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용 / 도기 132년 음력 3월 12일 입도 / 서울 신대방도장
지난 연말, 「2002 MBC 방송연예대상」시상식 시트콤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고 “저를 인간 만들어주신 『이것이 개벽이다』저자이신 안경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수상소감 발표로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탤런트 최민용. 그는 탤런트이면서 또한 증산도 신앙인이기에 우리에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가 2월 증산도대학교 교육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탤런트가 아닌, 아니 탤런트이면서 증산도 신앙인으로서의 최민용을 만나기 위해 그와의 특별한(?) 만남을 약속했다. 최민용 성도와 만나기로 한 곳은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2층에 있는 북까페. 그곳엔 이미 종이와 펜을 든 청소년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많은 성도들이 분주히 오가는 속에 그가 나타났다. 187㎝의 큰 키와 쭈빗쭈빗 선 그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탤런트라는 호기심과 증산도인이라는 공감대 속에 이루어진 한 시간 가량의 길지 않은 대화였지만, 그에게서 일선에 선 일꾼 못지 않은 천하사 일꾼의식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증산도’ 세 글자를 세상에 크게 알리고 싶어하는 그는 조금 다른 환경 속에서 조금 다른 방법으로 상제님 진리를 대중화시켜 나가는 잘 알려진 진리의 전령사임을 알게 되었다. 후배를 빼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찾아갔던 증산도 도장 그가 증산도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94년)다. 후배 한 명이 ‘증산도’라는 종교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때 판단으로는 후배가 혹 이상한 종교에 빠진 것이 아닌지, 혹 잘못되지나 않을까 걱정되어 도대체 증산도가 어떤 곳인지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만약 옳지 못한 곳이라면 후배를 빼내야 한다는 의기(?)로 증산도 도장을 방문했던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도장을 찾았기에, 첫 방문에서 그의 자세가 고울 리는 없었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눈을 내리깐 채 그곳 도장 책임자에게 증산도가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그와 증산도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7일 동안 그는 매일 도장에 가서 증산도 교리를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7일 째 되는 날, 그의 태도는 180도로 달라졌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의자에 똑바로 앉아 눈동자를 반짝이며 증산도 진리에 매료되었다. 증산도 진리와 관련하여 그전까지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지만 7일 동안 진리 얘기를 들으면서 ‘이곳에는 정말 무언가가 있구나. 이곳에는 정말 커다란 진리가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이곳에 자신을 잡아줄 수 있는 뭔가가 있겠다는 생각에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입도식을 올렸다. 그 뒤 하루하루 증산도 진리를 공부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증산도 진리가 너무도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하나 진리에 깨져 가면서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고, 스스로도 무서울 정도로 진리에 빠져들고 있음을 발견했다. 사춘기 시절, 자신을 잡아준 증산도 최민용은 누구한테 맞거나 지는 것을 못 참는 성격이라 고등학교 때는 부모님 속도 많이 썩여드렸던 문제아였다고 한다. 그럴 때에 만난 것이 증산도였고, 그래서 그는 비뚤어질 수 있었던 자신을 잡아준 것이 증산도였다고 말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의 성격이 어떤 것 같으냐고 했더니 그는 준비된 답안을 읽기라도 하듯 단숨에 이렇게 말한다. “B형에, 최씨에, 곱슬머리에, 1남 4녀 중 막내에, 홀어머니. 그게 접니다.” 한마디로 고집이 엄청 세다는 거다. 하지만 그런 그도 무조건적인 고집을 피우진 않는다고 한다. 속으로 세 번까지 생각해보고,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되든 안되든 밀어붙인다. 하지만 아니라고 판단되면 기꺼이 양보를 할 줄도 안다. 다시 시작하며 … 고등학교 때부터 악세사리며 갖가지 장사를 했고, 사업가의 꿈을 가졌던 그는 방송이나 연예계 쪽 활동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우연히 방송국에 놀러갔다가 감독 눈에 띄어, 곧바로 고교생활을 그린 KBS TV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사랑의 묘약’(96년) 편에 주인공으로 출현한다. 그의 말로는 방송생활 시작부터가 너무도 우연이었고, 첫 데뷔부터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는 등 모든 상황들이 이상하게 그렇게 돌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군대에 갔다오면서 방송생활 뿐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공백이 생겼다. 2002년 음력 3월에 다시 입도를 했는데, 얼마 후 바로 MBC <뉴논스톱>에 캐스팅되었다. 그런데 당시 살이 많이 쪄서 논스톱 제작팀에서는 살을 뺄 것을 요구했다. 첫 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에, 그는 한달 사이에 몸무게가 6㎏나 빠져 제작팀들을 놀라게 했다. 그 동안 특별한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한 것은 아니었다. 진리공부에 대한 그의 열성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재입도를 하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진리 공부도 하고 신앙도 해야 하는데, 곧 촬영에 들어가야 하니 그에게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상제님 일도 그 때가 너무도 임박했음을 알았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자료를 보며 공부를 시작했다. 