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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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굴곡을 넘어 삼생의 인연으로 |
서울 은평도장 황OO 성도님 (여) 40대
저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서 항상 잔병치레를 달고 자랐습니다. 중3때인 15살 때 폐결핵을 앓고 휴학하고 다시 복학했지만 그 이후로 저는 점점 더 약해졌고 그러던 중 17살이 되던 고등학교 1학년 여름에 저의 아버지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집안의 장손으로 할머니와 어머니를 비롯하여 저희 4남 4녀 대가족을 책임지고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희 집안은 급격하게 힘들어졌습니다.
막내딸로 애교 많던 저는 아버지를 유독 많이 좋아했고, 항상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아버지를 써낼 정도로 세상에 아버지는 제게 둘도 없는 존재였습니다. 평상시에는 무척 엄하시던 아버지셨지만 저는 혼 한번 안날 정도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기에 말 그대로 하늘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저의 정신은 아버지의 부재하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저의 정신적 성장은 멈춘 채로 늘 공허했습니다. 야간자습을 하다가도 울면서 집엘 와버렸고 저의 머릿속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니며 돌아가셨지만 분명 지켜 보실거라는 믿음으로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하려는 일마다 풀리지 않았고, 많은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분명히 뭔가 남들처럼 평이하지 않은 크고 작은 굴곡을 겪었습니다. 일도 뭔가 풀리려하면 한 번씩 어긋났고, 그래도 정말 최악이다 싶으면 또 뭔가가 건져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증산도를 만나게 되고 입문하면서 지나간 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착하게 열심히 살지만 뭔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가슴 아픈 저희 집안과 돌아가신 아버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만 뵈었던 할아버지가 꿈에 찾아오시고 할머니 두 분도 유독히 꿈에 자주 나타나셨습니다. 늘 어떤 이들이 항상 저를 조상이 따라다니면서 도와준다고 해서 그냥 하는 소리려니 했는데 증산도를 입문하면서 어렴풋이나마 그동안 수없이 꾸었던 제 꿈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반 말 무렵 취업시즌이 되어 저는 교수님 추천으로 직장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서류구비중 등본이 필요하다 하여 등본을 떼러가다가 저는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저의 왼쪽 무릎 뒤 인대가 거의 대부분이 끊어져 파열되었고, 결국 졸업도 못하고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그대로 취업도 막혀버렸습니다. 왜 하필 내게 이런 일들이 오는 걸까? 저는 낙담했고 기부스를 했지만 전혀 아물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권유했지만 저는 보조기착용을 고집했고 몇 개월을 있었지만 역시나 전혀 호전이 없어 수술을 해야한다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든 가운데 저는 아픈 다리를 붙잡고 통증이 올 때마다 너무 힘들어 자다가 깨서 울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낮잠을 자다가 저는 꿈을 꾸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불쌍한 우리 막내딸..걱정하지 마라. 아버지가 네 다리 고쳐주마’하시고 다리를 만져주시니 제 다리가 깨끗이 나아 저는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꿈이었습니다. 전날 통원 갔다 와서 수술을 권유받았던 터라 나을 리가 없었지만 저는 꿈이었던 게 너무 억울해서 꿈 이야기를 하며 엄마와 껴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다음날 제 다리가 씻은 듯이 말끔히 나았고, 의사선생님도 깜짝 놀라셨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진실로 깊은 마음으로 종교를 믿어보진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아니 가슴에서 기도가 우러나오질 않고 머리로 기도를 하고 그동안 불교를 비롯해 천주교, 기독교, 하느님의 교회 등을 거치는 동안 정말 절절히 가슴에서 기도가 안 나와서 번번히 다니다 중단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2년 정도 다니면서 제사는 사단 마귀에게 절하는 거라고 가르침을 받았던 저는 제사를 못 지내도 개운치 않았고, 제사를 지내도 교리에 위배되는 터라 특히 제사부분에 있어서는 어려서부터 1년에 12번씩 제사를 지내며 종가 집에서 자라왔기에 교회를 다니는 2년 내내 갈등이 있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내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것도 사단마귀라 하는지 마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조상님께 잘해야 복 받는다’라는 말은 대순진리회가 맞다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그들의 신앙은 뿌리도 없었고, 무조건 와글와글 인파에 시달리며 앉을 자리도 없이 절만 정신없이 해대었고, 정성비만 자꾸 요구를 해왔습니다. 