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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예년보다 3배 많은 태풍..슈퍼 태풍도 온다 본문

세상이 변한다./지구는 위기

<태풍>예년보다 3배 많은 태풍..슈퍼 태풍도 온다

세덕 2015. 5. 17. 13:46
<태풍>예년보다 3배 많은 태풍..슈퍼 태풍도 온다

<태풍>예년보다 3배 많은 태풍..슈퍼 태풍도 온다

 

[앵커]

올해는 여름이 되기도 전에 벌써 예년보다 3배 많은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태풍 강도도 예년보다 세지고 있어 슈퍼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월 초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4호 태풍 '마이삭'.

필리핀을 강타한 6호 태풍 노을도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50m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은 모두 7개.

평년보다 3배나 많은데 이 가운데 2개가 중심 기압 930 헥토파스칼 이하, 최대 풍속 초속 50 미터 이상인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인터뷰:윤원태, 국가태풍센터장]

"올해 태풍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두가지 조건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엘니뇨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높아 대류 현상이 강하게 발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상층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대류 현상을 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태풍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1994년 이후 3번째로 잘 갖춰졌다는 것이 태풍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6호 태풍 노을에 이어 7호 태풍 돌핀까지 일본 남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더 강하게 발달한 슈퍼 태풍이 조건만 갖춰진다면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해 태풍이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또 강한 것은 북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데다 태풍이 잘 만들어질 수 있는 기압 조건이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기는 여름 후반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02년과 2003년,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루사와 매미.

올해는 이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할퀴고 지나갈 수도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