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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이진리를만나기위해 내가 이제것 살아왔구나!......

세덕 2012. 4. 10. 14:38

이진리를만나기위해 내가 이제것 살아왔구나!......


 

 

윤00(道紀132년 4월24일 입도) /서울 00도장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갈급증
 
 입도소감문을 쓰면서 저의 짧은 생애를 떠올려 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공자의 책을 읽으며 군자, 대인 사상에 감명을 받고 큰그릇이 되어야지 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민족해방과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습니다. 민민투(민족민주투쟁위원회) 부위원장까지 맡아가며 이 한몸 역사에 헌신하자는 각오로 투쟁의 전선에서 땀 흘렸습니다. 역사의 대의를 위해 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해가며 민중해방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저를 피끓게 했고, 삶의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후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 영국정부기관에 취직하여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으며 결혼하여 아들도 낳았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인 2000년 귀국을 했습니다.
 
 영국에서 유학생들의 부러움을 사며 직장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제 마음은 뭔지 모를 허전함과 빈 구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나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나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때때로 깊은 상념에 젖어들곤 하였습니다.
 
 학생운동 시절에는 그래도 희망에 찬 꿈이 제 가슴 속에 명확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진정한 인간해방을 위한 민주화투쟁이 제가 살아갈 목적과 방향을 뚜렷이 제공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회로 진출한 이후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먹고사는 것 이외에는, 인생에 있어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궁극적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길이 보이지 않아 생명력 있는 삶이 되지 못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절실히 추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항상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었고 그래서 무엇인지 모르는 궁극적 진리를 찾아 방황했습니다.
 
 
 대순진리회를 통해 알게 된 상제님 진리, 그러나…
 

 귀국한 이듬해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포덕활동을 하는 대순진리회(이하 대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10년이라는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대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아무런 선입관 없이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조상 천도를 한다는 명분 때문에 21일간 정성을 들였고 그 과정에서 상제님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1년간 드문드문 경기도 시흥에 있는 대순의 연락소를 다니며 교화를 받고 주문수행을 하면서 상제님의 상생의 진리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언가는 모르지만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 갈급증을 느끼며 체계적인 공부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대순에서는 ‘무학도통’이라고 도는 학식이나 지식을 통해 깨닫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수행과 실천을 통해 깨닫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성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공부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후에 증산도에 입도하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난법단체로서 진리를 가르쳐줄 기반과 자질이 없다는 것을….
 
 상제님 진리에 대한 갈증은 더해만 가는데 대순에서는 해결이 되지 않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증산도에서 운영하는 많은 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근무시간에도 하루종일 사이트에 올라온 진리 말씀과 개벽에 관련된 자료만 읽고 있는 제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몇날 며칠을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밥 먹는 것도 잊고 상제님 진리와 개벽소식을 탐독하며 희열에 타오르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
 처음에는 대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상식적인 수준에서, 어차피 상제님 신앙을 하는 대순이나 증산도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증산도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와 지식만을 습득하는 차원에서 만족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간간이 언급되는 ‘종통맥’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면서 심각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맥 떨어지면 죽는다’,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귓전을 계속해서 때려왔습니다.

 
 상제님 진리에 대한 지식이 없던 저로서는 무엇이 진법이고 무엇이 난법인지 진위를 가릴 수 없어 저의 무지가 너무도 안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지식과 능력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순간 저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제님을 마음 속으로 간절히 불렀습니다.
 ‘상제님, 제게 지혜를 주시어 진법의 길로 들게 하옵소서! 진위를 가릴 수 있는 혜안을 주시옵소서!’ 정말로 간절하게 통렬하게 기도하던 중 우연히 인터넷 광고를 통해 코엑스에서 ‘개벽 대강연회’가 있다는 것을 보고 강연회에 참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종정님 강연은 너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서적 판매대에서 『대순진리회의 비극』과 『이것이 개벽이다』를 구입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대순진리회의 비극』을 통독한 후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무도무법한 대표적 난법단체에 몸담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토록 갈구했던 참 진리,
궁극의 진리를 이제야 만났구나!’

