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아.. 난 죽지도 못해요. 본문

수행과 명상/수행 체험담

아.. 난 죽지도 못해요.

세덕 2012. 4. 4. 14:31

아.. 난 죽지도 못해요.


꼭 좀 만나게 해줘요...


'선생님 시간되세요. 꼭 좀 누가 만나 달라는데....?'

얼마전에 입도한 분인데 꼭 좀 만나게 해 달라고 한다는데....

'내가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많은 것을 기대하고 오는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부담감이 들었지만 꼭 만나야 한다니 많이 힘든 사람인가 보다..

 

술한잔 걸치는 편안한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다.

다소 마른 체격의 그녀는 약간의 떨림과 반가움을 표현했다.

사람들은 나를 보길 원하면서도 다소 긴장감을 가진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갓 입도하고 우리 도장에도 한번 온적이 있는 분이었는데...

동영상의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어 그렇게 애타게 찾던 나를 보고도 못 알아본 상태였다.

(동영상은 사람들이 말하길 여장부 같다고들 한다. 실제로는 훨씬 작고 나이에 비해 좀어려보이고 어찌보면 여성스럽기 까지한 외모ㅋ ^^;;. 다소 나를 쳐다보며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과 말은 이제 익숙한 상태이다)

 

3시간에 걸친 그녀의 기구한 생이야기


술한잔으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녀의 떨리는 말과 불안정된 기파가 여러문제를 안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3시간 가까이 되는 그녀의 말...

자신의 힘듬을 알아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봇물 터지듯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청소년기부터 시작된 힘듬과 그것이 영적인 것일거라는 생각에 벌이는 족족 모든 돈은 신명퇴치에 다 썼다. 심지어 정말 유명하다는 텔레비젼에 출연한 퇴마사와 정신과 의사까지 다 찾아가본 상태였다.

물론, 그들이 해결을 해주지는 못했고...

만나는 남자들은 모두 자신을 배신하고 떠났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온통 거듭되는 자신의 문제속에 허덕이며 또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그런 반복적인 일들이 그녀의 인생의 다 였다.

그 가운데에 자살이란 자살을 다 시도해 보았지만...

'난 죽지도 않아요'하면서 그녀가 한탄하듯 아무리 많은 약을 먹어도 또 목매달고 뛰어내리고 해도 결국 또 살게 되는것이었다..

아마 난 그날.. 자살하는 방법이란 방법은 다 들었을것이다.

지금 스스로가 피폐해져있고 온전치 않으니 가족과 주위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고 있다고 한다.

잘 풀리지 않는 일에 주위의 시선들..

괴로워서 시작된 술과 담배...이제는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많이 먹지 않고서는 잠을 못자는 지경까지 이다.

그런와중에 인터넷에서 증산도를 만나 입도는 했지만..

수행을 해도 석연치 않아 원인을 스스로 알아야 수행을 해도 답이 있을걸란 생각에 나를 찾았던 것이다

 

 

 

20년 고통의 원인을 말해주다.


말을 들으면서 힘든상황중에서도 그래도 여기까지 온 그녀에게 진심으로 이해와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이런것만 봐도 우리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것을 알아야한다.

그래도 온전히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니 말이다....

그녀의 긴 이야기가 끝나고 짧은 나의 상담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담배를 입에 물고 질문을 하면서  나의 말에 귀 기울였다.

어릴 때 부터 따라다니던 신명이 있었는데 그것은 신내림할려는 신명이었다. 청소년시기부터 몸에 들어오면서 그녀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꼬이게 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스스로가 강했기때문에 20세전반에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을거라고 했더니 그녀도 자기도 조절이 가능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신명기운이 많아짐에 따라 힘들어졌고 빙의된 그녀가 올바르게 살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신내림을 할려는 신명이니 자살을 할 수 있도록 허락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진단결과로는 32세경에 어떤연유에서인지 신명이 교체가 되었다.

신내림 할려는 신명에서 척신으로 말이다.

내가 이야기를 하니 그녀는 맞다고 하면서 신명에게 십년을 넘게 끌려 다니면서 어느 순간 내가 이러면 안된다.

