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탄저균>주한미군, 탄저균 15차례 반입,페스트균도 시험 본문
지난 5월, 오산 주한미군기지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 배달 사고가 발생했죠.
한미가 합동 조사를 벌였더니, 주한미군이 과거에도 15차례나 탄저균을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한미군은 또 배달 사고 때, 처음으로 페스트균도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지난 4월 29일, 미국 엣지우드 화생연구소에서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탄저균 표본이 배달됐습니다.
이 표본은 주한미군의 생물 무기 방어 체계인 주피터 프로그램 시현을 위해 두 차례 시험용으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미국 측 실수로 탄저균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급히 폐기됐고, 노출 우려가 있는 22명은 정밀 관찰을 받았습니다.
한미가 이 배달 사고 규명을 위해 합동 조사를 벌였는데,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탄저균 표본이 15차례나 용산 미군기지로 반입돼 실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실험에 쓰이는 죽은 탄저균은 주한미군 물품으로 분류돼 별다른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군 당국은 이번에야 뒤늦게 경위를 파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또 오산기지 배달 사고 때,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1mL도 들여와 실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한미군이 페스트균을 국내에 반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는 오산기지에서 탄저균과 페스트균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시료는 규정에 따라 폐기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물학 시료의 무분별한 반입을 막기 위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운영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군이 탄저균 표본 등을 반입할 경우, 우리 정부에 세부 내역을 통보하고 검사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현재 주한미군의 생물학 시험은 지난 5월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한미군은 그러나 북한의 생물 무기 위협이 상존하는 만큼, 조만간 주피터 프로그램을 재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세상이 변한다. > 전염병의 횡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카 바이러스 비상>'지카 바이러스 위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연기 탄원 (0) | 2016.05.30 |
---|---|
<지카바이러스>모기의 기습,지카바이러스 (0) | 2016.05.23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손 잘 씻고 (0) | 2015.11.20 |
<전염병 폐렴>"건대 연구원들 고열에 근육통, 피기침..브루셀라증?" (0) | 2015.10.29 |
<페스트,흑사병>미국 어쩌다..페스트 감염 미스터리 (0) | 2015.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