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생물학 무기가 핵무기보다 위험” 본문

세상이 변한다./현실로 다가오는 예언

"생물학 무기가 핵무기보다 위험”

세덕 2012. 4. 12. 15:50

"생물학 무기가 핵무기보다 위험”



첨단 생물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생물학무기가 핵무기나 화학무기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영국의 군축문제 전문가 맬컴 댄도 브래드포드대학 평화문제연구소장이 26일 주장했다. 그는 특히 특정 민족을 겨냥한 생물학무기가 이미 개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학협회(BMA)의 의뢰를 받아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댄도는 이날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첨단 생물공학을 적절히 통제하지 않을 경우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생물공학을 이용해 1918년 유행한 스페인 독감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다시 유행시킬 수 있다”며 “탄저균과 합성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생물학 무기로 이용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간 DNA를 분석·비교할 수 있는 과학자들의 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정 민족에게 나타나는 유전적 변형을 공격하는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BMA의 비비언 네이선슨 박사는 생물학무기금지협약의 강화를 주장한 보고서가 나온 지 5년만에 또다시 이같은 보고서가 발표된 것은 그만큼 생물학무기의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네이선슨 박사는 인터넷만 뒤져도 생물학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무기개발이 쉬워진 시대라면서 보고서 내용이 다소 거북스러울 수 있겠으나 이제라도 각국 정부가 적절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