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사회생활로는 얻을 수 없는 해답 본문
사회생활로는 얻을 수 없는 해답 |
박열주 _서울 서초도장
어린시절부터 자연을 접하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인간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굴레는 미리 짜여진 판안처럼 좀처럼 이탈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등산을 즐기며 열심히 산을 찾아다녔습니다. 산은 저에게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사회생활에서의 큰 혜택을 주었습니다. 또한 사회의 비합리적인 면과 잘못을 객관적으로 비판해 볼 수 있었기에 내 인생에서 소중한 체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 속에서는 진리나 우주의 섭리 같은 궁극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은 결코 얻을 수 없었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관계, 신과 인간의 관계, 종교와 역사의 관계, 그리고 현대문명이 나아갈 방향과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말입니다.
선천 종교에 대한 짧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여러 철학서적을 탐독해 보았지만 자연의 법칙이나 우주의 원리 등 근본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에는 너무 부족했습니다. 단지 그것들은 그저 생활의 편리를 제공해 줄 뿐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9년전, 1987년 대순진리회에 들어간 친구 동생을 구출해 온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조차 부끄럽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름대로 열린 마음이라고 자부하며 살아왔지만, 좁은 지식의 한계와 편견, 혹은 게으름 등으로 말미암아 현실을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주변의 전통 종교를 마치 미신인양 치부해 버리고 엉뚱한 곳에서 진리를 찾고 있었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증산도의 참진리와 종통맥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 모든 것들이 참으로 뼛속깊이 사무쳐 왔습니다.
증산도의 참 진리를 알았기에, 저는 1년에 5차례나 되는 집안 제사의례에 임한 나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조상님에 대한 참회를 통해 진정으로 저를 각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소중한 전통과 역사를 업신여기며 물질과 욕망에 눈먼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우리 사회의 현상을 보면, 마치 정신을 빼앗긴 육체 같고 겉과 속이 다른 야누스 같습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인식과 시야에 갇혀 지나간 역사나 미래의 전망, 진리에 대한 믿음 따위는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믿건 안 믿건 진리는 태초부터 있어왔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인데, 어찌 그것을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지…. 인간이야말로 참으로 한참 부족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 어떤 책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진리에 대한 체감과 의문들이 항상 저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잡고, 유수같은 세월과 더불어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은 인터넷이란 이기(利器)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사무실에서였습니다.
『이것이 개벽이다』란 책이 홍보될 때도 귀 기울이지 않던 제가 인터넷의 편리성을 좇아 써핑하다 찾아간 곳이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카페였습니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과 상식을 일깨워주는 많은 양의 자료와 견해들을 읽고 나름대로 위안을 받고 있을 즈음이었습니다.
5년여 전부터 의기투합하여 열심히 사업을 같이 해온 이재희 성도의 인도로 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저한테는 없던 지혜와 실천력이었다고 할까요. 회사 업무와 진리공부 사이에서 어느 한쪽도 소홀함 없이 열심히 생활하는 이재희 성도를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우려와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성도가 건네준 『개벽 실제상황』과 그의 굳건한 믿음과 포정님의 말씀은 저에게 진리에 대한 탐구정신과 현실적 용기를 새롭게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원시반본의 우주원리를 배우고 깨달았으며, 우리의 역사와 선천종교에 대한 의구심이 개벽과 증산도로 인해 풀어졌습니다. 선천종교에서 경험한 기존의 종교관과는 달리 증산도에서 배운 제대로 된 신관과 수행관, 일꾼관은 저에게 새로운 인생의 지평을 열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증산도가, 잃어버린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 진리의 말씀을 깨우치고 전하여 세상을 구하는 일임을 알았을 때 지난 세월의 모든 속박과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용기와 정신적인 무장이 저를 새롭게 만들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그동안 쌓은 인생 경험과 사회 경험을 살려 시간적인 낭비를 줄이고 인간적인 에너지를 모아 진리를 공부해 나가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제님의 말씀을 배우고 태사부님 사부님의 뜻을 받들어 후천선경세계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사)한국산악회 종신회원 겸 기술위원,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주)한국산양산삼 대표
Copyright ⓒ 증산도 http://www.jsd.or.kr
'증산도는. > 증산도 입도 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생(再生)의 크나큰 의미, 증산도 (0) | 2012.09.17 |
---|---|
깨달음의 궁극이란 뭘까? (0) | 2012.09.14 |
민족 종교인 신교를 신앙해보고 싶어 (0) | 2012.09.12 |
고난과 역경은 진리로 나아가는 문 (0) | 2012.09.06 |
증산도는 성통공완(性通功完)을 매듭지을 곳 (0) | 2012.09.05 |