뭔가 뿌리가 잘려나가고 중간 한 토막만 턱하니 있는 느낌이었고, 혼란스럽기만 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교회도 대순진리회도 더 이상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뭔지도 모르고 중얼중얼 외워대던 태을주가 입에 남아있어서 인터넷에 태을주 검색을 해봤습니다. 태을주와 함께 연관검색어 증산도가 나왔고, 증산도는 대순진리회처럼 돈으로 인한 부작용사례는 없었기에 안심을 하고 증산도에 대해 올라와 있던 글들을 뒤졌습니다. 그 중에서 의정부도장 성도님의 글을 읽고 통화를 하면서 더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책 두 권(생존의 비밀과 월간 개벽)을 바로 다음날 받아 볼 수 있었고, 저는 이미 통화를 하면서 어느 정도 확신이 들어 은평도장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도장을 방문하고 며칠 공부를 하면서 당연한 선택이라는 확신이 서서 저는 곧바로 입문을 하고 정성수행을 하며 입도를 준비했습니다.
수행 중에 많은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처음 태을주 수행을 하면서 눈앞에 보라색 빛이 크게 원을 그렸고, 팔부분이 가볍게 떠있는 느낌도 받았고, 척추부분이 찌릿찌릿 몸 여기저기서 반응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도공수련을 하면서 처음 몇 번은 별 느낌이 없었는데 서너 번 정도 하다보니까 머리 위 정수리부분이 간질간질 하더니 찬바람이 쏴~하니 계속 머리위로 빠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며칠을 찬바람이 나가기도 하고 또 찌릿찌릿 몸으로 들어오기도 하였습니다.
매일 집안에 청수를 아침저녁으로 올리고 상제님과 태모님 조상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정말 희한한건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다른 종교를 가지면서 혹은 혼자서 기도드리던 마음이 아니라 마음에서 절절하게 원인모를 눈물이 가슴에 꽉 차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거였습니다. 왜 우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간절하고 가슴이 타들어가도록 한스럽고 아프고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그저 세상에 날 낳아주신 내 부모님을 붙들고 어린아이가 잘못했다고 울고 매달리는 듯한 제 자신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수행하지 못하고 현실에 치이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어리석은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삼생의 인연이 아니면 내도를 만나지 못한다던 상제님의 말씀처럼 이곳에 입문하면서 저는 가까이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인연으로 온 것을 깨달았습니다. 매일매일 저는 뒤뜰에 칠성단을 쌓으시고 맑은 청수 한그릇 올리시고 밤마다 시천주주를 외우시던 할머니를 보면서 자랐고, 아픈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경(주문)을 읽으며 병을 고치고 다니셨다는 할아버지 말씀을 간간히 어머니한테서 듣고 자랐었는데, 그 인연이 저를 이곳으로, 아니면 더 오래된 조상선령님의 정성으로 제가 이 증산도에 입도하게 된 연줄이었던 듯싶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항상 무언가 공허했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슴이 늘 텅 빈 채로 막연하고 불안한 채 하루를 살던 제게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면서 제 인생의 의미가 더욱 커지고 개인이 아닌 저 자신의 막중한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나를 그토록 사랑해주시던 아버지를 비롯한 조상선령님들과 집안을 살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진리를 전할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이렇게 가까이 있던 참진리를 뒤늦게 돌고 돌아서 이제야 만났지만, 현실에 급급해서 129600년만의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항시 생활 중에도 일심으로 수행하고 갈고닦아 진리의 줄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개벽 때 떨어지는 낙엽이 아닌 알캥이로 저와 많은 이들과 함께 더 많은 이들과 선령들을 살려냈으면...기도드리면서 저를 증산도에 인연되게 해주신 조상선령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까이 늘 일심이 되어 많은 격려와 힘이 되어주시는 많은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힘들 때 어려울 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헤쳐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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