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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파먹는 ‘슈퍼 박테리아와 사투’ 여학생 화제 본문

세상이 변한다./전염병의 횡포

살 파먹는 ‘슈퍼 박테리아와 사투’ 여학생 화제

세덕 2012. 5. 16. 13:55

살 파먹는 ‘슈퍼 박테리아와 사투’ 여학생 화제510,198.22265625

(위 사진은 이 기사와 무관함)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살을 파먹는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대학원생의 투병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살을 파 먹는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24살 대학원생, 에이미 코프랜드양이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달초 애틀란타 부근 강가에서 물놀이 중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코프랜드양의 투병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왼쪽 다리를 잃었고 복부까지 박테리아가 확산됐지만 코프랜드양은 초인적 의지로 투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앤디 코프랜드(환자 아버지) : "병원에 얼마나 있었냐고 물으니까 깜짝 놀라서 '논문을 빨리 써서 제출해야 하는데'라고 하더군요."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각종 항생제에다 기억을 상실하는 약까지 처방하면서 그녀의 투병을 돕고 있습니다.

그녀가 감염된 것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A군 연쇄구군 박테리아로 감염부위를 잘라내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 박테리아입니다.

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발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염경위와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아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 공포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