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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망막의 진화… 앞못보던 두 사람 빛봤다

세덕 2012. 5. 4. 14:23

전자망막의 진화… 앞못보던 두 사람 빛봤다
英 연구팀 실험 성공… 귀 뒤에 조절장치 달아 “흑백으로 형체 구분”
안구 안에 망막기능을 하는 전자칩을 이식하는 실험이 영국에서 성공, 시각장애인 2명이 시력을 찾게 됐다.

BBC는 3일 “전자 인공망막 이식실험이 성공해 완전 실명상태였던 시각장애인이 빛과 사물의 형체를 흑백으로 구별하게 됐다”면서 “이 같은 실험이 영국의 200여만명을 비롯한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선천성 색소성 망막염 질환이 있는 크리스 제임스와 로빈 밀러는 전자 인공망막을 이식받은 결과 빛을 감지하고 사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임상실험은 독일의 전자 인공망막 개발업체인 레티나 임플란트 AG의 지원 아래 영국 런던에 있는 옥스퍼드 안과병원의 로버트 맥라렌 교수와 킹스 칼리지 안과병원의 팀 잭슨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에서 진행됐다.

제임스와 밀러가 이식받은 전자 인공망막은 3㎟의 초소형 반도체 칩이다. 빛을 감지할 수 있는 화소(픽셀) 1500개를 통해 인체의 간상세포(0.1럭스 이하의 어두운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와 원추세포(0.1럭스 이상의 밝은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 기능을 대신한다. 안구에 들어온 빛을 반도체 칩에서 전기자극 신호로 바꾸면 시신경을 거쳐 뇌로 시각정보가 전달된다.

연구팀은 귀 뒤편 후두부 쪽에 조절장치를 달아 반도체 칩을 미세한 케이블로 연결했다. 제임스는 “조절 스위치가 켜졌을 때 인생에서 처음으로 빛이라는 것의 반짝임을 보았다”며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멀리서는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곡선과 직선을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전자 인공망막 이식실험 성공은 지난 2010년 독일에 이어서 두 번째다. 레티나 임플란트 AG는 2010년 4월 망막세포 변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1명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진행해 단어를 읽고 사물을 구분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맥라렌 교수는 “완전 실명상태였던 영국의 환자들이 처음으로 시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2010년에 핀란드에서도 비슷한 임상실험이 있었지만 결과가 기대만큼 완전하지는 못했다.

전자 인공망막이 전 세계의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지원단체인 ‘비전 2020 UK’의 닉 애츠버리 회장은 이번 임상실험 성공은 영국의 200여만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줬다”며 “시력을 상실한 사람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나긴 여정의 첫발자국”이라고 말했다.

이제교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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