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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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증산도를 만난 지금, 참새인 제가 봉황의 존재를 보았습니다!

세덕 2012. 6. 11. 13:43



증산도를 만난 지금, 참새인 제가 봉황의 존재를 보았습니다!

 
 “본부 청소년수련회에 참가하고 방황하는 마음을 바로잡았습니다.
 증산도의 정식 신도로 환영받고 싶습니다. 또한 천하사 일꾼의 길을 가고 싶어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전민욱/ 부산 동래도장 / 도기 140년 1월31일 입도
 
 
 카페를 검색하던 고교 2년생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어느 날이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더 이상 방문조차 하지 않는 카페를 정리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에 탈퇴할 카페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눈에 띄는 카페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불가사의에 답이 있다>였습니다. 카페에 들어가 여러 가지 신기한 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한 장의 쪽지가 날아왔습니다. 운영자였습니다. 내용인즉, 무료로 책을 배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테마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저는 굉장히 흥미가 생겼습니다. 특히 고대문명에 관한 책이 정말 갖고 싶었습니다. 정말이지 적극적으로 책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렇게 운영자와 쪽지대화가 시작되었는데 부산이라는 지역적 공통점을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약속을 잡게 되었어요. 며칠 뒤 저는 현재의 인도자인 김영언 성도님(김우진 성도님 포함)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가을개벽의 임박이라니, 괜한 소리?
 그 성도님을 통해 저는 믿기 힘든 여러 가지 일들을 처음 들었습니다. 우주의 1년을 통한 가을개벽의 임박, 이것은 아직은 미숙한 저에게는 괜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날, 저는『천지성공』책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읽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진실인가 거짓인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인가에 잘못 홀린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이만 손을 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언 성도님과의 만남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연락을 유지했어요.
 
 그리고 나서 동래도장에 다녔습니다. 장혜경 수호사님을 만나 교육도 받고 수행도 해 보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지라, 겨울방학이 끝나고 3학년 시작 무렵까지 도장에 다녔습니다. 한때 집에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어머니한테 혼이 나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일단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그로부터 약 8개월 후 11월 12일 드디어 수능의 대단원을 끝냈습니다.
 
 저는 자유로운 영혼을 되찾게 되었지요. 도장의 치성에 자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해 년말까지 아직 망설임과 거부감이 계속해서 저를 엄습해 왔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밝고 신났던 청소년수련회에서
 그 후 제가 입도를 결심하게 된 것은 올 양력 1월 16,17일에 열린 청소년수련회에서였습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저는 증산도 신앙인들이 정말 어떠한 사람들인가 새삼 느꼈습니다. 그 밝고 명랑한 분위기 안에서 나도 한 명의 정식 신도로서 환영받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방황하던 마음을 바로잡았습니다. 마침내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제가 부산대학교에 합격했기 때문에 가까운 온천도장으로 소속을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쉬웠던 것은 그간 정들었던 도장을 떠난다는 것과 청포를 끝낸다는 두 가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성도님들께서 아껴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지난 아쉬움이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오!
 지금 돌이켜 보면 제가 증산도를 만나고 입도를 결심하기까지 근 1년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를 보더라도 포교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느낍니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 입도수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증산도 진리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지대도(天地大道)를 얻는다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직 이런 의문과 의구심을 품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오!’저는 아직 참새입니다. 그러나 증산도를 만난 지금, 참새인 제가 봉황의 존재를 보았습니다. 그러니 봉황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맞게 같이 나아가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더 나아가서‘내가 그 봉황이 되기를!’하며 큰 포부도 한순간 품어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