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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나를 위해 천상에서 로비를 하신 할머니

세덕 2012. 3. 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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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수원 영통도장
 
 
 나를 위해 천상에서 로비를 하신 할머니
 
 
 연이은 이상한 일들
 신비스럽게도, 짧은 시간내에 갑작스레 벌어진 일들로 인해 누군가에 이끌려 지금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그간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두 아이들과 남편 챙기며 그들의 건강한 미소를 보고 덩달아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게 전부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도 공부가 하고 싶은지, 저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던 것인지, 가슴 한구석이 허전함을 느끼며 지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감기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약을 먹어도 소용없고 기침은 왜 그리도 심한지…. 3일 동안을 연이어 계속 뭔가 잃어버리고, 꿈을 꾸고, 다니던 무당집에서 전화가 오는 등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신분증 갱신차 일을 보고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쪽에서 두 여자가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었는데, 그들은 제게로 왔습니다.
 
 “아유, 공덕이 많으신 분이네요”
 “조상덕이 많네요, 그런데 이별수도 많고”…
 
 이미 그들의 포위망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졌지요.
 미륵절이라고 했습니다. 미륵시대, 미륵이 오신다는 말을 들어보았던 터라 조상천도치성을 21일 동안 드리라는 말에 조상님께 할 도리를 조금은 해야지 않는가 싶어 따라나섰습니다.
 
 그런데 그 곳엔 미륵절이라는 간판조차 없었습니다. 순간 ‘잘못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치성은 시작되었고 한복과 버선까지 갖추고 정성스레 배례하는 모습에 끌려, 의심도 잠시, 돌아가신 할머니와 6월이면 첫 기일이 되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절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렇게 의심의 여지없이 3일이 흘렀지요.
 
 
 증산도와 대순진리회의 차이를 알고
 꿈을 꾸었습니다.
 까만 여행용 가방을 들고 여행 간다며 우리 부부는 함께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필을 깎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연필을 깎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근처 마트에서 주인아저씨에게 연필을 깎아 달라고 맡겨두고 얼마냐 물었더니 두 자루에 만원 달라고 합니다.
 
 칼로 정성스레 깎은 것도 아니고 연필 깎기로 성의없이 깎은 것이 무슨 만원이나 하냐며 천원만 받으라면서 상점을 나왔습니다.
 
 다음날 역시 전화벨이 울렸고 저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런 교리책도 없이 흰 종이에 볼펜 한 자루가 전부인 주장춘의 진인도통연계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설명했습니다.
 
 진리에 대한 갈급증이랄까? 더 듣고 싶었습니다. 아울러 ‘여기가 정말 어디일까’ 찾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대순진리회와 함께 검색된 증산도! 20년 전에 우연찮게 들어본 증산도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났습니다.
 
 대순진리회가 증산도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안심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왠지 상제님의 호칭 역시 낯설지 않고 익숙하게 느껴졌고, 그들이 진리라고 말하는 모든 정보들을 확인해보기 위해 증산도 홈페이지를 잣대로 삼아 들락거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따지기 시작했어요.
 
 “증산도와 뭐가 다른지?”
 “종통은 어디에서 다른지?”
 “교리책은 왜 없는지?”
 “방면은 왜 다른지?”
 
 그러나 그들에게 변명할 기회만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증산도를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밥숟가락을 찾으시던 할머니 꿈
 그날 밤 할머니께 길을 찾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할머니께서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제가 치성 드릴 때 입던 한복이 굴 속에 여러개 있었습니다. 그 곳에 들어가기 전 할머니께서는 나무, 새들과 몇 마디 주고받으시더니 동굴로 들어가셨습니다.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고 어두컴컴한 곳에서 장차 큰일을 할 거라고 말씀하시면서 코끼리를 풀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데리고 아래위층으로 다니시며 누군가를 만나셨습니다.
 
 아래층엔 4인 테이블에 2명의 남자가, 위층엔 동그란 원탁에 흰색 테이블보가 깔려 있었고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무슨 얘기를 나누고 나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높으신 분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놨는데 숟가락이 없다고 하신다’ 하셨습니다. 저는 그 숟가락이 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문의차 증산도 도장에 전화를 하여 꿈 얘기를 모두 말씀 드리니 선뜻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서 그간의 과정을 얘기하였더니
 
 “이것이 너의 후천 밥숟가락이니라!”하는 도전의 성구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날은 지기금지사월래, 5월 초하루 을유년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쁠 수가!
 
 할머니께서 옆에 계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꿈으로 보여주시며 저를 위해 로비를 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증산도 하고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완고하게 말하여 대순진리회 사람들을 떠나보냈지만, 마음으로는 솔직히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저의 목표는 입도입니다. 상제님의 핵랑군으로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의 말씀을 어서 받들어서 훌륭한 일꾼, 정의로운 일꾼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바치는 천하사 일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5.0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