그랗게 점을 찍었어요. “바로 저거다!” 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태양이기 때문에 그 태양빛을 쏘이며 태어나고 자라난 만물의 모습을 그린 거예요. 저걸 소나기 모습이라고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말하는데 해석은 자유입니다. 한국의 젊은 학자가 그런 주장도 하고 있는데, 이 빗살무늬는 햇살무늬입니다. 저 햇살무늬는 인류 보편의 최초의 디자인이에요. 저건 우주광명, 환국의 문화를 생활화한 거예요. 아침에 태양이 뜨면 동산에 올라 해님에게 절하고 기도하고, 저녁이면 서천에 가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향해 ‘내가 당신과 하나가 되어 살리라.’라고 맹세한 삶의 모습이 『환단고기』에 나와 있습니다.

홍산문화로 보는 환국 시대의 삶의 자취

19세기 덴마크의 고고학자 톰젠이 인류 역사시대를 고고학적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이런 식으로 나눠 놓았는데, 거기에는 인간 정신문화의 핵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북아에서 1만 년 전 유적지, 소위 홍산문화를 파 보니까 옥이 쏟아져 나오는 거예요. 옥이 8천 년 이전 것부터 쏟아져 나왔어요.

소하서 문화를 보면 9천 년 전에서 8,500년 전에 동북아 최고의 신석기 문화가 나온다고 합니다. 실제 제주도에서는 1만2천 년 전 유적이 나오고 있지만요.

그다음 흥륭와 문화를 보면, 8천 년 전 전후의 세계 최고의 옥결(옥 귀고리)이 나온 겁니다. 보면 컴퓨터로 새긴 것과 거의 똑같아요. 박물관 현장에 가서 봐도 그렇습니다.

너무도 엄청나게 옥 문화 유물이 쏟아져 나오니까 중국학자들이 구석기, 신석기 다음에 옥기시대가 있다고, 새로운 시대를 추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 신석기와 옥기시대는 같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 이때 원시 온돌이 나왔어요. 10억 이상의 중국 한족은 온돌을 사용하지 않고 침대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흉노족이 살던 시베리아에 가보니까 그곳 민속박물관을 야외에다 만들어 놨는데, 거기에 온돌이 있어요. 흉노족도 온돌을 놓고 살았습니다. 또 그 당시 강철보다 더 강하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흑요석黑曜石, 검을 흑 자에 빛날 요 자, 흑요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동북아에서는 백두산 일대에서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다음, 누에를 쳐서 옷을 해 입고 배를 만들어서 어업 활동을 했다고 추정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사라 넬슨 교수가 감수한 중국 역사 번역서에 이런 정리된 내용이 나옵니다.

그다음 사해문화에서는 7,600년 전 돌로 쌓은 석소룡, 중화제일룡이라 하는 유적지가 나오고요. 이건 20여 년 전에 나온 겁니다. 그리고 조보구 문화를 보면 이것은 몽골 박물관에도 두 점이 있는데, 세계 최고의 봉황 형상을 한 토기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피닉스, 또는 그리핀이라 하죠.

중국 동북아의 공업도시 심양을 가보면 봉황각이라는 호텔이 있습니다. 거기서 7천 년 전의 봉황새 조각이 나와 호텔 이름을 봉황각이라 했다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꾸 가서 시끄러워지니까 그 호텔에서 유물을 다 없애버렸습니다.

유럽에 꽃핀 환국 문명

그러면 환국 문명은 당대에 유럽에서 어떻게 꽃피었느냐?

헝가리에서 7,500~7,300년 전의 곰 토템이 발굴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토기가 우리나라 경주 등 한반도에 있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거예요. 또 불란서에서는 ‘7천 년 전에 농경법을 가지고 동쪽에서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았다. 9천 년 전에서 7천 년 전 사이에는 큰 문화적인 도약이 없다가 갑자기 이 사람들이 들어와 조상신을 섬기기 시작했다. 가정신단을 만들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7천 년 전에 농경법과 7천 년 전에서 6천 년 전 사이에 거대한 고인돌 문화가 들어온 겁니다.

불란서에는 고인돌이 자그마치 2만 개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는 한 2만5천 개. 지구촌에는 5, 6만 개의 고인돌이 있다고 하는데, 이 고인돌 문화가 지구촌 동서에 널리 분포된 것입니다.

불란서 까르냑 같은 데를 가 보면 아주 장대하게 고인돌이 펼쳐져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불란서 고인돌은 우리나라 강화도 마리산에 있는 고인돌과 같은 구조입니다. 탁자식으로 해서 하늘 덮개 하나가 있고 양쪽에 기둥을 세운 거예요. 이게 『천부경』 문화입니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하늘과 땅과 인간은 하나다. 인간은 천지 부모, 하늘과 땅과 하나가 되어 살 때 영원한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인돌 무덤 속에 부모 형제를 묻을 때, 그 사람들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문화의 원형정신이 거기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환국은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미래의 나라

환국의 초대 환인이 안파견安巴堅 환인입니다. 안파견은 아버지라는 뜻이에요. 이 안파견이라는 호칭은 중국 요나라 때까지 그대로 쓰였습니다. 인디언 추장, 아파치도 같은 어원에서 온 겁니다.

지난번에 인디언 호피족의 아주 뛰어난 사람을 불러다가 우리 상생방송 강의를 시켜봤는데, 내가 미국에 갔을 때 호텔에서 그 사람과 재밌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호피족 선생이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번 울어요. 왜 그렇게 아이처럼 우느냐고 물으니, 자기 할머니가 죽을 때 유언이 “앞으로 이 지구촌 문명이 크게 전환하는데 동방에서 우리 형제들이 온다. 그 형제들을 죽기 전에 꼭 만나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물었어요. “그 동방의 형제가 누구냐?” 그랬더니 “지금 여기 있다. 당신들이다.”라고 합니다. 중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을 만나면 동방 형제라는 정서가 안 들어오는데, 동북아 역사의 주인공 한국 사람을 보면 그게 몸으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영혼으로 느낀다는 거예요. “당신들이 동방에서 온 형제다.” 그러면서 또 울어요. 그래서 내가 약속을 했어요. “당신을 한국으로 초청하마.” 그랬더니 울음을 뚝 그치는 겁니다.

하늘광명, 우주광명을 체험하면서 살던 환국 시대! 나라 이름도 한 글자 환이고, 삶의 주제가 한 글자 환입니다! 역사의 목적도 한 글자 환이에요!

환국은 사라진 인류 역사의 옛 고향이 아니라, 역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영원한 인류의 삶, 역사의 목적, 궁극의 이상, 그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 모두가 앞으로 돌아가야 할 미래의 나라가 환국인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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