내가 주체인데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자각이 문득 드는순간, 무언가가 뚝 떨어져나가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었다.

나의 말에 그녀는 이제껏 가졌던 의문의 느낌을 확인했는것에 너무 좋아하고 감사해했다.

문제는 그다음에 척신이 붙었다는 것이다.

집안의 척으로 건강, 불면증, 일 다양한 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지금의 상태를 진단해주고 수행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힘들어서 시작한 술과 담배를 끊고 잠자는 습관 고치기 등 생활개혁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잘못된 습을 이용하여 신명이 그녀를 흐트러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3시간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며 30분의 답을 해주었을 따름이었다.

그녀는 너무 고마워 했다. 20년 넘게 힘들어 했던 일들의 전말을 아니 정말 이제는 하면 될거 같다고...

원인을 아는것이 정말 묵은 체증이 내려가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것 같아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도장에 가서 꼭 수행을 가르켜 준대로 해보겠다고 했다.

나의 말을 믿고 따라주는 그녀가 오히려 고마웠다.

그나마 독해서 지금까지 왔었으니 포기하지 말고 잘될 수 있다고 격려의 말을 나누면서 진심으로 그녀를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진정 상제님의 진리권내에서 자신의 진정한 삶을 살기를 바랬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 문득 그녀가 잘 견뎌내고 있을까..

궁금했고 여기에 사례로 올려도 될만큼 잘되었길 정말 바랬다.

여기 올리고 싶다고 연락을 했더니 이렇게 보내주었다.

평생동안 고통스러웠던 나의 아픔이 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받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척신과 복마로 인한 고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속이 시원합니다. 저의 고통은 9살때부터 지금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될 때까지 죽음만 생각하게 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죽음을 계획하고 생각할 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는 것보다 죽는게 더 나은 생활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배반과 인복도 없고 주변의 사람들은 항상 은혜를 원수로 갚고 징크스나 오해로 인해 항상 괴로웠습니다. 답답해서 점집을 찾으면 무당들이 조상이 무당 안한다고 괴롭힌다고 하지만 난 분명 무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고부터는
정말 그동안의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되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척신과 복마의 고통을 오랫동안 겪었기에 힘들어도 내마음을 내가 다스리며 이겨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의지로 싸우리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선생님의 상담의 효과가 참 컸습니다. 아직도 불면증을 가지고는 있지만 선생님의 상담은 수십년 흔들린 내 마음을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신앙을 하면서 인복이 많아졌습니다.

내가 그리도 원하던 인복입니다. 남들은 돈을 먼저 원하겠지만 저는 인복이 없으면 돈도 안 따른다는 것 그리고 삶의 의욕과 인간에 대한 실망등을 합니다.
확실히 인복이 달라졌고 천도식후 배례나 수행이 웬지 틀린 것 같습니다. 전엔 뭔가 출렁이는 것에서 수행과 배례를 했는데 이제는 뭔가 차분하고 정성이 들어갑니다. 기운이 수행할 때 정성이 틀립니다. 꼭 누가 강제로 최면들게 한 것처럼 어떨 때는 도장나가기 싫고 피곤하고 척신과 복마가 더 강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고 있기에 도장에 못나가도 예전처럼 조바심 내지 않고 그냥 자연스레 기다립니다. 척신과 복마는 내 의지로 꺾어야 합니다. 너무 힘들어 해도 안 됩니다. 여유를 가지고 지금은 항상 포교 생각 뿐입니다. 성금도 많이 내고 싶고 달라지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포교와 수행 오로지 진리 공부 뿐이라고 생각하며 이 병을 꼭 낫게 할 것입니다.

 


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20년을 신명에 의해 고생했다하면 이런 상황은 장기전으로 들어가니 상담을 해주면서도 사람들이 성급하여 포기할까 항상 걱정이었는데...

지금 그녀는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천도식도 스스로가 기도로 끌러내어 올렸고 이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으로 새로 태어나 있었다..

꺽이지 않는 자신에 대한 사랑과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진정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고 있는것이다.

천지조화성신의 축복속에 그녀가 거듭 새로워지길 기원해본다.

 

글 진리의 향기 정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