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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지구온난화,"남극 동부 잠자는 거인 빙하 녹으면 해수면 최소 2m이상상승" 본문

세상이 변한다./지구는 위기

<지구온난화>지구온난화,"남극 동부 잠자는 거인 빙하 녹으면 해수면 최소 2m이상상승"

세덕 2016. 5. 19. 17:24

<지구온난화>지구온난화,"남극 동부 잠자는 거인 빙하 녹으면 해수면 최소 2m이상상승"
<지구온난화>지구온난화,"남극 동부 잠자는 거인 빙하 녹으면 해수면 최소 2m이상상승"

연합뉴스 | 입력 2016.05.19. 15:27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남극 서부 빙하보다 규모가 큰 동부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어 전 세계 해수면이 적어도 2m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에 남극 동부에 위치한 토텐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어 해안 도시들이 2∼3m 높이의 방어막을 쳐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빙하 유실에 대한 연구는 온난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극 서부 빙하에 집중됐는데 이번 연구는 규모가 훨씬 큰 남극 동부 빙하로 인한 위협이 훨씬 심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 남극 동부 [EPA=연합뉴스]

연구자들이 주목한 토텐 빙하는 호주에서 가까운 남극 동부에서 가장 큰 빙하로, 상공에서 보이는 면적만도 가로 144km, 세로 35km에 달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겉에서 보이지 않는 토텐 빙하의 전체 크기가 프랑스 면적만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이 다 녹으면 해수면이 최소 2m에서 최대 4m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2도 가량, 해수면은 최고 20m 높았던 플라이오세(500만∼200만 년 전)에 토텐 빙하가 녹았던 증거를 발견했다.

영국 리즈대의 앤디 셰퍼드는 "토텐 빙하는 '잠자는 거인'"이라며 "빙하가 과거에 불안정했다는 강력한 증거와 지금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은 변화가 임박했다는 분명한 경고"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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