프린터 잉크를 거의 매일 갈다시피 하며 자료를 뽑고 공부를 하고 홍보자료도 만들었다. 시간은 촉박한데 자신의 신앙은 거의 백지 상태였기에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에 잠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 달 동안 평균 2시간 자면서 공부를 했으니, 살이 안 빠질 수가 있을까. 꿈★은 이루어진다 진리공부에 대한 열성도 그렇지만 그가 연기생활에 대해 두는 의미는 더욱 놀랍다. 그는 증산도에 입도를 한 후,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증산도 진리를 전하며 포교를 했다. 그런데 포교가 정말 생각보다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증산도’라는 세 글자를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때 떠오른 것이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였다. 특히 연말에 있는 연기대상 시상식은 시청률도 높은데다 생방송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얘기할 때, ‘증산도’를 말하면 인연있는 사람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꿈을 꾸었다. 그런데 정말 꿈★은 이루어졌다. 작년 연말에 그는 「2002 MBC 방송연예대상」시상식에서 8년 전의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갖게된 것이다. 촉망받는 연예인으로서 그런 자리에서 그렇게 말을 한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모 아니면 도다’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너무나 확실한 성격에 한번 마음먹은 건 앞뒤 안 가리고 꼭 하고야 만다. 주위의 조언과 고민 끝에 약간 말을 돌려 얘기하긴 했지만, 그는 8년 전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날 그는 마침내 이렇게 말했다.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주신 『이것이 개벽이다』 저자이신 안경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자신이 방송활동을 하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증산도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그의 진지한 눈빛에서 단순한 탤런트가 아닌 천하사 일꾼, 최민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으로 인해 사람들이 증산도에 대해 알아봐주길… 방송생활을 하면서 종교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갈등을 겪은 일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주위에 기독교를 신앙하는 연예인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종교로 인해 그들과 논쟁을 하거나 부딪히지는 않는다. 처음엔 손목에 찬 단주를 빼라는 압력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오히려 카메라에 단주가 잡히게 하려고 제스춰를 취하기도 했다. 촬영 때 단 한번도 단주를 안 끼고 나간 적이 없고, 어떤 씬에서도 단주를 벗고 촬영한 장면이 없다고 한다. 단주를 차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알 수 없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단주를 고집하는 더 큰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이 차고 있는 단주를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처음엔 다들 불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증산도라는 것을 안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너무 기쁘다고 말한다. 시상식 발언 이후, 최민용의 팬들 사이에서도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팬들이 더 논쟁을 하면서 그들 스스로가 먼저 증산도가 뭔지 알아보길 원한다. 얼마 전에는 동료 연예인 중 한 명이 증산도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편을 든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감싸줬다는 것보다 그 동료가 증산도에 대해 알아봤다는 자체가 너무도 감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2월 증대교육에 참석했던 그날 교육관에서, 한 주부 성도님이 자신을 알아보고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 인사가 고마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쓰여진다는 것이 더 기쁘다고 말한다. 최민용 성도는 그랬다. 자신이 많은 시간을 내서 현장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만큼, 자신을 홍보에 많이 활용해주길 바랬다. 자신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그것을 통해 증산도가, 상제님 진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할 만큼 그렇게 소박하고 순수한 신앙심을 가진 그였다. 그만의 홍보활동 연예인들은 너무 바쁘다. 더욱이 유명세를 타고, 활동량이 많으면 정말 누워서 잠잘 틈조차도 없다고 하는데, 최민용 성도는 홍보, 포교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우선 그는 지금 출현하고 있는 외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않는다. 드라마나 각종 CF에서 출현 제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대부분 거절한다. 현재 출현하고 있는 프로 촬영만 해도 일주일에 3일을 꼬박 투자해야 하고, 거기다 각종 인터뷰다 뭐다 하다보면 자신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이틀이 전부라고 한다. 그 시간에 책도 보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기에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대신 그는 각종 잡지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가능하면 다 응하는데, 단 사전에 한 가지 다짐을 받는다. 