 이튿날 바로 집 근처에 있는 신촌도장을 찾아갔습니다. 수호사님께 자초지종을 털어놓은 후 증산도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추었습니다. 입문식을 가진 후 10일간 매일 도장을 찾아가 수호사님으로부터 진리 말씀을 전해듣고 책도 소개받아 밤을 새워 읽고 수행도 열심히 했습니다.
 
 10일간의 공부를 통해 증산도가 상제님의 종통맥을 계승한 진정한 도를 펼치고 있는 진리의 단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주 수요치성 때 입도식을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입도식 날 퇴근 후 도장을 향하는 길에서 저의 가슴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뭉클거렸으며 눈에서는 벅찬 감동과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도 의식하지 않은 채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정말 저 같이 보잘것없이 평범하게 살아온 중생을 이 엄청난 무극대도로 인도해주신 조상 선영신들과 상제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후천개벽 직전에 상제님의 진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을 만큼 큰복이고 행운이라는 생각에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싶을 만큼 기뻤습니다.

 
 제게 또 다른 탄생을 가져다준 증산도. 상제님의 일꾼으로 다시 태어난 윤형수. 너무나 자랑스럽고 벅찬 감동이 지금도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짧은 생애지만 그토록 갈구했던 참진리, 궁극의 진리를 이제야 만났구나!’ 그 숱한 나날들을 고민하며 방황했었는데, 드디어 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찾았다는 것에 대한 감격과 기쁨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 상제님 진리를 만나기
위해 내가 이제껏 살아왔구나.’
 
 이 벅찬 감격과 감사의 마음을 제 주위의 인연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상님의 음덕에 감사드리며 올린 천도식
 입도 후 21일 새벽수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편인 저는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새벽이었습니다. 누군가 가슴을 톡톡 치며 깨우는 것 같아 눈을 떠보니 제 손이 제 가슴을 톡톡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이튿날도 역시 새벽 5시경이 되자 갑자기 기지개를 펴듯 팔 다리가 쭉 펴지며 오른손이 제 목덜미를
툭툭툭 치며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신명의 직접적인 기상 신호는 없었으나 제 시간만 되면 잠이 깨어 21일간의 정성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초발심의 정성공부를 위해 신명님께서 게으른 저의 버릇을 고쳐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道紀 132년 음력 5월 20일에 조상님 천도치성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1일 정성공부 후 천도식을 위해 7일간 정성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루 300배례와 수행을 하였는데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도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성도님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천도식 준비를 했고 무사히 천도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상제님께서 조상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조상님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 없이 살아온 부끄러운 자손을 이처럼 사오미(巳午未) 개명의, 개벽이 임박한 시점에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불꽃같은 열정으로 이 한몸 천하사를 위해 불사르리라!
 입도한 후 첫 증산도대학교 교육에서 들었던 태사부님 말씀은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육임을 짜라고 그토록
강조하시는 태사부님 말씀을 통해 개벽이 임박해 왔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개벽이 얼마 안 남았기에 더욱더 천하사, 사람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한번은 꿈속에서 사부님과 포교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수호사님께 말씀드렸더니 꿈에서 사부님을 뵙는 것은 일꾼으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하시기에 기운이 넘쳐흐르고 무척 기뻤습니다.
 
 내 인생에서 배우고 쌓은 모든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상제님 진리를 알리는 이 천하사를 불꽃같은 열정으로 벌여 나가겠노라고 단호하게 결심합니다. 천하사를 맡겨주신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께 감사드리며, 보은하는 마음으로 당당하고 힘있게 밀어부칠 작정입니다.
 
 용호의 기백으로 외쳐봅니다.
 “그래, 나 한점의 불씨가 되어 들불처럼 타올라 광야에서 방황하는 민초들을 모두 상제님 진리의 불꽃으로 불태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