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2013년 5월 태양 활동 극대기 본문
태양폭발 심해져 통신장애-정전 태양폭발 인공위성이 관측한 23일 태양폭발 모습. 태양이 청록색인 이유는 폭발 정도와 방출 물질별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 시간대별로 여러 색깔의 렌즈로 촬영했기 때문이다. UPI 연합뉴스 23일 강력한 태양폭발이 7년 만에 발생한 가운데 내년에는 태양 활동이 극대기(極大期)에 들어서면서 사회 전반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올해 7월 ‘국가우주기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내년에 대규모 우주폭풍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우주기상협의체는 기상청을 중심으로 한국천문연구원 국립전파연구원 공군 등 국내 연구 및 군사기관이 참여한다. 미항공우주국(NASA)도 최근 “2013년 5월 태양 활동 극대기가 될 것”이라며 전 지구 차원에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양은 2002∼2003년 극대기를 거친 후 2010년까지 안정된 상태를 보여 왔다. 태양 활동이 극대화되면 태양 플레어(Solar Flare·태양 표면에서 돌발적으로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와 코로나 질량 방출(태양 표면에서 양성자, 중성자 등이 쏟아지는 현상)이 많아진다.
이로 인해 지구 자기권이 교란돼 인공위성과 무선통신에 장애가 발생한다. 1989년 태양폭발로 인해 캐나다 퀘벡 주에서 수많은 변압기가 타버려 일대 전력이 마비되기도 했다. 문용재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는 “태양폭발로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면 인체 전해질에 영향을 미쳐 심장병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태양폭발로 발생한 X선과 고에너지 입자로 인해 항공기 탑승객 등 지구 자기장의 보호를 덜 받는 사람은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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