그것은 ‘증산도’, 그리고 『이것이 개벽이다』에 대해 꼭 한 줄이라도 넣어달라는 것, 그러면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그러면 그 기자들도 증산도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고 글을 써준다. 그래서 최근에 그가 인터뷰를 했던 <여성동아>, <유행통신>, <싸비> 등의 잡지에는 그와 증산도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최민용의 포교방법: 스스로 공부하도록 바쁜 방송생활을 하는 그였기에 많은 시간을 내진 못하지만 포교에 대한 열정은 일반 일꾼 못지 않다. 틈나는 대로 포교를 하는데, 택시 타서도 얘기하고, 구멍가게에 가서도 얘기하고. 동료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아무리 바빠도 찾아가는 등 우선은 그렇게 인맥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리고 바쁜 속에서도 나름대로 홍보자료를 만든다. 책읽기를 꺼리는 요즘 신세대들이 진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아주 쉬운 홍보자료를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가방에 늘 책과 함께 자료를 가지고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전한다. 하지만 그의 철칙은 절대로 억지 강요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 호기심을 유발시켜서 스스로 진리를 공부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금 한창 증산도 진리 공부에 열중인 탤런트 허영란씨에게 진리를 전할 때도 그랬다. 그는 처음에 허영란씨에게 자신은 방송보다 더 소중한 것이 따로 있다고만 말했다. 그 뒤 아주 쉬운 것부터 하나씩 서서히 알려주었다.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동기를 부여하고, 제일 쉬운 책부터 읽게 해서 점점 어려운 책들을 읽도록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게끔 했다. 억지로 시키면 계속 의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완급 조절을 하면서 스스로 하게 하는 것. 그것이 최민용 성도의 포교방법이다. 그 덕분에 지금 허영란씨는 증산도 진리에 푹 빠져서 시험공부라도 하듯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태을주, 운장주도 스스로 먼저 외우더라고 한다. 진짜로, 진심으로, 정성스럽게 간절히 기도드린다 수행할 시간도 많지 않은 그는 주로 차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틈나는 대로 차에서 태을주를 읽는다. 그리고 포교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기도를 많이 드리는데, 그의 기도는 항상 간절하다. “진짜로 진심으로 정성스럽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상제님 태모님, 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 친구에게 말 잘하게 해주십시오. 이 친구가 상제님 진리를 조금이라도 깨달아서 스스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라고. 식고드릴 때도 그렇고, 기도를 많이 한다. 그런데 어쩔 때는 기도하면서도 순간순간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 모든 기도가 사실은 자신의 욕심이라는 생각에. 그런데 욕심을 버리고 정말로 진심으로 기도하면 상제님께서 들어주신다고 한다. ‘증산도’라는 이름 세 글자를 알리고 싶다 방송인들에 대한 그의 포교계획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런데 연예인들의 세계는 우리와 너무도 다르다고 한다. 일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고, 또 생각할 시간조차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예계 쪽 보다는 주위 인맥을 중심으로 포교한다고 한다. 그리고 최민용은 어딜 가든 늘 사람들에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그것은 똑바로 살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자신을 인간되게 해준 상제님 진리, 그 진리에 누가 되지 않게, 그리고 그 진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정말 잘 살 거라고 거듭 말한다. “잡지사나 일간 스포츠 등 언론을 통해 증산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 기사들이 증산도 홍보에 많이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방송을 하는 이유이니까요. 그것이 제가 할 일이고, 또한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사부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가 태어난 목적, 우리가 하루 세 때 밥먹고 살아가는 목적, 그것은 오직 상제님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요즘 신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바로 ‘연예인’이라고 한다. 그런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도 최민용 성도는 상제님 진리에 대한 순수한 신앙심과 천하사 일꾼으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고 있다. 처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마지막까지 ‘증산도’라는 이름 석 자를 크게 알리고 싶다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그 마음 하나 변치 않을 거라고 말하는, 멋진 남자 최민용을 보며 일꾼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출연프로> 데뷔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96) KBS 미니 시리즈 <비단향꽃무> MBC 베스트 극장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SBS 남과여 <우리도 같은 꿈을 꾸는가> KBS 드라마시티 <황금 물고기> KBS 슈퍼 KBS 일요일은 즐거워 <출발! 드림팀> 김범수 2.5집 뮤직비디오 <일생동안>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 MBC 목표달성 토요일 <천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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